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날씨가 미쳤는지 마치 동남아를 방불하케는 무더위가 계속 기승을 부리네요.뭐 낮에는 서울이 평균 35도를 계석 유지하고 밤에도 28도 내외의 열대야가 지속되니 건물 꼭대기층에 살고 있는 입장에서 도저히 선풍기 한대를 버틸 재간이 없습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선풍기 한대로 버틸수 있었지만 올해는 정말 택도 없네요.그래서 선풍기 하나를 더 살까 고민도 했지만 아무래도 없는 살림에 선풍기 한대를 더 놓기 좀 거시기 하더군요.그런데 며칠전  밤에 건물 밖으로 나오니 누가 선풍기 한대를 버려놓은 것이 눈에 띄더군요.흠 망가져서 버렸나 하고 이리저리 보니 고장난 것은 없어 보여서 일단 방으로 가져와서 틀어보니 시원하게 잘 돌아가네요.그런데 이 더운날 잘 돌아가는 선풍기를 버렸을까 밝은 등빛에 이리저리 살펴보니 일반 1998년에 생산된 신일 선풍기로 년식이 20년이 되는군요.

그리고 날개부분을 보니 날개 코 부분에 크랙이 있어 본드로 붙여놓은 것이 보이고 선도 오래되서 피복이 벗겨질락 말락 합니다.아마도 오래 잘 써왔는데 이런부분 때문에 내놓은 것 같네요.

 

저도 그냥 쓸까 하다가 혹시나 밤에 선풍기가 돌다가 팬이 튀어나오거나 혹시 불이 날까봐 불안해서 도로 갖다 놓았습니다.다음날 아쉬운 마음에 다시 가보니 누군가 선풍기를 가져갔는데 무더위에 쓰려고 가져가지 않나 싶네요.아무쪼록 망가져가는 부분을 잘 보고 수리해서 무더위에 잘 쓰셨으면 하네요.

 

그리고 이건 사족인데 확실히 옛날 제품이 훨 튼튼한것 같네요.20년전에 나온 신일 선풍기가 요새 인터넷에서 팔리는 제가 쓰는 선풍기가보 훨씬 더 튼튼하게 잘 만들은것 같아요.뭐 그러니 20년이 지난 요즘도 잘 돌아가니까요^^

by caspi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