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으막한 저녁때 광화문으로 나간다.종로 1가 부근 sk빌딩 맞은편에 아름다운 가게 광화문점이 있다.아름다운 가게 다른곳은 옷등 생필품이 주류를 이르고 있는 반면 이곳은 헌책만 전문적으로 파는 매장이다.아름다운 가게 초기에는 기증 받은 책들 위주여서인지 책가격이 오백원에서 천원사이였는데 지금은 많이 올라서 가격이 일반 헌책방과 동일한데 책은 별로 없어서 자주가지는 않지만 광화문점은 그래도 책들이 많아서 가끔씩 들리는 곳이다.
아름다운 가게는 대게 지역의 독지가들(대체적으로 건물주들)이 사회 사업차원에서 아주 저렴한 임대료로 매장을 빌려준다.아마 광화문점도 그런 건물주가 매장을 빌려주었기 때문에 가능했을텐데 그렇지 않으면 그 임대료 높은 광화문에 도저히 들어갈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데 광화문점은 저녁때 가기 좀 민망한데 이곳의 지하 1층과 1층.2층에는 모두 룸살롱등 술집이 입점하고 있어 여성분이나 애기를 데리고 가기에는 좀 거시기하다.아무튼 아름다운 가게는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는 다양한 책들이 있어 좋기는 한데 기본적으로 증여받은 책들이라 회전이 늦은것이 단점이고 특히 소설류들은 무협지나 판타지류가 많은것이 좀 단점이다.주욱 들러보니 80년대 중반에 나온 닌쟈 마스터 1,2,3,5권이 보인다.요즘 이책이 다른 헌책방에서는 가격이 올라 천오백원에서 이천원사인데 얼레 여긴 5백원이네.문고판형식이라 버스안에서 읽기도 쉽고해서 얼른 구매한다.

광화문점을 나와 470번을 타고 독립문에서 내리면 영천시장 입구에 골목 책방이 있다.골목책방은 헌책방계의 도매서점같다고나 할까.신촌의 숨책사장님도 여기로 책을 구하로 오는 경우가 종종있다.책값은 싼편인데 책을 주욱 싸놓아서 원하는 책을 찾기가 힘든편이다.여기는 책을 이리저리 옮기면서 찾아야 제맛인 곳이다.그러나 오늘 별반 흥미를 구하는 책이 없다.근데 쥔장 할아버지가 웬 손님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옆에서 사알짝 들어보니 손님이 전라도 광주분이다.헌책을 사러 서울로 올라왔는데 자세한 정보가 없어 좀 헤메시는 것 같다.쥔장 할아버지가 신촌 숨책을 알려주시는데 그곳은 약도가 있어도 잘 찾기 어려운데 말로만 하려니 손님이 잘 알아듣지 못한다.문득 예전 광주에서 헌책방을 찾아 헤메던 생각이 나서 그 손님에게 신촌에 있는 숨책,공씨책방,신촌 헌책방,글벗서점및 홍대 온고당의 약도를 그려드렸다.고맙다고 하시고 가셨는데 잘 찾아 가셨는지 궁금하다.

골목책방을 나와 신촌 기차역 부근에 있는 아름다운 가게를 향한다.이곳도 아름다운 가게에서 운영하는 헌책방인데 이름은 약간 틀리는데 지금은 자세히 기억나지 않는다.이곳은 대로변 뒷골목에 위치에 찾기가 좀 힘든편인데 광화문점에 비해서 매장은 좀 작은 편이다.이곳의 특징은 인터넷서점에 신간 서적을 스캔하여 올린 책들이 자주 올라온다(물론 단점도 있는데 약 20페이지정도가 칼로 잘려있는데 이는 스캔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책을 자른후 스캔하기 때문이다.따라서 판매가 곤란한 책이므로 아름다은 가게에 기증하는 것 같다)
주욱 한번 둘러봐도 별반 흥미있는 책이 없어 밖으로 나와 신촌방향으로 향한다.

버스를 타고 신촌에 내려 바로 골목길 입구 이층에 있는 신촌 헌책방으로 간다.이곳은 아현동에 있던 문화서점이 옮긴 곳으로 신촌으로 오면서 책방명을 바꾸셨다.그런데 할아버지 쥔장이 어딜가셨는지 문이 잠겨있어 공씨 책방을 들러 신촌 숨책으로 향한다.신촌 숨책에서도 별 소득이 없어 집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탄다.가방을 보니 닌쟈 마스터가 4권이 들어있다.다니곳에 비해 소득은 적은 편이 하루였다.아이고 힘들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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