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을 다니다보면 내가 사려던 책은 아닌데 아 이건 사야되나 말아야되나 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책들이 있습니다.딱히 그 책을 굳이 살 필요는 없는데 안사면 나중에 후회할것 같은 책들 말이죠.


저도 예전에 그런 경우가 왕왕 있었습니다.사실 꼭 사려고 원하던 책은 없고 우연히 헌책방 서가를 눈팅하던중 갑작스레 사려던 책이 없으면 대신 나를 사줘하고 눈에 팍 꽂치느 책들이 있지요.사실 지금이야 웬만한 헌책방들도 카드를 받고 있지만 한때 오로지 현금 박치기만을 하던 헌책방들이 대다수 였죠.그때는 현금은 한정되 있고 다른 헌책방에 가면 꼭 사려는 책이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그래도 담에 사자하는 마음에 그 책을 나만히 알수 있는 서가 귀퉁위에 몰래 숨겨놓고 나왔었죠.하지만 역시나 담에 가면 그책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없는 경우가 대다수 였습니다ㅜ.ㅜ


그러다보니 요즘은 헌책방에 둘렀을 때 살까 말까 망설이게 만드는 책이 있으면 가급적 우선은 구입하고자 합니다.왜냐하면 분명히 다음번에 방문했을 때는 없을 확률이 높으니까요(실제 저녁때 방문했다 안사고 다음날 오젠에 일찍가도 팔리고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제 신조는 땡기면 사라입니다.카드도 있으니 마음이 가는 책이 있으면 사고 혹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그냥 점심값으로 퉁치면 되니까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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