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종합병원을 다녀왔습니다.일전에 의사 선생님이 몇 가지 검사가 필요하다고 해서 검사를 받았는데 역시나 비용이 수십만원이 나왔네요.없는 살림에 계속 병원비가 많이 나가다보니 참 이래저래 걱정이 많습니다.ㅎㅎ 병원을 다녀올때 마다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


저도 종합병원에서 치료 한번 받을 때 마다 몇 십만원이 들어서 언제나 부담이 큰데 병원에 올때마다 느끼는 점은 참 아픈 사람도 많고 병원은 아픈 사람은 먹고 사는 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 많은 돈을 갖다 바쳐도 병원은 늘 적자라고 하니 참 요지경 세상입니다.


얼마 전에 뉴스를 보니 한국에 수 십명 밖에 없는 희귀 환자인데 병을 완하하는 치료제는 외국 약 밖에 없는데 보험이 적용되면 자가 부담이 년간 8백만원인데 심평원 심사 결과 이 분의 경우 성인이 되면서 치료 약의 효과가 미약해져 굳이 치료제를 투약 할 필요가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담당 전문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보험 처리를 거부했다고 합니다.그러다 보니 환자 개인이 부담 해야 할 약값이 년간 3억으로 상향 조종되서 환자분이 난감해 한다는 방송이 나오자 심평원이 다시 심사해 약값 보험 처리를 했다는 기사더군요.


사실 이런 희귀병의 경우 국가의 보험 지원이 절대 필요한데 심평원은 항상 보험 적자를 핑계로 보험 처리를 거부하려고 하고 있지요.저 같은 경우도 치료 효과가 좋다는 이유로 대장암 항암제를 눈에 맞고 있으나 안과 진료에 대장암 항암제를 투여한다고 보험 처리가 거부되고 있어 한번 주사 받을 때 마다 수십 만원의 지출이 생겨 부담이 큽니다.근데 문제는 특이 케이스로 저만 항암제 주사를 맞는 것이 아니라 안과에서 주사 처방 받은 많은 분들이 거의 대부분 이 대장 항암제를 맞는 다는 것이죠.

이 정도면 심평원에서도 안과 진료에 쓰이는 대장 항암제 주사에 보험 처리를 해주는 것이 마땅하지만 비슷한 약이 있다고 끝까지 보험처리를 하지 않고 있지요.문제는 의사들의 소견상 기존의 보험처리되는 안과 주사약 보다는 대장 항암제가 더 치료 효과가 좋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죠.그래서 의사들도 울며 겨자먹기로 가격이 훨씬 비싼 대장 항암제를 환자들에게 권하고 당장 치료를 받아야 될 환자들 역시 이를 따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한가지 궁금한 것은 건강 보험료는 매년 오르고 참 악착같이 걷어 가는데 왜 정작 필요한 때에 제대로 된 도움을 받지 못하는지 참 어의가 없을 지경입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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