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일이 있어 잠시 수원을 방문했다.수원에는 이젠 헌책방이 내가 알기로 4군데 밖에 남아있지 않은데 법원 사거리에 1개,수원 남문부근에 3개만이 있을 뿐이다.
버스를 타고 아주 대학을 지나 법원 사거리에 있는 헌책방을 방문했은데,간판에는 그냥 책방이라고만 적혀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헌책방인줄 알 수 없다.몇년전에 우연히 이곳 헌책방을 방문하고 절판되었던 청담사판 타이거 타이거를 구하고 기뻐한적이 있는데 다행히도 망하지 않고(요즘은 경기가 어려워선지 헌책방도 금새 문을 닫는다) 운영을 하고 있다.매장은 그리 크지 않지만 정리가 잘 되어있어 책 찾기는 편한데 대학가 부근이지만 의외로 대학 서적이나 인문학 서적은 별로 없고 책방이 반이 중고등학생 참고서나 만화책으로 되어있다.하지만 그간 헌책방을 다니며 갈고 닦은 실력으로 한번 스윽하고 살펴보니 4권의 책이 눈에 띄어 어쩔수 없이 지갑을 열게된다.
-스페이스 오딧세이 2001/모음사본
-콘택트 1~2/사이언스 북스
-독원숭이/이성
매장을 나와 버스를 타고 수원 남문으로 향한다.여기에는 수원에서 가장 남문서적이 있다(뭐 서울에도 이집도보 큰곳은 한 두개 정도??).지하로 내려가니 여전히 책을 많지만 생각보다 손이 가는 책들은 별로 없어 보인다.이곳도 절반 정도는 중고등학생용 참고서고 나머지는 주로 소설책 위주로 전시되어있는 편인데 인터넷 서점을 병행하다 보니 좋은 책은 눈에 띄질 않는다.
이곳을 나와 맞은편 오복 서점을 간다.몇년간 다닌 곳으로 쥔장의 마음 씀씀이가 참 고마운 곳이다.이곳은 지금은 있는지 모르지만 목동의 열린 책방과 더블어 양질의 인문계열 책들을 그동안 많이 구매한 책방으로 서울이였다면 아마 많은 이들이 찾았을 책방이다.오늘은 주인장도 안계시고 내가 살만한 책도 없어 일단 한번 둘러보고 나온다.
이 두서점에서 한 정거만 걸어가면 대학 서점이란 헌책방이 나온다.앞서 두 서점에 비해 크기나 책의 종류가 빈한한 편이다.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책방을 둘러보지만 역시나 내가 원한는 책들은 없어서 그냥 나왔다.
오늘의 성과물은 위 4권.발품에 비해서는 그닥 많은 책들을 못구했지만 그래도 괜찮은편 ^^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