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번역되는 SF물

SF소설을 국내에서는 매우 적어 한번 출판됬다가 절판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그래서 새로
이 SF를 접한 분들은 절판된 책들을 찾아 헌책방을 전전하거나 북코아 같은데서 비싸게 구매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재간해 주면 그 출판사에 대해 아주 큰 고마움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SF시장에서도 자꾸만 반복해서 출판되는 책들이 있습니다.과연 그런 책들은 무엇이 있을까요?(3번이상 재 출간된 책 위주로 소개하겠습니다)
단,SF소설이라가 보다는 세계명작이나 고전 같은 느낌을 주어 여러 출판사에서 간행된 책(예를 들면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쥘 베른의 해저 이만리등)은 일단 제외시켰습니다.

1위. 다니엘 키스-앨저넌에게 꽃을 (총 8번 재 출간) 
<천재 수술> 83년 동문출판사,
<찰리> 88년 문원북,
<알게논의 무덤 위의 한송이 꽃을> 90년 일월서각,
<모래시계> 92년 청림출판,
<생쥐에게 꽃다발을> 92년 잎새,
<앨저넌의 영혼을 위한 꽃다발> 97년 대산출판사,
<빵가게 찰리의 행복하고도 슬픈 날들>04년 동서문화사,
<앨저넌에게 꽃을> 06년 동서문화사
                                               ▼
이책은 총 8권번이나 재 출간 되었습니다.가히 기록적이라고 할수 있죠.물론 휴고상와 네뷸러상을 둘 다 받은 훌륭한 작품이지만 읽어보면 그닥 SF라는 느낌이 강한 책도 아닌데 왜 이렇게 반복해서 많이 재간되었는지 도통 알수 가 없는 책입니다.차라리 이 책말고 다른 책들을 번역해 주었으면 협소한 SF시장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겠는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2위.H.G웰즈- 우주 전쟁(총 7번 재출간)
   학영사(절판),황금가지(절판),베가북스(절판),집사재(절판),책세상,옹기,푸른숲
3위.H.G웰즈- 타임머신(총 5번 재출간)
   동서(절판),일신서적(절판),엔북,옹기,문예출판사
                                                ▼
2,3위를 차지한 H.G웰즈의 우주전쟁인 타임머신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갑니다.일단 저작권이 없는데다 가끔씩 영화로도 나오니 출판사 입장에서는 특별히 광고할 필요도 없고하니 재간을 해도 큰 부담이 없겠지요.

4위.아서 C. 클라크-유년기의 끝(총 5번 재출간)
  동서(절판),모음사(절판),나경문화(절판),그리핀북스(절판),시공사신판(절판)
5위.아서 C. 클라크-라마(총 3번 재출간)
  고려원(절판),현대정보문화사(절판),옹기
5위. 아서 C. 클라크-2010: 스페이스 오디세이 (총 3번 재출간)
  모음사(절판),기문(절판),다독(절판)
                                                  ▼
아서 C. 클라크의 작품은 현재 절판중인데 다시 재간을 희망하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5위.어슐러 K. 르귄-어둠의 왼손(총 3번 재출간)
  자유추리문고(절판),시공사 그리핀북스(절판),시공사 하드(절판)
이 작품도 다시 재간이 필요한 책이죠.

5위.윌리암 깁슨-뉴로맨서(총 3번 재출간)
  열음사(절판),창담사(절판),황금가지

5위.쥘베른- 지구속 여행(총 3번 재출간)
  동서(절판),열림원(절판),열음사(절판)

5위.커트 보네거트- 제 5도살장(=죽음과 추는 억지춤 ) (총 3번 재출간)
  새와 물고기(절판),폴라 미디어(절판),아이필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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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2008-05-20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어둠의 왼손 하나 있군요;; <앨저넌에게 꽃을>은 7번이나 출간되었는데 전 왜 한번도 읽은 적이 없을까요.

카스피 2008-05-20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석님 안녕하세요.
엘저넌에게 꽃을은 sf와 일반소설의 경계선상에 있는데 혹시 sf소설을 읽어보신지 얼마안되셨다면 지나치셨을 수 있으실 겁니다.왜냐하면 절판된 생쥐에게 꽃다발을(잎새)만이 SF라고 명기하고 나머지 출판사들은 일반 소설로 마케팅 했기 때문일 겁니다(뭐 SF라면 공상과학이라고 치부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랬겠지요 ㅠ.ㅠ)
이책은 작가가 1959년에 처음 단편 소설로 발표한 후 휴고상을 수상하고, 66년에는 이를 장편 소설로 각색해서 발표하고 네뷸러 상을 수상함으로서 SF계의 양대 최고상이라고 하는 휴고상와 네뷸러상을 둘 다 받은 최고의 SF 작품 목록에 오르게 됩니다. 발간되자마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앨저넌은 미국과 영국, 일본에서 라디오극,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으로 만들어졌고, 그 중 68년 < Charly >라는 영화는 그 주인공을 맡았던 클리프 로버트슨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훌륭한 책이지만 SF독자 입장에서는 과학소설이라기 보다는 사변소설에 가깝다고 할수 있는 책입니다^^

정귀 2008-05-20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화성의 공주 - 동서추리, 고려원(어린이SF), 기적의 책, 루비박스 앞으로 출간될것까지 포함이용~ ㅎㅎㅎ

카스피 2008-05-21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화성의 공주도 있었네요.정귀님 감사^^

지나가다 2009-05-03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앨저넌에게 꽃을-은 가장 SF냄새가 안나는 작품이기 때문에 자주 재판되는 듯합니다. 독자에게 SF에 대한 거부감을 주지않고 팔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