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님이 셜록 홈즈의 파스티시와 패러디에 쓰셔서 제가 예전에 정리한 것을 한번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이하 경어체 생략)
 
아서 코난 도일이 창조된 셜록 홈즈 시리즈는 성전(셜록키언들은 홈즈 시리즈를 성서와 비교해서 카논이라고 한다)으로서 4편의 장편과 56편의 단편으로 되어있는데 현재 국내에서는 모두 번역되어 있는데 워낙 독자들에게 인기가 많아선지 아니면 저작권 시효가 만료되서인지 몰라도 시공사,황금가지외에 많은 출판사에서 발행되었다.
       
사실 셜록 홈즈시리즈는 발표 당시부터 워낙 많은 인기가 많아서 코난 도일이 홈즈 시리즈를 몇 년 쉬는 사이 셜록 홈즈를 대체하고자 많은 작가들이 무수히 많은 라이벌들을 등장시켰다.

<셜록 홈즈의 라이벌들>
G.K 체스타톤- 브라운 신부 (북하우스에서 브라운 신부을 전편 완역 출간했다)
    
R.오스틴 프리맨- 손다이크 박사

아서 모리슨 –마틴 휴이트
에무스카 바로네스 오로치- 구석의 노인

잭 푸트렐 -사고 기계

H.C 베일리- 레지날드 포츈 (자유시대사 출간-절판)
멜빌 포스트- 엉클 애브너

어네스트 브리머- 맹인 탐정 맥스 캐러도스 (자유시대사 출간-절판)
M.P 씰- 프린스 자레스키
로버트 바 – 유지누 바르몬
빅터.L 화이트쳐치- Thorpe Hazell
헤스켓 프리쳐드  (E&H•헤론) – 노멤버 죠/오칼트 탐정 플랙스맨 로우
윌리엄 호프 호지슨- 유령 사냥꾼 카낙키
E.W 호닝- 신사 도둑 A.J 리플즈
에드거 월레스- 정의의 네 명
삭스 로머- 괴인 푸만추 박사
S.A 두제 -사립탐정 레오 카링
니콜라스 카터 - 닉 카터
아서.B 리브 –클레이그 케네디 교수
앨리스 파커 버틀러- 통신교육 탐정 파일로 구브
모리스 르브랑- 괴도 신사 아르센 루팡
가스통 르루- 죠셉 룰르타비유 기자
  
피에르 카미- Loufock Holmés
T.S 스트리브링 -범죄 학자 Dr. Henry Poggioli교수
오거스트 달레스- 솔러 폰즈
로드 던세이니 –Mr. Smethers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 이시드로 파로디의 여섯가지 사건


하지만 이와 같은 많은 라이벌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셜록 홈즈를 읽고자 하는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정전외에도 여러 작가들이 홈스를 소재로 한 작품을 많이 발표하고 있는데 이것들은 크게 나누어 패러디와 파스티시로 분류할 수 있는데 구분해 보면 아래와 같다.
파스티시(pastiche):몇 편의 오리지널 작품의 양식•모티프 등을 혼합시켜 동일작품으로 합성한, 오리지널 작품처럼 꾸민 위작(僞作)으로 카피와 마찬가지로 원작 그 자체를 충실히 그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패러디(parody):오리지널작품을 별개의 사상적 맥락 속에서 인용하는것으로 셜록 홈즈를 유머스럽게 표한하고 있는 것.
레플리카 (replica):원작자나 원작자의 엄격한 관리하에서 제작된 오리지널 작품과 동일한 내용과 형식을 가진 복수(複數)의 작품을 말하는 용어.원작자가 손질을 가한 정도에 따라 오리지널 작품에 가까운 가치를 지닌다.
카피(copy;模寫•模作):이와 반대로 원작자가 아닌 다른 사람에 의해 동일한 작품으로 제작된것으로 원작에 대한 재현적인 계기가 강한데 소설등에서는 해당사항이 없고 미술등에서 자주 행해진다..
베르시옹(version):동일작가에 의한 오리지널 작품의 변형을 의미

셜록 홈스시리즈의 최초의 패러디가 등장한 것은 단편 「보헤미아의 추문」이 발표된 다음 해인 1892년 <아이드라 매거진〉잡지의 5월호에 발표되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발표한 작품은 영국 작가가 쓴 첫번째 외국인 탐정 유지누 바르몬의 원작자로 코난 도일의 친구이기도 한 로버트 바가 쓴 「Detective Stories Gone Wrong:The Adventures of Sheroaw Kombs(샤로우 콤즈의 모험, 후에 페그람의 괴사건에 제목을 고침)」라고 하는 작품이였다고 하니 셜록 홈즈의 인기와 그와 더불어 홈즈 패러디의 역사가 얼마나 깊은지 알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100년이상이 지나게 되고 코난 도일 사후 50년이 지나서 판권이 소멸한 현재에도 셜록 홈즈의 인기는 식을줄을 몰라 이러한 셜록 홈즈의 패러디와 파스티시는 계속해서 출판 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셜록 홈즈의 패러디와 파스티스는 셜록키언들의 까다로운 검수를 받아야만 인정 받을수 있는데 이들이 정전이라고 추앙하고 있는 작품속의 두 주인공인 셜록 홈즈와 왓슨에 대한 묘사와 해석 그리고 등장 인물들의 이름,외모,사건,연도등의 세세한 부분까지 원작과 모순됨이 없이 일치해야 되며 이들이 배경 시대인 빅토리아 시대의 배경과 상황등을
세밀하게 묘사해야지만 홈즈 패러디물이나 파스티시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렇듯 셜록 홈즈의 패러디나 파스티시 작품은 굉장히 많은 나왔지만(물론 현재에도 지속적으로 출간되고 있다) 이러한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특별히 중요하다고 하는 작품은 대략 3개정도 있다.그중 두편은 셜록 홈즈 못지 않게 많은 작품이 나온 셜록 홈즈 패러디물이다.

우선 처음이 도일이 1927년 5월에 「쇼스콤 올드플레이스」를 발표하고 홈즈시리즈의 저술을 일시 중단한 다음 해인 1928녀부터 발표된 미국의 작가 오거스트 덜레스에 의한 탄생된홈스와 꼭 닮음의 캐릭터인〈솔러 폰즈〉가 활약하는 시리즈물로 장 단편 합쳐서 전부 70편정도가 저술되었다.

그다음이 1952년 12월부터 잡지에 연재되었다 단편 12편을 을 모아- 도일의 아들인 에드리안 코난 도일과 본격 시대의 거장 존 딕슨 카의 두 명이 합작- 발간된 단편집 「셜록 홈즈의 공적」(1954년)가 들 수 있다.이 작품에서는 홈스의 작품중에서 이름 밖에 등장하지 않는 작품 12편이 있는데 실제 셜록 홈즈가 썼다고 해도 믿을 만큼 원작과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다..
딕슨 카는 이 작품 이전에 작가 활동을 일시 중단하고 유족이 공인한 평전 「코난 도일」을 발표했는데 이 때 도일의 아들인 애드리안과 서로 안 것이 이 작품을 낳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현대 미스테리계에 있어 단편의 명수로서 알려진 미국의 작가 로버트.L 피쉬가탄생시킨 〈슈록크 홈스〉시리즈도 중요한 작품의 마지막 하나이다.
그의 사후에 미국 탐정 작가 클럽(MWA)에서 최우수 처녀 단편상으로서의 피쉬 기념상이 창설되었을 정도가 뛰어난 단편 작가인 피쉬가 쓴 이 패러디 시리즈는1960년에〈앨러리 퀸 미스테리 매거진(EQMM)〉에 첫 작품이 발표된 이래, 그가 죽는 1981년까지 전부32편이 작품이 쓰여졌다.

이 외에도 우선 장편의 분야에서는 홈스 은퇴 후의 사건을 그린 H. F. Heard 의「 A Taste for Honey(1941) 」이나, 홈즈의 것의 패러디로서 평가가 높은 니콜라스 메이어의 「 The Seven Percent Solution 」(1974년)가 유명하다.

한편 단편에서는 열렬한 셜록키언으로서 알려진 미스터리 작가이며 평론가이기도 한 빈센트 스탈렛의 「 The Unique Hamlet 」이나, 발표 당시는 코난 도일 명의로 발표된 「Sidelights of Sherlock Holmes 」 거기에 미국 본격 황금 시대의 거장 앨러리 퀸이 편찬 한 앤솔러지 「The Misadventures of Sherlock Holmes 」에 수록되고 있는 단편들은 빼놀수 없다.
이 단편집안에서는 모리스 르블랑, 아가사 크리스티,앨러리 퀸,안쏘니 버클리,스튜어트 파머,안쏘니 바우처 등,쟁쟁한 추리작가들의 작품이 들어있다.

더욱 현대에 들어서는 본격 작가로서도 일찍감치 유명한 여류 작가의 준 톰슨에 의한 일련의 파스티시 작품이 셜록키안으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현재 4권의 단편집이 간행되고 있다.

그 밖에도 홈스 이외의 형인 마이크로프트가 활약하는 작품이나 홈스의 라이벌인 천재 범죄자 모리아티 교수의 활약하는 존 가드너의 「 The Return of Moriarty 」 「 The Revenge of Moriarty 」, 홈스의 자손의 활약하는 작품등도 있다.

현재 국내에서 볼수있는 홈즈의 패러디나 파스티시 작품은 몇권 되지 않는다.
-베이커가의 살인
-셜록홈즈의 유언장
-셜록홈즈의 마지막 날들
-셜록홈즈 이탈리안 비서관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
    
하지만 예전에는 도저히 볼수 없었던 작품들이 국내 추리 문학이 활성화 되면서 한권씩 나오고 있으니 홈스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국내 독자들의 열의가 전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 앞으로도 더 많은 작품들이 출판되길 기대해 본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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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02-17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런걸 파스티시라고 하는군요. 패러디와 다른건 알겠는데, 어떤 단어가 있는지는 몰랐네요. 좋은 거 알아갑니다. ^^

카스피 2009-02-17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말씀을요^^

Tomek 2010-01-15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스타시, 패러디, 레플리카, 카피, 베르시옹... 많이 배워갑니다. ^.^

카스피 2010-02-24 22:17   좋아요 0 | URL
ㅎㅎ 종종 놀러오세요^^ 근데 너무 늦게 댓글을 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