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6월 15일 아직도 전쟁중인 상황하에서 중국탐정소설이란 명칭하에 평요전이 번역되었습니다.평요전은 나관중 원작으로 손창섭이 번역했다고 나오는데 출판사는 불명입니다.(아쉽게도 50년대 나온 평요전의 책사진을 구글에서도 구할수 없네요)


‘평요전(平妖傳)’의 원제는 ‘북송삼수평요전(北宋三遂平妖傳)’으로 작품은 송대 왕칙(王則)의 난을 기본 줄거리로 하고 민간의 전설들을 결합한 이야기인데 중국소설사에서 최초의 장편 신마소설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나관중이 20회로 구성했다가 명말에 풍몽룡이 40회로 증보 개정했다고 합니다.

평요전은 조선시대에도 널리 읽혀졌는데 특히 사도세자도 이 책을 읽었다고 기록에 니온다고 하는군요.

이 책은 이후 90년대말에 다시 재간 되었으나 아쉽게도 현재 절판상태입니다.


그나저나 중국판 판타지 소설이라고 할 수있는 신마소설인 평요전이 50년대 한국에서 중국탐정소설이란 이름으로 번역된 것은 아마도 소설속에 우리가 잘 아는 개작두를 대령하라의 포청천이 등장해서가 아닌가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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