⑬ 기타 등등
조엘 슈마허 감독의 {유혹의 선 Flat Liners}는 사후의 세계를 다룬 영화이다. 주인공들은 의과대학생 네 명인데, 이들은 죽음 이후의 세계를 엿보고자 실험을 하게 된다. 체온을 내리고 질산으로 전신 마취를 한 후 심장에 200주울의 전류를 보내서 박동을 멈추게 한 후 산소 마스크를 떼어내어 임상적인 죽음의 상태에 이르게 한 후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소생술을 펼쳐서 다시 살려내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뇌가 산소 공급을 받지 못해서 죽은 상태라면 소생의 확률이 매우 희박하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나오는 사후 세계의 체험이라는 것이 단지 임사 체험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사후 세게의 방문의 문제는 아직도 불가사의한 베일에 싸여 있는 것이다. [ * 필자는 개인적으로 환생이라는 것이 현재 우리들이 알고 있는 그런 방식처럼 실재하는 것은 아니리라고 생각한다. 환생의 실재에 대해선 매우 회의적인 입장이며, 환생이니, 내세니, 전생이니 하는 것들은 모두 다 잘못된, 헛된 믿음일뿐이라고 생각한다. 사후 세계를 경험했다는 주장들도 사실은 임사 체험과 환각이라고 현재 생각한다. ]
{데몰리션맨 Demolition Man}은 냉동 인간을 만드는 기술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범죄를 저지른 죄인을 감옥 대신에 냉동 상태로 얼음 속에 가두어 형기를 마치게 한다.
그렇지만 인간의 냉동 보존은 현재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냉동할때와 해동할때 인간의 세포는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과학자들이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 중이다. 현재 신체의 일부를 냉동하는 것은 가능하다. 정자와 적혈구의 냉동 보존이 1950년 경에 성공하였다. 21세기에는 심장과 신장을 비록하여 인체의 전부를 냉동 보존하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여성의 시대가 된 21세기의 모습을 그린 B급 SF영화들이 다수 있다. 미래에 남성을 압도하는 여성의 파워를 묘사한 B급 영화들이 대다수이다.
{비키니 혹성 Slave Girls from Beyond Infinity}에서는 우주선에 실린채 노에로 끌려가다가 어느 행성에 불시착한 두 여성들이 사람을 사냥하는 잔인한 취미를 가진 살인마를 만나서 밀림 속에서 쫓기다가 갑자기 돌변하여 살인마와 싸워서 결국은 죽이는 내용이다.
{AD 2021년 The Sisterhood}는 핵전쟁 이후 황폐해진 지구를 배경으로 시스터후드라는 여성 전사들이 남성의 지배에 대항하여 싸우는 내용이다.
나단 헤르트 감독의 {50피트 여인의 습격 Attack of the 50feet Woman}(1958)은 사막에서 외게인들의 우주 비행선에 납치되었다가 돌아온 후 몸이 엄청나게 커져서 키가 15미터나 되는 거인으로 변한 여자 낸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던컨 기번스 감독의 1991년 발표작인 {이브의 파괴}에서는 핵폭탄이 내장된 전투용 로봇인 이브 8이 등장한다. 이브 8은 여과학자가 자신의 모습 그대로 만든 로봇인데, 이 로봇이 남성들을 마구 살해한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1993년 초강력 블럭 버스터였던 {쥬라기 공원 Jurassic Park}은 유전 공학의 기술로 중생대의 공룡들을 현대에 다시 복원시켜서 테마 파크를 만든다는 공상 과학적인 내용이다. 중생대의 호박 속에 갇혀 있던 흡혈 모기의 시체 속에서 공룡의 DNA를 추출하여서 이 DNA로부터 공룡의 수정란을 만들어서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알 속에 넣고 부화시켜서 공룡 새끼를 얻어낸다는 기술이 소개되고 있는데, 이는 공상적인 과학 기술이며 현실에서는 전혀 불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어쨌든 마이클 크라이튼의 원작 소설도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가 되었고 스필버그 감독의 이 영화도 세계적으로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출처:장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