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의 딸 The Daughter of Time, 1951
-저자: 조세핀 테이 Josephine Tey
영국의 여류 본격 작가로 본명은 엘리자베스 매킨토쉬
1896년에 스코틀랜드 인바네스에서 태어난 테이는 그 고장에 있는 로얄 아카데미에서 수료후 버밍엄에 있는 앤스티 체육전문학교에서 3년 동안 수학한 뒤에 영국 각지에서 체육 시설에 관한 지도를 맡았다가 부친의 간병 때문에 사직하고 시나 소설의 창작을 시작한다.
초기에는 시나 소품등을 발표했으나 고든 대비어트(Gordon Daviot)라는 남성 필명으로 최초의 저술한 책은 그랜트 경감이 등장하는 추리소설이다.이후 역사 소설이나 리처드 2세를 취급한 「볼드의 리처드(Richard of Bordeaux )」를 발표해, 런던 공연시 500 일에 이르는 롱런을 기록하는 등 호평을 얻게 된다.
그런 다음 조세핀 테이 명의로 그랜트 경감(제 2작)이 나오는 추리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테이는 작품중에 유머를 도입하기도 했으며,등장 인물 특히 여성의 심리가 세세하게 묘사되어 있고 정중하고 탁월한 문장 구성으로 학구 논문을 생각하게 하는 순수한 논리적 추리가 전개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녀의 작품은 현재에 있어도 영국에서는 코리아-·북스로부터, 미국에서는 스크리브나사로부터 모든 작품이 간행되고 판을 거듭하고 있다고 합니다.
「때의 딸(아가씨)」를 발표한 다음 해,55 나이의 젊음으로 돌아가십니다만, 그녀가 전성기를 맞이했을 때였던 만큼, 그 빠른 죽음이 아까워해집니다.

-추천:7
일본 독자들이 뽑은 서양 고전 미스터리 100
일본 EQ 독자들이 뽑은 미스터리 100
CWA 추천 베스트 미스터리 100
MWA 추천 베스트 미스터리 100
IMBA 추천 베스트 미스터리 100
레먼의 추천 미스터리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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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앙 시몬즈의 미스터리 리스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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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크먼의 미국 추리소설
헤이크래프트의 리스트 1

-책소개:
병상의 글랜트 경감은 어린 왕자들을 죽이고 왕위를 뺏은 극악무도한 영국왕 리처드 3세의 초상화를 보며 깊은 의혹에 잠긴다. 그는 안락침대에 누워 고문헌을 뒤지며 역사의 진상을 추적하는데...

-감상:
앨런 그랜트Alan Grant 경감은 맨홀에 빠져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병원신세를 지던중 우연히 리처드 3세의 초상화를 보게 됩니다.경찰에 몸담고 있던 경험으로 얼굴에 관한 한 전문가라 자처하던 그랜트는 이 초상화에서 양심적이며, 완벽주의자, 마치 판사와 같은 인물을 보게 되지만 초상화의 주인공이 역사상 최악의 악인으로 알려진 리처드 3세임을 알고 놀라는 동시에 의문을 품게 되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500년 전의 사건에 뛰어들게 됩니다.
조세핀 테이여사의 진리는 시간의 딸은 지나간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역사 추리소설을 대표하는 작품들중의 하나로 여러곳에 추천되는 명작이지만 국내에서는 의외로 인기가 없어 동서추리에만 번역되었다가 이번 동서DMB에서 다시 재 출간되었습니다.
역사 소설물(추리 소설을 포함해서)들은 대체로 과거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여 실제 인물들과 허구의 인물들이 나오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대표적인 작품이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팩션이라고 불리는 이런 류의 작품들은 현재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 같은 역사 추리물이라도 진리는 시간의 딸은 약간 그 궤를 달리하고 있는 작품입니다.진리는 시간의 딸은 현재를 배경으로 하여 그랜트 경감이 역사책에서 배운 자신의 지식과 문헌등의 제한적 방법으로 실제 있어던 역사속의 사건을 역사 학자의 눈이 아닌 형사인 그랜트 경감의 눈으로 추리하고 있습니다.
리처드 3세가 형님의 두 아들을 죽이고 왕위에 올랐다는 것은 영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역사적 사실-마치 우리나의 수양대군이 단종을 죽인 것과 같습니다-로 저명한 역사가 토머스 모어(Tomas More)의 리처드 3세의 일생을 다룬 『리처드 3세의 일생』(The History of King Richard The 3rd, 1513)과 셰익스피어의 희곡 리처드 3세등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정설처럼 굳어져 있지만 이에 대한 학문적 논쟁은 아직도 있다고 하며 테이도 그런 다른 학설을 차용하여 시간의 딸을 쓰게 됩니다.
사실 진리는 시간의 딸은 국내 독자의 눈으로 보게 되면 재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우리가 잘아는 역사도 아닌 리처드 3세의 조카 살해가 우리 가슴속에 와닿지 않기 때문이고 조세핀 테이의 그랜트 경감을 잘 모르기 때문일 것입니다.(조세핀 테이는 그랜트 경감 시리즈는 총 6권이지만 국내에서는 시간의 딸만 소개되었고 그것도 70년대말에 한번 번역되었다 2003년에 재간된 상태입니다)
진리는 시간의 딸은 우리에게 생소한 영국의 역사적 사건을 작가가 리처드3세에게 유리한 증가와 불리한 증거들을 수집하여 하나 둘씩 퍼즐을 맞추듯이 짜맞추어 리처드3세가 범인이 아님을 밝혀주고 있어 우리가 흔히 봐온 범인과 탐정의 두뇌 싸움,셜록 홈즈나 포와로가 용의자를 모아놓고 범인을 지목하는 것 같은 스릴을 느낄수 없지만 역사 추리물의 선두 주자이기 때문에 한번 쯤은 읽어야 될 책이라고 여겨집니다.
끝으로 진리는 시간의 딸은 안락의자 탐정이 나오는 추리 소설입니다.안락 의자 탐정이라면 네로 울프나 구석의 노인이 유명한데 그랜드 경감은 사실 부지런한 영국 경찰답게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는 성격이지만 병원에 누어있어 어쩔 수 없이 안락의자 탐정이 됩니다.
덫붙여서 별로 본격 작가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하드보일드의 대가 레이몬드 챈들러도 진리는 시간의 딸을 쓴 조세핀 테이를 좋게 평가했다고 하며 팬으로부터도 평론가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던 작가였습니다.

-국내번역:


진리는 시간의 딸 - 동서미스터리북스 48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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