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탐정소설에서 추리소설로란 글을 미스터리 하우스에서 번역한 것으로 저자는 '시마다 카즈오'입니다.
http://www.mysteryhouse.co.kr/board/board_detail.asp?forum_id=131&search_type=&search_string=&msg_num=10621&pageno=1
하이퍼링크가 안되시면 불편하시더라도 복사하신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인후 엔터치시면
본문으로 들어갑니다.ㅠ.ㅠ
혹 글이 안보이시면 아래를 클릭
>> 접힌 부분 펼치기 >>
독창적인 추리소설을 원한다
시마다 카즈오(島田一男)
추리소설을 읽는 경우, 결말을 먼저 읽어 버리는 것은 독자로서의 도리가 아닌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을 읽었더라도 처음부터 읽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작품을 쓰는 사람이 추리 작가가 아닐까. 이것과 비슷하지만, 중간부터 읽어도 흥미를 느끼게 만들어 수수께끼 속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작품 역시 뛰어난 추리소설은 아닐까. 또, 쇼트-쇼트(short-short)의 반대로 롱-롱(long-long) 소설 - 작은 사건은 차례차례 끝나지만, 주된 수수께끼는 끝없이 계속되는 그런 추리소설 - 이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나는 그런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이 생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나는 지금 추리 작가 협회 이사장이라는 입장에서 추리작가협회상과 람포(亂步)상의 전형위원을 하고 있지만, 현재의 추리소설관(觀)으로서는 읽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운 작품이 몹시 많다. 낡은 형태의 탐정 소설-트릭을 우선해 이야기를 만드는 종류의 소설, 마쓰모토 세이초(松本淸張)씨를 모방한 사회파 소설, 신문 기사를 적나라하게 옮겨 놓은 것 같은 고발 소설... 이런 종류의 작품이 얼마나 많은가. 게다가 필연성도 필요성도 없는 길게 한 베드신의 삽입. 나는 그런 것에 점수를 줄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탐정소설에서 추리소설로」에서
=====================
시마다 카즈오(島田一男 1907-1996)
교토 출신 추리작가. 중국의 만주일보(滿州日報)에 근무하면서 폭풍 등으로 배가 결항해 신문에 실을 소설이 도착하지 않자 대타로 소설을 집필하기도 했다. 1945년 일본으로 귀국한 후 전쟁이 끝나 신문사가 없어지자 기자들을 규합해 새로운 신문인 「대륙정보통신(大陸情報通信)」을 창간하고 자신은 편집장에 취임한다. 1947년, 잡지 「보석(寶石)」창간호의 제1회 탐정소설모집 광고를 보고 3일 동안 쓴 「살인연출(殺人演出)」로 응모, 입선하고 이듬해인 1948년 발표한 「태양의 눈(太陽の目)」은 제2회 탐정작가클럽 단편상 후보에 오른다. 이후 특별한 수상 경력을 쌓진 못했지만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며 현실성이 뛰어난 작품 세계를 구축했으며, 1971년 제6대 일본추리작가협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1998년 급성 심부전증으로 작고.
|
<< 펼친 부분 접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