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모리스 르블랑<Maurice Leblanc)
-아르센 뤼팡의 친부모
■작가 소개■
프랑스의 작가.
셜록 홈즈와 대등한 인기 캐릭터인 괴도 신사 아르센 뤼팡의 친부모이다.
오랫동안 풍속 소설을 계속 써온 불우한 시간을 보내지만,40세때 발표한 「아르센 뤼팡의 체포」로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한다. 이후 루팡 시리즈와 함께 인기 작가의 길을 계속 달린다.
이 「아르세이누•루팡의 체포」는 창간 얼마 되지 않은 잡지〈쥬 세 투-Je sais tout- ( 나는 뭐든지 알고 있다 )〉의 편집장 피에르 라피트에 의뢰받아 마지못해 썼다고 전해지는 작품이다.
발표되자 마자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켜 프랑스 소설 사상 최대의 캐릭터에까지 성장했지만 너무나도 뤼팡의 이름이 작가보다 유명하게 되었기 때문에 만년에 르블란은 투덜대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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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르블랑
모리스 르블랑(Maurice Leblanc)은 1846년 루앙에서 태어나 1941년 스페인 국경에 가까운 페르티그낭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아버지는 작은 조선 공장을 경영하는 선주였다. 집안이 유복하여 모리스는 이 도시에 있는 꼬르네이유 중등학교에 다녔다. 성적은 우수했고 또한 가정이 문학적인 분위기에 싸여 있었으므로 그의 문학적인 소질을 살리는 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그는 어렸을 때 조부모의 영지 가까운 윈드리유 사원안에 지어졌던 야외극장에 가서 누이 조르세뜨가 출현하는 연극을 열심히 구경했다. 소년인 그는 그 가운데 <맥베드>며 <헬레아스와 메리잔드>에 특히 감격했다고 한다.
빠리에 나온 르블랑은 맨처음 <질 블라스>등의 신문잡지 편집자가 되었다. 본디 그는 자유사상가로서 무정부주의자이며, 19세기 끝무렵에서 20세기에 걸쳐 프랑스의 여론을 둘로 나누었던 드레퓌스사건에 있어 에밀졸라 등과 함께 드레퓌스를 변호하고 정의를 위해 싸웠다.
플로베르며 모파상 문학의 영향을 받앗던 그는 역시 그와 같은 자연주의적 풍속소설을 써서 그것을 <질 믈라스>,<피가로>,<꼬메디아>, <주르날>등에 기고하였다. 그 가운데서도 <질 블라스>지에 발표한 <어떤 여인>은 매우 평판이 좋아 쥘르 르나아르라든가 독설가로 유명했던 레옹 브르와의 호칭을 얻었다.
이 무렵 이십 칠, 팔세였던 그는 그로부터 40세가 될 때까지 많은 소설과 희곡을 썼다. <부부들>, <괴로움 많은 사람들>, <신비의 시간>,<그려진 입술>등 등...
이 책 이름들이 보여주듯이 어느것이나 심리소설 및 풍속소설이었지만 이미 자유 사상가이며 반속주의자였던 그는 이러한 중편소설에서 그 무렵 부르조아 사회의 풍속이며 모든 제도에 강한 반감을 나타내고 있었다. 따라서 그의 작품은 당시의 일부 사람들에게는 인정되었지만, 뒷날의 모리스 르블랑만큼 유명하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출판사를 경영하는 피에르 라피트의 부탁으로 홈즈와 라플즈를 혼합한 것 같은 주인공을 활약시키는 엔터테인먼트를 써냈다. 이것이 그의 단편 <루팡체포>였다. 생각했던 바와는 달리 라피트는 이 단편을 잡지에 싣기를 거절했다. 그러나 그것은 뛰어난 편집자였던 라피트가 르블랑으로 하여금 좀 더 많은 작품을 쓰게 만들려는 생각에서 취한 처사였다. 그리하여 그 단편과 똑같은 등장인물이 나오는 작품을 열편 넘게 쓰도록 했던 것이다.
<813>은 1910년에 쓴 것인데, 그것은 작품집 제 4권째에 해당하는 것이며, 장편으로서는 <기암성>에 이어지는 제 2작이다. 이 작품은 단행본으로 낸 첫 장편인데 <813>이라는 제목이 붙은 작품은 그 전편으로서, 후편의 제목은 <아르센 루팡의 세가지 범죄>이다.
그의 처녀 단편 <루팡체포>는 거의 화제에 오르지 않았으나 홈즈를 상대역으로 삼는 <루팡대 홈즈>가 영어로 번역되어 나오기에 이르자, 이것이 방아쇠가 되어 루팡시리즈가 프랑스에서 대대적으로 읽혀지게 됐다. 홈즈를 상대역으로 등장시킴으로서 독자의 인기를 휘어잡으려 하는 르블랑의 의도가 맞아 떨어졌던것 같다.
루팡이 인기를 얻게되자 프랑스에서 홈즈는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하지만 루팡시리즈는 후기로 접어들면서 점점 흥미를 잃게 된다. 르블랑의 정열이 식어간 것과 더불어 트릭의 속임수가 품절이 되어버렸던 것이리라.
<기암성>은 첫 루팡시리즈 장편으로서 그 라이벌인 가스통 르루를 의식해서 썼을 것이다. <노란방>보다 2년뒤에 쓰인 이 소설은 소년기자 룰르타비유와 괴도 라르상을 보틀레 탐정과 루팡으로 대치해 보면 르블랑이 얼마나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노란방>에서 다루어진 인간증발 등의 속임수는 루팡시리즈 장편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는 것 처럼 느껴진다.
본디 신문연재 소설의 전통을 갖추고 있는 프랑스 대중소설의 기본은 감각적 소설인데 그 전통적인 패턴 가운데 하나가 괴도시리즈인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성공한 것이 루팡시리즈이다. 이것을 잘 읽어보면 모험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면서도 추리소설의 실마리를 착실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센세이셔널 노블에 새로운 추리소설 기법을 받아들인 르블랑의 공적은 역시 잊기 어려운 것이다.
그는 세상을 떠나기 6년전인 1935년에 이르기 까지 50권쯤 되는 추리소설을 썼다. 그것은 르블랑이 상상력이 풍부하여 차례차례로 재미있는 줄거리를 생각해 낼 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르블랑이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를 즐겼던 것이 크게 도움되었던 것도 사실이다.그가 소설을 씀에 있어 매우 엄격했음을 나타내는 다음과 같은 말이있다.
'나는 같은 장을 열번이나 고쳐쓰는 일이 있다. 나는 작중 인물을 그들이 무대위에서 연기하고 있다고 상상하면서 쓴다. 나는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리하여 무대와 마찬가지로 하나하나의 장면이 잘 균형을 이루게 하기 위해, 그리고 또한 심리적인 움직임이나 긴장감을 최대한으로 끌어내기 위해 효과가 있도록 써나간다. 그런데 그 기초에는 엄격한 논리와 딜레탕티즘(예술, 문학등을 도락적으로 하는 입장)의 요소가 필요하다. 이것이야말로 모험소설의 참다운 처방이라 하겠다.'
이것은 비상한 작가의 정신상태를 나타냄과 동시에, 그의 모험소설이 그 배경이며 소도구가 얼마쯤 낡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제가지도 독자를 붙들고 있는 까닭이 될 것이다.
르블랑의 <루팡>시리즈를 내용명에서 살필때 세가지 요소를 발견하게 된다. 하나는 추리를 기본요소로 하는 본격적인 추리탐정소설이고, 또 하나는 역사또는 전설의 수수께끼를 중심으로 발전시키는 괴기모험소설..마지막 세번재가 현실의 <뉴스>적 사건을 소재로 구상한 모험탐정소설인 것이다.
첫째번 것에 속하는 작품으로는 <괴신사>, <괴인대 거인>, <버네트 탐정사>등이 있고 두번째 것은 <기암성>, <악마의 저주> 세번째 것은 <금삼각>, <수정안>등이다.
참고문헌
<기암성>(동서문화사. 1978년) 중 해설
<수정안>(장문사, 1967년) 중 해설
<계간 추리문학 9호>
출처:성귀수님홈피http://myhome.naver.com/privateeye/about%20mystery/files/maurice.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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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파일■
출신지 :프랑스 , 루 안 코르네이유 고등 중학졸
생몰 :1864연12월11일 ~1941연11월6일
경력 :
1864년- 루앙에서 출생. 유복한 도매상 집안에서 성장.어린 시절 월터 스콧, 발자크, 위고, 뒤마
와 쥘 베른의 책들을 탐독.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고, 잠시 동안 제사(製絲)공장
점원으로 근무.
1880년 -노르망디 전역을 자전거로 여행.이 때 섭렵한 에트르타 절벽이라든가 쥐미에쥬 수도원,
센 강어귀의 여러 지역들, 생트-방드리유의 폐허들은그의 작품들에서 끊임없이 등장. 1889년-
에른스틴 랄란과 결혼. 딸 마리-루이즈 탄생. 심리학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콩트집 「부부
들(Des couples)」을 처음 발표.
1892년- 소설가 마르셀 프레보가 문단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는 신문 <질 블라스>에 그를 소개한
다. 거기서 그는 일정한 호응을 얻는 콩트들을 연이어 발표.
1893년-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와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Une vie)」에서 많은 영감을 얻
은 첫 소설 「어떤 여자(Une femme)」를 <질 블라스> 지에 연재. 쥘 르나르와 레옹 블루아,
알퐁스 도데 등이 극찬.
1894년- 어려서부터 자전거광이자 예찬론자인 그는 <그녀(Elle: 자전거를 의미함)>라는 제목으
로 자전거 예찬론을 발표.
1895년- 첫 아내와 이혼함.이 즈음 문학보다는 시사문제에 개방적인 <에코 드 파리>에 기고.
1896년- 단편 모음집 「신비의 시간들(Les Heures de mystère)」에는 꿈이나 신경증 같은 묘
한 심리상태에 대한 남다른 취향이 들어남.
1897년-「아르멜과 클로드(Armelle et Claude)」라는 소설과 자전거를 예찬하는 소설 「날개를 펴다(Voici des ailes)」를 발표.
1898년- 드레퓌스 반대파에 가담했으나, 같은 진영 내에서도 자주 반론을 제기함.
1899년- 1838년 발자크 주도로 결성된 일종의 <문인협회(la Société des Gens de Lettres)>에
입회. 소설 「열광(Enthousiasme)」이 별 호응을 얻지 못함.
1902년- 자신에게 아들 클로드르 낳아준 마르그리트 보름제와의 혼인이 여의치 않은 데다, 건강
및 심리적으로 최악의 상태에 빠짐. 이 때부터 좀 더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해줄 글을 쓰기로 결
심.
1905년- 막 창간된 <쥬 세 투(Je sais tout)>의 편집장 피에르 라피트가 영국에서 대단한 돌풍
을 일으키고 있는 셜록 홈스 시리즈 풍의 소설을 써보지 않겠느냐고 제의함. 그에 따라 「아르
센 뤼팽 체포되다(L'Arrestation d'Arsène Lupin)」 가 조르쥬 르루의 삽화를 곁들여 1905년 7
월에 처음 연재.그 당시 모리스 르블랑은 코넌 도일을 모름. 그 직후 「감옥에 갇힌 아르센 뤼
팽(Arsène Lupin en prison)」 등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전대미문의 신나는 모험담을 계속적
으로 선보일 것'을 약속.당시 광고문안은 '프랑스의 코넌 도일'이라는 닉네임으로 그를 칭송.
1906년- 「아르센 뤼팽 탈출하다(L'Evasion d'Arsène Lupin)」 가 점잖은 경찰을 지나치게 희
화화 했다는 지적을 경찰 당국으로부터 받음.오랜 연애 끝에 드디어 마르그리트 보름제와 혼
인.또 다시 뤼팽 시리즈에 손을 대지만 자신을 통속작가로 치부하는 시선을 부담스러워 함. 코
넌 도일로부터 셜록 홈스를 멋대로 소설에 차용한 것에 대한 비난의 편지를 받음.
1907년- <문인협회> 위원으로 선출. 작가들의 권익 옹호에 적극 나섬. 그 때까지의 아르센 뤼팽
에 관한 단편들을 모아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Arsène Lupin gentleman-cambrioleur)」 을
출간. 그 해 여름 최대의 성공을 거둠.
1908년- 가스통 르루의 1908년 「노란 방의 수수께끼(Le Mystère de la chambre jaune)」 이
출간됨. 아르센 뤼팽을 소재로 한 8밀리 영화 <괴도신사(The Gentleman Burglar)>가 에드윈
S. 포터에 의해 처음으로 제작. 「기암성(L'Aiguille creuse)」이 <쥬 세 투>에 연재되기 시작
함.
1909년- <르 쥬르날(Le Journal)> 지에 「813의 비밀(813)」이 연재되기 시작함. 한 줄 당 2프
랑까지 고료를 받으며 이후 20여 년 간을 이 신문에 글을 쓰게 됨. 반면 가스통 르루는 <르 마
탱(Le Matin)>지에 기고함.
1910년-「뤼팽 대 홈스의 대결(Arsène Lupin contre Herlock Sholmès)」 이 연극으로 각색되
어 샤틀레 극장에서 초연.
1912년- 「수정마개(Le Bouchon de cristal)」을 <르 쥬르날>지에 연재. 모파상의 영향이 묻어
나는 콩트집을 발표. 자신이 아르센 뤼팽의 창조자로만 유명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
1915년- 너무 나이가 많아 전쟁에 참여할 수 없자, <르 쥬르날>지에 애국적인 내용의 콩트와 같
은 발상의 「포탄파편(L'Eclat d'obus)」발표.(이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아르센 뤼팽 시리즈는
발표된다.)
1916년- 피에르 라피트로부터 뤼팽 시리즈의 판권을 사들인 아셰트(Hachette)사가 그간의 아르
센 뤼팽 시리즈를 대량으로 출간하기 시작.
1920년- 「발타자르의 기상천외한 인생(La Vie extraordinaire de Balthazar)」로 새로운 히어
로를 창조하려했으나 실패.
1921년- 아르센 뤼팽 시리즈가 프랑스인의 애국심과 자존심을 크게 고취시킨 공로로 레죵 도뇌
르 훈장을 받음. 에트르타에 전원 별장지를 구입해서
으로 이름짓는다. 이곳은 이후에도 '기암
성(l'Aiguilles creuse)'와 더불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유명코스가 됨.
1924년- 전 세계적으로 아르센 뤼팽의 번역 판권과 시나리오 판권으로 막대한 수입을 주무른다.
여동생 죠르제트를 염두에 둔 소설「초록 눈동자의 아가씨(La Demoiselle aux yeux
verts)」 단행본으로 출간.
1927년- 늘 그와 비교되던 가스통 르루 사망.
1930년- 영국의 코넌 도일 사망. 「바리바(La Barre-y-va)」를 <르 쥬르날>지에 연재.
1934년- 아르센 뤼팽을 소재로 한 미국 영화 <아르센 뤼팽(Arsène Lupin)>이 개봉되었으나 모
리스 르블랑은 "그 어디에도 뤼팽의 면모가 보이지 않는다"며 혹평을 함.
1935년- 「백작부인의 복수(La Cagliostro se venge)」를 발표. 여기서 뤼팽은 코트 다쥐르 연
안으로 은퇴함.
1936년- 뤼팽 시리즈가 라디오 연속극으로 편집.
1941년- 모리스 르블랑 사망.
(출처:성귀수님 홈피)
시리즈 탐정: 괴도 신사 아르센 뤼팡(Arsène Lupin)
대표작 :「괴도 신사」 「기암성」「813」 「범의 송곳니」「루팡의 고백」 「8점종」(단편집)
국내 출간:까치,황금가지에서 전집 출간 완료/그외 여러 출판사에서 다수 출간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