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묘를 갔는데 앞서 글을 쓴대로 산 속 깊은곳에 있어 길 자체가 아예 없습니다.친척 어른들이 때때로 낫으로 가는 길의 나무가지를 쳐내기도 하지만 한해만 지나면 숲이 우거져 길을 찾기 힘들지요.그래서 젊은이들은 한두번 성묘갔다고 산소를 찾을수 가 없습니다.어른들을 따라가야 겨우 찾을수 있을 정도죠.

작년이나 재작년의 경우는 멧돼지를 잡으로 포수들이 엽총을 쏘는 바람에 화들짝 놀란 정도였는데 산속이 너무 우거져 포수들이 사람인줄 모르고 총을 쏠수도 있기 때문이죠.(산을 걷다모면 멧돼지 목욕탕이라고 멧돼지들이 털을 비비는 구덩이도 보일 정도입니다)

 

올해는 여름 가을에 태풍이 와서 그동안 가던 길의 나무들이 부러져 제대로 갈수 없었습니다.

 

나무가지가 부러진것이 보이지요.산속에 저렇게 나무가지가 뿌러진곳이 많아서 제대로 발걸음을 옮기기 힘들었습니다.특히나 무성한 낙엽밑에 흔들이 며칠전 내리비에 축축해 져서 등산화를 신었음에도 죽죽 미끄러 넘어졌습니다.게다가 산 비탈길을 측면으로 내려오다 보니 한번 미끄러면 4~5m는 나래로 죽 미끄러져 돌에 부딪치고 정말 난리가 아니었지요.그러다 보니 온 몸이 멍투성이였는데 산에서 길을 잃고 헤맸다는 말을 듣고 잘 믿기지 않았는데 불과 해발 2~300m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맬지 몰랐는데 정말 혼자 왔다면 멘붕이 왔을 것 갔습니다.당근 핸폰은 불통입니다.

 

 

 

 

 

몇시간 산을 헤매다 간신히 내려와 찍은 사진입니다.사진을 보면 가운데 산에서 길을 못찾아 결국 저수지 둔덕으로 간신히 내려왔습니다.사진속 풍경은 참 아름다와 보이지만 문제는  산 측면에서 미끄러지면서 간신히 내려왔는데 가파른 경사면 아래가 바로 저수지였다는 사실이었죠.내려와서야 알았지만 만약 가파른 경사면에서 그냥 미끄러졌다면 바로 저수지로 빠졌을 거란 사실을 알아서 소름이 오싹했습니다.한바터면 뉴스에 나올뻔 했네요ㅜ.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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