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Battlefield Earth 1~4 론 허버드 L. Ron Hubbard
출판사: 나경문화/발행일:1991.12.05,12.30,1992.01.20,02.25/가격: 4200/
Pages:347쪽,348쪽,345쪽,378쪽

◆책소개
원제 'Battlefield Earth'. 줄여서 B.E., 혹은 전장지구(戰場地球)라고도 불리는 SF소설 장르의 대작. SF 소설가 L. 론 허버드가 1982년 발표한 6권짜리 장편소설로 론 허버드의 대표작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발표됐을 당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래 올라있었다.
<배틀필드>는 외계종족 사이클로의 지배를 받고 있는 서기 3000년의 지구가 배경. 거대한 몸집, '텔레포트' 능력을 가진 사이클로는 지구를 지배하고 인간을 노예로 부리며 지구의 광물을 채취한다. 노예 아니면 원시부족화된 동물로 무력화된 인간 중에 '조니 굿보이 타일러'라는 청년이 나타나는데, 그가 사이클로의 지식을 역이용해 외계족의 압제에 대항해나가는 것이 소설의 뼈대 줄거리.
일종의 SF 영웅소설이고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가 복잡해지고 스케일이 넓어진다. 로키 산맥, 아프리카 대평원 등 지구의 너른 무대를 배경으로 SF가 펼쳐진다는 것도 작은 매력. 외계인 사이클로 보안관 터얼이 책머리에 말하는 "인간은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이라는 대사는 이 소설을 한마디로 표현한 것. 자꾸 곱씹어지는 대사이기도 하다.
<배틀필드>는 1999년 로저 크리스천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졌다. 론 허버드가 창시한 신흥종교 '사이언톨로지'교의 열렬한 신도인 존 트래볼타가 외계인 사령관 터얼역을 맡아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줄거리
서기 3000년. 잔혹하고 무지막지한 외계 침략 세력, '사이클로'의 공격으로 지구상에서 인류는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됐다. 텔레포트 능력을 가진 사이클로는 인터갤럭시 광산회사와 손을 잡고 은하계의 모든 행성을 침략하여 지배하고, 그들에게 저항하려는 세력은 모두 말살시킨다. 사이클로가 지구를 침략한 이유도 지구의 풍부한 광물을 약탈하기 위해서다.
지구인들은 사이클로의 노예가 되어 광물채취 현장에서 노역하거나, 아니면 원시부족 상태로 돌아가 산 속에서 숨어지낸다. '조니 굿보이 타일러' 역시 살아남은 원시부족 인간 중 하나. 그는 계속되는 부족의 쇠퇴를 막기 위해 굳은 결심을 하고 탐험을 떠나지만 우연히 사이클로의 사령관 터얼에게 사로잡혀 노예가 돼버린다.
터얼은 비밀리에 금광을 개발해 혼자 이익을 챙기려는 속셈으로 수족이 되어줄 지구인 조니를 교육시킨다. 금광채굴을 위해 필요한 일이었기에 사이클로의 생활과 약점과 목적 등을 털어놓아버린다. 그를 통해서 조니는 사이클로에게 우라늄이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조니는 곧 탈출하여 지구인 동맹군을 모집하고 무기와 여러 장비, 전쟁 전문가들을 모아들인다. 터얼에게서 들은 사이클로의 약점을 공략하여 사이클로의 압제를 몰아내기 위해서다. 하지만 조니가 지구를 정복한 사이클로와의 싸움에서 이기더라도 사이클로의 본행성에서 반격을 가할 것이 뻔하다. 그들과 조직적인 결전을 벌이기 위해서는 아주 치밀한 계획이 필수적인데...(출처:알라딘)

나경문화에서 나온 론 허버드의 B.E는 출판 당시부터 상당히 논란이 되었던 작품으로 여겨지는데 SF 팬덤에서는 도저히 읽을 수 없는 책들이라는 혹평을 받았던 책이다.
절판되었다가 영화 배틀 필드가 나오면서 자음과 모음 출판사에서 재 출간되었지만 역시나 판매가 안되어서인지 곧 절판되고 말았다.
SF 팬덤의 독자들에게는 혹평을 받은 B.E지만 그래도 판매는 잘 되었는지 혹은 전유성 컴퓨터로 돈을 많이 벌어서였는지 SF소설로는 드물게 광고까지 했는데 중년의 샐러리맨처럼 보이는 남자가 머리에 흰띠 묶고 소총 들고 버티고 서 있는 약간 엽기적인 책광고였던 것을 기억한다.
책표지에는 원서 표지에 '전세계에서 300만 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 90년대 최고의 역작, 국제적인 비즈니스맨을 위한 필독서'라는 문안이 씌어 있다하고 이 책을 추천한 (주)빙그레 대표이사의 글에도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 국제적인 비즈니스맨이라면 론 허버드의 역작 < B. E.>를 반드시 만나길 바란다라고 쓰여있는데 나경문화 사장님과 친분이 계셨는지 무척 궁금하다.
나경문화의 B.E는 헌책방에서 SF 소설치고는 자주 보이는 책이다. 나경문화의 다른 SF책들이 전혀 보이지 않는것과는 사뭇 대조적인데 SF독자들의 평가와는 별도로 그 당시에 많이 팔렸다는 뜻이다.
나경문화 SF를 모우시는 분이나 SF책들은 다 모우시겠다는 수집가들을 제외하고는 읽어서 별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책이라는 평가가 많은 책임을 알려드리는 바이다.

by caspi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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