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텐더 Bartender 1 - 상냥한 막대기
조 아라키 지음, 나가토모 겐지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바텐더는 제목 그대로 바텐더에 관한 이야기다.항상 느끼는 거지만 일본 만화의 장점은 소재의 다양성과 이를 읽는 독자들이 많다는 점일 것이다.
사실 국내에서 음식 만화는 만화중에선 마이너리그일것이고 그중에서 또 하위인 술이라면 아마도 루키리그 정도가 아닐까 여겨진다.그리고 술이 주제라고 한다면 우리는 아마도 유흥(예를들어 룸살롱등이 나오는)만화가 아닐까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 바텐더는 굳이 비교한다면 톰 크르즈가 출연했던 칵테일을 연상케 하는 만화다.그러니까 성인 취향의 만화이긴 하지만 음침하다기 보다는 밝고 건전하다고 할수 있다(뭐 술을 먹는것이 밝고 건전하다고 공박하면 할 말은 없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바텐의 주인공은 세계 칵테일 대회 우승자로 프랑스 파리의 최고급 호텔의 바텐더를 역임한 젊고 미남인 천재 바텐더로 나오는데 별명이 '신의 XX'(읽은지 오래되서 별명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ㅜ.ㅜ)로 통칭되는 28세의 남자다.만화이긴 하지만 늘 주인공인 요리사나 바텐더는 항상 천재인것이 마음에 안들긴 하지만 어이됬건 사람들은 노력파인 살이에르보다 천재인 모짜르트를 더 좋아하니 별수 없다.
주인공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파리를 떠나 일본에 와선 동경의 작은 바에 들어가 바텐더를 하고 있으며 매 회 마다 바를 찾은 손님들의 사정을 들어주며 한잔의 칵테일로 그들의 고민을 덜어준다.
만화가 진행되면서 주인공은 큰 호텔의 회장 손녀와 칵테일바에서 수업중인 미녀 바텐더와 이리저리 얽히기 시작하는데 어떻게 로맨스가 진행될지 흥미롭다.

바텐더는 다른 요리 만화와 달리 각 인물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없다.뭐 주인공을 경쟁자로 여기는 사람이 야 있지만 주인공은 경쟁과는 거리가 먼 구름위의 있는 사람이다.돈이나 삶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어 리얼리티가 떨어지긴 하지만 그것이 매력이라고 할수 있다.
바텐더는 각박한 세상을 사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여유를 가지라면 한 잔의 칵테일을 내놓으며 그에 대한 레시피와 유래를 독자들에게 소개하는데 나중에 애인을 바에 데려가서 써먹을수 있을 정도로 자세히 설명해 주니 필요한 분들은 꼭 읽어볼 필요가 있다.
생활에 대한 걱정만 없다면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한 잔의 칵테일로 그 들의 고민을 감싸줄수 있는 바텐더란 직업도 괜찮다고 느끼게 해준 한번쯤은 읽어봐도 좋은 만화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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