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종합병원에 오는 환자들은 대부분 병이 심각한 경우가 많은 편이다.특히나 지금처럼 전공의 사임사태 같인 일이 벌어진 경우 1,2차 병원에도 충분히 치료가능한 환자들은 굳이 3차병원까지 안오기에 지금 종합병원을 오는 이들은 시급히 치료를 요하는 환자들일 것이다.


검진하러 엘베앞에 서있는데 우연찮게 한 어머님과 아저씨가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어미니 말은 아들이 신장병이 심해서 일상생활도 힘든데 입영통지서가 나와서 병무청에 군대 입대가 불가하다는 의사소견소를 제출했지만 병무청에서는 막무가내로 입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단다.답답한 마음에 어머니는 종합병원의 의사 소견서를 제출하면 면제될까 해서 교수님께 의견을 구하니 교수님왈 이 환자는 군대를 갈 상태가 아니지만 병무청이 자신들의 의견을 받아주지 않는다고 설명해서 낙담하고 개신 중이었다.옆에 계신 아저씨도 자신의 조카가 척추 디스크로 병영생활이 어려운데 징집되어 훈련받다 디스크가 터져 결국 의가사 전역을 했다고 분통을 터트리면서 병무청 새끼들은 환자들이 군대가서 죽어 자빠져야지만 정신을 차릴거라고 엄청 화를 내고 있었다.


사실 지속적인 출산율저하로 병역자원이 감소하면서 과거에는 4급이나 면제로 빠져야될 중증의 병자나 정신적 장애가 있는 이들까지도 무조적 현역 입영자가 되어 훈련소에서 병이 재발되어 의가사를 하거나 자대배치후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자주 있을 정도다.

병부청 새끼들이야 사람이 아프던말든 자기 할당량만 채우면 그만이다하는 생각으로 마구잡이로 입영통지서를 보내는지 모르지만 그런 자식을 둔 부모의 마음은 정말 괴롭기 그지없을 것이다.


군대 입대 자원이 줄어드는 것은 갑작스레 닥친일도 아니고 십몇년전부터 충분히 예견된 일인데 아직까지도 그 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국방부나 군대 똥별들이 참 한심할 뿐이다.

오랜전에 누군가 쓴 사행시가 지금 이 사태를 정말 정확히 꿰뚫어보고 있다고 생각된다.

들이 호구로 보이지?
가의 부름엔 우리아들
병 앓고 누워버리면 남의 아들
망하면 누구세요?


누구말마따나 군대에서 죽거나 병신이 되는 것은 정말 개값(군용견)보다 못한 취급을 하니 알아서 몸사릴수 밖에 없다.참 한심한 개새X들이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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