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무협소설②-니카이토 카이잔
일본의 무협소설이라고 할 수있는 찬바라 소설의 시초라고 한다면 아마도 니카이토 카이잔을 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나카자토 카이잔(1885~1944). 정미소 업자의 차남으로 태어났으며 906년에 데뷔했으며, 1944년 4월 22일에 장티푸스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그의 대표작이라고 한다면 1913~1941년에 마이니치나 요미우리에서 연재된, 미완의 대하소설(총 41권)로 작중 배경은 에도막부 말기로, 이른바 대승소설이라 해서 불교사상에 근거하여 인간의 업을 그리려 했다고 하늗데 세계 최장 연재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일본어판 대보살 고개 시리즈>
대보살고개의 주이공은 츠쿠에 류노스케로 일본 사극의 피카레스크주인공의 원조로 중국 무협지의 주인공들이 대부분 정의를 수호하는 대협으로 나오는 것에 반해서 자기마음에 안들면 서슴없이 베는 성격으로, 첫부분에서 노인 순례자를 그냥 베어버림으로써 전국시대부터 에도 막부시대까지 서민들을 마구잡이로 죽였던 일본의 사무라이 풍습에 기인한 일본의 무사도 성격을 가진 주인공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류노스케는 니힐리스트로 중국 무협지의 주인공들이 부모나 사부의 원수를 갚기 위해서나 혹은 정의로운 신념을 지키기위해서 무공을 연마하는 것을 그리고 있는 반면에 일본의 무협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대보살고개의 주인공은그에게는 삶의 목적도, 무술의 유파도 중요하지 않아 보이고 실제 선한 주인공이라기 보다는 잔인한 악한에 가깝게 묘삭되고 있으며 소설은 그를 중심으로 원한과 복수의 관계들이 얽힌고 섞인채로 이어져 나가고 있습니다.
대보살고개의 성공이후 일본에서는 수 많은 찬바라류의 시대소설이 등장했고 이 작품은 이후 영화화 되기도 했습니다.

대보살고개는 작가의 사망으로 미완성 작품이 되었는데 이 작품은 국내에는 전혀 번역 출간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책 내용이 너무 일본적인 내용(잔혹하고 성적묘사가 짙음)으로 인해서 아마도 국내 정서와는 맞지 않아 출간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알라딘에도 대보살고개 시리즈는 일본어 원작으로 들어와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혹시라도 이 작품이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일본어을 읽으실 수 있으면 일본 원작을 보길 권해드리며 그 내용만 대충 알고 싶은 분들이라면 국내에 DVD로 나왔으니 보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요즘 유튜브에서 일본의 찬바라 영화나 드라마가 인기가 있는지 이를 압축 소개하는 곳들이 많이 있으니 대보살고개를 입력하시고 찾아보는 방법도 추천해 드립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