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  8월 24일에 방영한 사장님 귀는 당나귄귀에 출연한 KBS 김진웅 아나운서의 발언이 일주일전부터 뉴스에 나올 정도로 논란이 있었는데 워낙 연애나 예능을 잘 안보다보니 큰 논란이 있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찾아보니 김진웅이 결정사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한 말 실수가 화근이 된 것이다.

뭐 연예를 다루는 프로그램에서 이 사건을 다루는 것은 이해하지만 굳이 종편등에서 뉴스로 보도할 정도로 중요한 사건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사실 김진웅이 아나운서치고 진중하지 못하다는 사실은 그간 당나귀귀를 본 시청자라면 대부분 잘 알터인데 실제 그의 롤 모델이 전현무라는 점에서 이번 사고는 이미 예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실제 전현무 역시 예능 욕심에 생방송에서 이런 말실수를 한 것이 여러번이기 때문이다.


김진웅의 말은 자신의 사견이어서 말 할 수는 있으나 당시 옆에서 엄지인 아나운서가 주의를 주면서 말 실수를 사과할 기회를 주었으나 사과않고 굳이 한번 더 언급함으로써 스스로 논란을 자초한 측면이 크다.그간 보여준 모습에서 예능에서 한번 떠보려는 무리수를 둔 것이라고 생각되나 이는 오히려 대중의 반발을 가져왔고 이에 김진웅은 즉각 장윤정-도경완에게 사과를 했고 둘은 기분이 매우 나빴을 것임에도 사과들 받아들였다.


개인적으로 이번 논란의 가장 큰 당사자는 제작진인데 이는 당나귀귀가 생방송이 아니라 녹화방송이기 때문이다.녹화방송이기에 당연히 편집시 삭제가 가능함에도 그냥 내보내 이런 사단을 일으킨 것이다.이는 스스로 논란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시청율을 의식해서 한 얄팍하 술수라는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도경완은 전직 KBS아나운서 였고 도경완은 현직 아나운서 즉 제작진들의 회사동료였고 장윤정 역시 KBS 예능 MC를 맡았던 어떻게 보면 한 식구같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제작직은 단 1%내외의 시청률 증가를 위해 논란의 장면을 내보낸 것인데 정말 동료의식따위는 개나 줘버린 행동이다.

게다가 김진웅이 여론의 질타를 받을시에도 묵묵부답으로 있다가 당나귀귀폐지 청원이 나오자 그제서야 부랴부랴 사과 한마디 없는 두리뭉실한 해명 발언은 정말 비겁한 변명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결론적으로 이번 사태의 논란은 김진웅이 제공했지만 문제를 만들고 키운것은 제작진이다.제작진이 받아야 될 비난을 김진웅에게 슬며시 미는 것은 정말 비겁함의 극치인데 당나귀귀 제작진은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이번 김진웅의 발언과 관련해서 여성단체나 여초커뮤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는 사실이다.사실 처음에는 김진웅의 발언은 선배에 대한 무레보다는 자신은 여성을 외조할 맘이 없다는 것 자체가 그렇게나 여성단체나 여초커뮤에서  싫어하는 전 근대적인 가부장적인 발언이기 때문에 뒷 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공중파에서 저런 소리를 하니 생각했다.

장윤정은 연봉많고 커리어가 높으며 연하의 남편을 맞이한 말 그대로 전형적인 골드미스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김진웅의 발언은 어떻게 보면 자신보다 능력있는 여성을 참고 볼수 없다는 여초커뮤에서 입에 달고 다니는 여성혐오의 발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별반 반응이 없는 것은  아무래도 김진웅이 많은 여성들이 바라는 이른바 육각형의 상위 5%안에 드는 알파남이기 때문인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사람을 조건에 따라 급으로 나누는 세태에 맘 한편이 씁쓸해 진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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