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요즘 일반 가두상권에 있는 헌책방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많이 없으실 거란 생각이 듭니다,아무래도 검색하기 편하고 새책같은 느낌의 헌책을 판매하는 알라딘 중고서점이 곳곳에 생겼고 주위에 없으면 온라인을 통해 집에서 받아볼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예전에 헌책방을 이용했던 분들이라면 아마 누구나 이런 추억 하나 정도는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예전에는 이사시등 집안의 책을 일괄로 한꺼번에 헌책방에 파는 경우가 많다보니 헌책방 주인장들도 책을 하나하나 점검하지 않고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지금의 알라딘 중고서점처럼 직원이 책 구입시 일일히 페이지를 펼쳐보면 밑줄친 흔적이나 접힌 곳이 있는지 확인해 등급을 매기진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책 안에 별별것들이 끼어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재수가 좋으면 책주인이 몰래 숨겨놓은 지폐를 발견(전 이런일이 한번도 없었어요)되거나 (연애)편지등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하지만 보통은 책갈피나 아니면 단풍잎을 말려 책속에 끼워놓은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얼마전에 헌책을 정리했는데 그 중에 60년대 서점 세금 계산서와 아이들의 흑백사진 한장을 발견했습니다.둘다 세월의 흐름을 알수 있게 해주는 물건들이 었습니다.나중에 사진 한번 올려야 겠네요.

아무튼 헌책방을 이용해 헌책을 구입하다보면 이처럼 알라딘 중고서점ㅇ서는 찾을수 없는 아날로그한 향수와 재미를 느낄수 있어 좋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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