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즐겨보던 유튜브중의 하나가 오사카 뭐라는 채널이 있습니다.한국으로 치면 부동산 중개인인 마쓰다 부장이란 분이 오사카 인근의 맛집을 소개하면서 시원하게 맥주와 들이키며 음식을 맛있게 먹는 채널이었죠.
근데 이거 어느새 입소문이 낫는지 마쓰다 무장님은 한국의 각종 예능 채널에 출현하게 됩니다.
사실 마쓰다 부장님이 한일 혼혈로 한국에서 초중고를 나와 한국말이 한국인 못지 않게 능숙하단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방송출연을 통해 방송인 정준하씨의 고등학교 후배이며 특이하게 전방에서 군복무를 마치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마쓰다 부장님은 어려서는 원해 한일 이중 국적자였는데 군부대 입대후 얼본의 이중국적 허용불허정책에 따라 한국 국적을 취하했다고 하더군요.
그래 전 마쓰다 부장님이 일본인으로서(사실 일본은 징병제국가가 아니어서 남성들이 군대갈 일이 없습니다),유일하게 한국 군대를 갔다온 사람인줄 알았더니만 아니 글쎄 한국에서 군대를 두번이나 다녀온 일본인이 있더라고요.
남자라면 꿈에서도 조차 하기싫은 군대 두번가는 것,그것도 싸이 형아보다 수십년전에 이를 한 일본인이 있었다는 사싱을 알고 계셨는지요.
그 일본인은 후지이 히데도라는 사람이었습니다.해방당시 어머니와 두 여동생과 춘천에서 살던 후지이는 가난하여 일본에 돌아갈 여비도 없어 일본에서 온 한국인이라고 속이고 서울의 작은 회사에 취직에 가족을 부양했다고 합니다.그러다 육이오가 터지고 서울에 입성한 인민군에 잡혀 전쟁에 참여했다가 포로가 되서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갇히게 됩니다.그는 이때 수용소에서 자신을 일본인이라고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3년간 포로생활을 하다 반공포로로 나왔고 이후 서울로 가려다가 다시 부산역에서 병역기피단속반에 걸려 다시 국군에 입대하게 됩니다.후지이는 일년간 복무하다 휴가시 서울로 올라와 한국 외부부에 일본 귀국신청을 했으나 그로부터도 일년간 더 복무한 후 귀국이 허락되어 56년 일본 패전후 십년만에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인도 두번가기 싫다는 군대를 그것도 북한과 남한 두 군대를 모두 복문한 일본인의 신기한 이야기 였습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