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동네마다 무슨무슨 전자 대리점이란 것들이 있었지요.삼성이나 엘쥐 그리고 지금은 없어진 대우전자의 대리점들이 동네마다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70~80년대를 그린 예전 ㄷ라마를 보면 동네마다 하나씩 전파사란 곳이 이었는데 이곳 쥔장들은 어떤 전자제품도 척척 고치는 만능 해결사였지요.당시 이야긴를 들어보면 이런 전파사 사장님의 마지막 꿈은 전자 대리점을 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세월이 흘러 오프라인 보다 온라인이 활성화되면서 삼성이나 엘쥐도 개인들이 하던 전자 대리점이 하나 둘씩 사라지더니 직영점이나 대형매장위주의 삼성 플라자나 엘쥐 베스트샵등이 등장하게 됩니다.이제 개인이 대리점을 하는 시절은 다 지나간 것이죠.그런데 우리동네에 있는 삼성 플라쟈는 드물게 작은 매장인데 사장님은 이곳에서 대략 30년을 운영하셨는데 삼성전자 대리점부터 시작해 삼성플라쟈까지 하고 있다고 하시면서 이제 개인이 하는 삼성 플라쟈는 서울에서 이곳이 마지막이라면서 자신도 언제 그만둘지 모른다고 하신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연찮게 그곳을 지나가다보니 있어야 할 삼성 플라쟈가 텅 비어 있네요.올 여름까지만 해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재계약이 안되서 결국은 문을 닫은 모양입니다.

역시나 세월의 흐름은 어쩔수 없는데 과거 동네마다 있던 소형 대리점들은 사라지고 이제는 대형 매장위주로만 생존할 수 있는 시대가 되다보니 그런거 같은데 마음이 안타깝네요.

잘 알고 지내던 사장님인데 어디서든 잘 사시길 기원합니다.

by caspi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