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아 안좋다보니 그간 책을 읽거나 사는 일은 거의 하질 못한것 같아요.사실 있는 책도 많은데 다 읽지 못하고 쌓아놓고 있는 판이니 책을 더 들일순 없는 일이지요.


작은 방에 책을 박스에 넣어 높게 쌓아두다보니 눈이 잘 안보이는데 만일 부딪치기라도 한다면 정말 책에 깔려 죽었다고 뉴스에 나올수 있기에 아는 이들의 도움을 받아 책박스를 일부는 옥상에 일부는 지하실 계단층에 쌓아놓았습니다.옥상에 둔 종이 박스는 비가 오면 안되기에 흔히 보이는 파란색 방수포로 쌓아놓았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한 1년 반 외부에 이렇게 방치하다보니 얼마전에 올라가 살펴보니 옥상에 올려놓은 박스는 햇빛에 방수포가 삭아서 빗물이 들어가 책들이 모두 물에 젖어 달라 붙어 있더군요.그리기ㅗ 지하 계단층에 놓아든 박스의 경우 지하의 눅눅한 습기를 먹어서인지 책에 모두 검은 곰팡이가 피었습니다.


어렬게 모은 책들인데 상태를 보니 참 허망하더군요.옥상의 경우 좀더 두꺼운 텐트용 방수포를 사용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절로 들었습니다.제가 쓴 파란 방수포는 일종의 플라스틱같은 방수로라 단기간 쓸수는 있지만 장기간 쓰면 안되는 것이 더군요.

아무튼 버릴 책들이 수백권이라 할수 없이 사람들이 도움을 받이 버렸습니다.뭐 그중에는 곰팡이가 좀 덜 핀것은 남겨두었지만 사실 읽으면 버려야 될것 같네요ㅜ.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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