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중 많으신 분들이 지하철을 이용하실 거다.지하철 공사에서도 하루에 몇 백만이되는 시민들의 발을 책임진다고 스스로 자평하고 있으니 맞을거고 가끔가다 파업할때도 지하철 노조원의 권익보다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책임지기 위해서 파업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뭐 맞는 말일때도 있겠지만 지하철을 이용하는 한 사람의 승객으로서 과연 이 말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지하철을 이용하시다 보면 느끼시겠지만 지하철내의 화장실의 배치가 아주 우습다는 것을 아실수 있을 것이다.어느 역은 지하철 안에 있는가 하면 어느역은 지하철 밖에 있어 이를 알지 못하면 아주 당황스러울때가 많다.
지난준가 지하철을 이용하다가 어느역에서 갑자기 배가 아파 지하철을 내려 급히 뛰오올라가 보니 화장실이 지하철 개찰구 밖에 있는것이 아닌가.아시다시피 지하철은 환승이 안되므로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한번 나갔다 들어오면 또다시 이용 금액을 내야 하므로 어쩔수 없이 개찰구에 있는 인터폰을 눌렀는데 몇번을 눌러도 대답이 없다 간신히 통화가 되어 문을 열고(무선으로 문을 열게 되어있더군요) 화장실에 가서 급한 볼일을 마치고 나왔다.다시 지하철을 타려고 인터폰을 몇번이나 눌러도 또 대답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닌가.
할수없이 주변을 둘러 역무원을 찾아 사정을 말하고 문을 열어달라고 하니 역무원왈 "앞으로 화장실 이용하는것은 인정하지 않겠다"하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아니 이런 뭐 개풀 뜯어먹는 소리를 다 있는지.그럼 급한 손님은 지하철 안에서 실례를 하란 말인가.성질같아서 그 역무원이랑 대판 싸울려고 했으나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얼른 지하철을 타고 볼일을 보러 갔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어의 없는 일이 아닐수 없다.
지하철도 인원 감축이다 뭐다 해서 손이 딸려서 그럴수도 있지만 그래도 명색이 손님인데 화장실 이용을 금하겠다니 이게 무슨 망발이란 말인가.
아마 화장실 이용 손님이 의외로 많아서 귀찮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그런것이 귀찮다면 사표를 쓰던가 상부에 건의해서 개찰구 안과밖에 화장실을 설치하던지 해야지 화장실을 이용하지 말라니(아마도 어려운 지하철 공사를 위해 화장실 갔다가 다시 돈내고 지하철 이용하라는 애사심에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참 어의가 없을 뿐이다.
이런분들이 많지야 않겠지만 이런 사람들을 보면 정말 지하철 요금 올리는것 절대 반대하고 싶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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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2009-03-24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너무 급해서 그냥 카드 찍고 나가서 화장실 쓰고 다시 돈 내고 지하철 탄 적이 있지요.ㅎㅎ;; 근데 그 승무원 참...말로 없던 빚도 만들 사람이네요.

2009-03-24 1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스피 2009-03-24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석님 별 말씀을요.
근데 주객이 전도됬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 지하철의 역무원들은 손님의 편의를 위해 있는거지 역무원들이 주인은 아니잖아요.이런식이라면 굳이 역무원이 모 필요하겠읍니까.전부 무인화시키면 될텐데요 ^^;;;

보석 2009-03-24 12:10   좋아요 0 | URL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카스피님 말씀이 옳다고 생각해요. 부당한 요구를 한 것도 아니고 당연한 걸 바란 건데 저런 식으로 대응한 승무원의 태도는 문제가 있죠. 마음가짐 자체가 잘못된 듯해요.

박정환 2009-05-25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20대 중반 한동안 술에 빠져 사느라 거의 매일 아침 지하철 화장실을 이용했더랬습니다.
진통(?)이 한계점에 다다르면 눈에 보이는 것이 없어지죠.
7호선 같은 신생(?) 역사들은 어찌도 이리 깊게 파 놓았는지...^^

그나저나, 그 역무원은 매우 잘못된 직업관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자신이 왜 그 자리에 서있는지 모르고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