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회관 sf

아이디어 회관의 sf시리즈는 70년대에 나온 어린이용 과학 소설 전집이다.아마도 일본에서 발행한 어린이용을 우리 나라에서 재 번역한 작품으로 여겨진다.
▶확인한 결과 아이디어 회관의 sf시리즈의 원본은 일본 이와사키 서점에서 발행한 sf어린이 도서관으로 67년 동 서점에서 발행한 sf세계의 명작을 재 발행한 작품이라고 한다.
이 아이디어 회관의 60권짜리 SF전집은 75년부터 78년까지 장장 3년간 10권씩 6회에 걸쳐서 간행된 한국 SF사의 전후무후한 프로젝트로서 아마 지금 알게 모르게 SF계에서 활동하시는 30대 이후의 분들은 이 전집의 토양에서 SF의 꿈을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여겨진다.

이 시리즈는 아마 일본에서 성인용을 아동용으로 각색하거나 미국에서 청소년용으로 나온 것을 번역 한듯한데 내가 어려서 보았던 불사판매주식회사는 아동용으로 번역됬음에도 살인등이 나와 어린이가 보기에 좀 그랬던 작품들도 있다.지금 눈높이에서 본다면 청소년들을 위주로한 번역이어서 내용을 압축 생략하여 양이 대폭 잘렸다거나 한권에 한작품이란 제한 때문에 전집에서 맞뵈기로 한권만 가져오거나(예를들면 E.R버로우즈의 화성시리즈는 총 11권인데 달랑 1권만 번역:물론 일본 오리지널이 한권만 번역했겠지만은…) 70년대 번역의 문제인 영어>일본>한국어로 번역에서 오는 오역등의 문제들이 많은 작품들이지만 어린시절 이책을 보는 것이 얼마나 즐거웠던지.
그당시에는 웬만한 집외에는 전집으로 책을 사는 것은 거의 없었던 시절이이었다.나도 60권중 11~20권만 아버지께 선물 받고 매우 좋아했던 기억이 지금도 새롭게 떠오른다.나머지 책들도 보고 싶었지만 경제적 이유로 더 이상은 사보지 못했던 것 같다.그래도 보고싶었던지 동네 헌책방에서 3권정도를 추가해서 읽었던 기억이 새삼스럽게 떠오른다.

그후 어른이 되면서 까맣게 잊고 있다가 우연히 인터넷상에서 직지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그리고 이런 기획을 하신 모든 분들이 고마웠는지 모른다.나머지를 읽으면서 새삼 어린 시절을 되돌아 볼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그후 몇차례 아동용 SF전집들이 나왔으나 아이디어회관의 복제품이거나 해서 그다지 인기가 없었던지 요 근래에는 아동용 SF를 기획하는 출판사들이 없는 것 같다(물론 성인용도 그다지 없지만 OTL)
많은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서 출판사들이 좀더 분발해 좋은 SF작품들을 많이 기획해 주길 바라는 바이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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