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노바하면 흔히 우리는 18세기 유럽의 희대의 바람둥이자 호색한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한국에선 카사노바하면 바로 바람둥이로 동일시 여길 정도죠하지만 유럽에선 카사노바는 단순한 호색한이 아니라 모험가,작가,시인뿐만 아니라 소설가를 자칭한 범죄자나 사기꾼등으로 여겨지고 있는 독특한 인물입니다.

즉 카사노바는 많은 여성들과 불법적이고 범죄적인 성관계를 가진 현재 기준으로보면 범죄자가 맍지만 한편으론 15세에 수도원자,16세에 법학박사,프랑스 국영복권조직 위탁관리자등을 했으며 수학,화학,의팍,통계학등에서 박식했던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래선지 그는 잡다한 저서를 많이 남겼으나 후대에 크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면 다만 카사노바란 사람이 있었다고 후대에 이름을 남긴 책이 만년에 저술한 방대한 분량의 12권의 자서전뿐이죠.그의 고국인 이탈리아의 연구자들은 회고록이 읽기 쉽고 재미있게 카사노바가 살았던 당대의 기록으로써 커다란 문학적 가치를 인정하고는 있지만 문학적인 창작력은 없는 작품으로 여겨 작가로서는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처럼 카사노바의 회고록은 18세기를 엿볼수 있는 기록물적 가치(외에 나머지는 여자들과 놀아난 이야기뿐임)가 국내에서도 그의 자서전이 다수 번역되었지만 이상하게되 전권 번역이 아니라 그중 일부만 발췌한 번역번들 뿐입니다.

<알라딘에서 검색란에 카사노바를 치면 몇십권의 책이 나오지만 카사노바의 회고록에서 발췌한 부분적인 책(카사노바 저술)은 아마 이정도가 다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매우 적습니다.그리고 그나마 현재 모두 절판된 상태죠>


그럼 국내에선 카사노바의 자서전이 전권 번역된것이 없는가라고 묻는다면 개인적으로 그렇지는 않다라고 답변할수 있는것에 제가 바로 카사노바의 회고록 전권(10권이지 12권인지는 애매함)을 직접 보았기 때문입니다.사실 이건 국내의 도서관등 공식적인 장소에서 본것이 아니라 오래전에 송파의 한 헌책방에서 묶여있던 회고록을 본것이죠.당시에는 아마 을유문화사에서 나온 요재지이를 찾아다닐 때였는데 헌책방 한구석에 놓여있던것으로 기억합니다.묶음책이다보니 가격도 비쌌편이었던것 같고 또한 지금처럼 책을 수집하는 취미도 없던 때고 결정적으로 카사노바란 저자명에도 불구하고 회고록이란 제명에서 마치 당시 집에 있었던 맥아더 회고록같은 고리타분한 책이라고 생각해서 구입하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물론 이를 두고두고 후회하게 되었지만 말이죠.


그런데 이후 가끔 생각날떄면 카사노바의 회고록을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희안하게 카사노바의 회고록이 나오긴 하는데 전권 번역이 아니라 부분 번역된 책들만 나옵니다.분명 제가 두눈으로 직접 본 기억이 나기에,지금은 당시 헌책방은 사라진지 오래지만 아직도 그 위치가 기억날 정도이고 또한 형태도 지금 간행되는 책과는 달리 6~70년대 형식(겉표지가 벗겨진 하드커버 양식)인게 생각나니 국내에서 번역되었다고 확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의 대형 도서관(뭐 일일이 다 찾아본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검색을 하면 대충은 구글 앞자락에 나오는 편입니다)에서는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물론 도서관같은 경우 한정된 서가탓에 과거의 오래된 책중 소설들 오래 보관할 가치가 없는 책들은 주기적으로 폐기처분하는 경향이 있어 오래전에 폐기되 자료가 없을수 있을거란 생각도 듭니다.한편으론 이 정도로 히소하면 카사노바 회고록 전권을 갖고계신 분이 곗신다면 자랑삼아서라도 글을 올렸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당최 아무런 기록이 없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스스로의 기억력을 의심하게 되는데 미루기와 더불어 카사노바의 회고록 전권이 개인적으로 진짜 국내에서 번역되었는지 무척 궁금해지는 나만의 환상의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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