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지인이 옥탑방으로 방문했다.저녁시간이라 나가서 식사를 해야하는데 나도 몸이 안좋고 나기기 귀찮다고 해서 중국집에서 간짜장과 볶음밥을 시켰다.

사실 배달음식을 잘 안먹는 편이긴 한데 그렇다고 음식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니다.배달온 간짜장을 보니 참 기가 막히다.자짱과 간짜장은 천원차이지만 만드는 법이 다르다.짜장은 이미 만들어낸 소스를 면위에 붓는 것인데 여기에는 전분물이 들어가서 부드럽게 비벼진다.그래서 짜장을 다먹으면 마치 침이 고인것처럼 물이 흥건하다.이에 비해 간짜장의 간은 마를 건자로 즉석에서 춘장과 야채등을 볶아 면과 따로 담기에 비빌시 상당히 뻑뻑한 편이다.


그런데 내가 받은 간짜장은 그냥 짜장소스를 마치 간짜장 소스 인냥 따로 담은 것에 불과하다.비비거나 먹어보면 딱 짜장이다.열받아서 전화 한통 때릴려고 하다가 몸살이 심한데 이런걸로 싸우기 싫어서 그냥 참고 먹었다.

명색히 중국집 사장이 이걸 간짜장이라고 우긴다면 그 사람은 중국집 할 자격이 없는 거고 만일 알았다면 단돈 천원에 식당의 양심을 팔아먹은 것이다.천원가지고 얾마나 부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더이상 이집에서 음식을 시켜벅을 일은 없을 것이다.뭐 원래 안시켜 먹던 사람이니 중국집 입징에서도 큰 피해는 없겠지만...


음식적 사장들은 음식으로 장난치면 안된다.제주 비계 삼겹살에서 알 수 있듯이 이제 소비자들도 호구가 아니고 참지도 않는다.조그만 욕심으로 망하는 그런 우를 범하지는 말자.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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