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만에 올림폭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의 작심 발언이 현재 대한민국 스포츠계를 폭풍처럼 강타하고 있다.


안세영의 폭로는 크게 3가지 부분으로 나뉘느데 첫째 선수부상에 대한 체계적인 케어가 없다는 점 둘째 단식과 복식에 대한 체계적인 선수 관리가 없다는 점 세쨰 올림픽 개인 참가를 협회가 27살 이후로 막고 있다는 것이다.


첫째 선수부상에 대한 케어문제는 협회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 사항이다.안세영 선수의 무릎 사진을 보면 문외한이더라도 그녀의 부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을 정도다.안세영이 부상의 고통을 참으면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 악착같인 경기를 펼친것은 협회에 대한 그녀의 분노가 얼마나 큰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둘째 단식과 복식에 대한 체계적인 선수 관리가 없다는 것은 단식 선수인 안세영 입장에서는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문제다.다만 이것은 여러 각도에서 살펴봐야 될 문제다.사실 한국 배드민턴이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8년전의 일이다.그 이후 주로 배드민턴은 복식에서 올림픽 금메달등 주요 성과를 올린 것이 사실이다.협회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메달 확률이 높은 복식에 좀더 신경을 쓸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 배드민터 혼합 복식조 은메달 리스트들이 안세영의 생각을 잘 몰랐다고 하는 것도 내부적으로 협회가 메달 확률이 높은 복식에 좀 더 신경을 쓴 탓이 아닐까 싶다.

안세영은 자기가 세계 1위의 선수임에도 일본이나 중국 대만의 선수들은 개인 트레이너까지 동원하면 맞춤 훈련을 하는데 자신은 그런것이 없으니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수 밖에 없을 것이다.하지만 배드민터 협회의 회장이 양궁협회으 정의선처럼 풍족하게 지원해 줄 수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한정된 자원으로 안세영만 우대한다면 협회 말마따나 다른 선수와의 차별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안세영의 말에 무조건 지지를 보낼 순 없을 것 같다.


셋째는 올림픽 개인 참가 문제다.이건 과거에도 항상 문제가 된 사항인데 수영의 박태환이나 피겨의 김연아 같은 경우 협회와의 트러블이 늘 있어왔다.다만 박태완이나 김연아의 경우 이미 그 유명세가 협회가 어떻게 해볼수 없을 정도 였기에 외부 기업들의 지원을 받아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하여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것이다.하지만 이런 문제로 박태완과 김연아는 후에 협회의 치사한 보복을 당했다는 사실은 널이 알려져 있다.

협회입장에선 개인이 외부기업의 도움을 받아 트레이닝을 하는 것은 썩 달가운 일이 아닐것이다.왜냐하면 그건 일종의 특혜고 다른 선수들에게는 일종의 자괴감을 들게 만들어서 오히려 역효과를 만들기 때문이다.

사실 안세영의 경우 박태완이나 김연아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기에 광고 효과가 전무 하기에 외부 기업의 도움을 받을 수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올림픽 금메달도 따고 국민적 관심도 높은데다 나이도 22살이라 28년 올림픽에도 금메달을 딸 확률이 높으니 아마도 외부 기업의 지원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안세영의 폭로와 관련 부상문제는 협회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지만 나머지 사항은 안세영과 협회가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누구말이 옳다 그르다 판단하긴 힘들다.

개인적으론 협회의 잘잘못을 가릴것은 가리고 협회 행정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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