써스펜스 스릴러의 제왕 월리엄 아일리쉬(혹은 코넬 울리치)는 그의 독특한 작품 성향으로 번역하기 어려운 작가로 알려져 있읍니다.뭐 그의 음울하고 멜랑꼴리한 독특한 느낌이 한국어로 번역하면 잘 들어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의 작품은 국내에선 환상의 여인이나 새벽의 데드라인,상복의 량데뷰들이 번역된바 있는데 훌륭한 작품이 많음에도 앗 이 탐정이다라고 하는 이른바 시리즈 탐정이 없어서 구미에서의 명성에 비해 국내에선 그닥 많이 번역되지 못한 작가입니다. 그의 대표작중이 하나이며 많은 추리 애호가들이 번역되길 바라던 밤은 천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가 드디어 국내에서도 번역되었읍니다.매우 반가운 일이죠^^ 밤은 천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는 아마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완역되는 작품일 것으로 생각됩니다.근데 혹 알고 계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작품이 국내에서 처음 번역되는것은 아닙니다.흔히 말하는 축약 번역(아마도 일본에서 나온 청소년용으로 축약해서 나온 작품을 번역한것으로 추정됨)으로 80년대에 나온 중학생이라는 잡지에서 이 작품을 연재한 적이 있읍니다. 뭐 헌책방에서 예전에 찾은것이라(이거 이사갈때 사라져 버렸네요 ㅜ.ㅜ) 내용에 대해서 자세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월리엄 아이리쉬 명의로 밤은 천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라는 제목은 확실히 기억나는군요. 당시 중학생에는 이 작품외에도 역시 일본에서 청소년용으로 번역된 작품을 중역한 앨러리 퀸의 샴 쌍둥이의 비밀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어서 앨러리 퀸의 국명 시리즈중 국내에서 번역되지 않은 3편(샴,미국.스페인)도 번역되었으며 하네요. ※사족 중학생 잡지라고 하니 갑자기 소장했던 책의 표지 모델이 생각나는군요.지난주인가 딸 아이하고 같이 나온 이상아가 표지 모델이었는데 그때의 귀여운 모습은 온데 간데없고 완전히 아줌마로 나오네요.역시 나이는 못속이나 봅니다.지금 국민 여동생으로 사랑받는 문근영이나 김연아도 나이가 들면 현재의 귀여운 모습은 사라질까요???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