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통속소설화의 공죄란 글을 미스터리 하우스에서 번역한 것으로 저자는 '사사자와 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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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의 통속소설화는 막아야 한다
사사자와 사호(笹澤左保)
추리소설의 통속소설화는 이 정도에서 막지 않으면 안 된다. 독자의 추리소설에 대한 확대 해석도 어떻게든 고치도록 해 추리소설로 인식되는 경계선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추리소설은 어디까지나 특수한 소설이다. 따라서 추리소설을 쓸 수 있는 재능 역시 특수한 것이다. 작가라고 해서 누구라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점이 아무래도 오해받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추리소설만 쓰면 작가로 출세할 수 있다는 시기가 되니 그것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추리소설을 쓸 수 있는 재능도 없는데, 추리소설인 것 같은 것을 써서 붐에 편승했다.
작가로서의 재능은 충분히 있었을 테니 편승도 할 수 있었을 것이고, 그것은 그것으로 좋다. 하지만 추리소설과 통속소설이 동화되어 버린 것은 그러한 사람들에게도 많은 책임이 있는 것이다.
추리소설(사건소설도 포함된다)을 통해 작가적 입지를 굳히려는 사람들은 빨리빨리 전향해 버렸다. 무엇보다 추리소설을 계속 쓰는 재능은 애초부터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중략)
그러나 독자는 결국 순수한 추리소설을 바라고 있다. 그러니까 추리소설의 통속소설화를 저지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추리소설을 쓸 수 있는 사람으로서 추리소설의 특수성을 명백하게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통속소설화의 공죄(風俗小說化の功罪)」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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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자와 사호(笹澤左保, 1930~2002)
요코하마 출생 추리소설가. 1945년 잡지 「록(ロック)」의 현상공모에「말머리 나이프(馬頭のナイフ)」를 응모할 정도로 일찌감치 작가로서의 꿈을 가졌다. 이후 시나리오 작가로 수련기를 거친 다음 1958년 「어둠속의 전언(闇の中の傳言)」이 잡지 「보석(寶石)」에 가작으로 입선했으며, 1960년 「초대받지 않은 손님」은 제5회 에도가와 란포상 차석으로 수상에는 실패했으나 이듬해인 1961년 「사람 먹기(人喰い)」로 제14회 일본 탐정 작가 클럽상을 수상했다.
이후 대단한 인기작가가 되어 세상을 떠날 때까지 거의 펜을 놓지 않을 정도였으며, 워낙 연재 분량이 많아 잠들지 않기 위해 서서 원고를 썼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72세로 작고하기까지 모두 377권의 책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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