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알베르토 모라비아의 최고의 작품 [순응주의자 Il Conformista]가 출간!
파시즘 정권에 탄압 받았던 모라비아가 이 작품을 발표 하면서 이탈리아 참여문학의 불을 지피게 된다.
1970년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이 영화로 제작 하면서 이 작품은 무솔리니 시대에 파시스트가 된 한 남자의 이야기에 엄청난 찬사를 보낸다.
“파시스트가 되려는 사람들은 두 가지 유형이 있다.하나는 두려움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돈 때문이다. 그런데, 당신은 둘 다 해당되지 않는 것 같다. 자네의 목적이 무엇인지 확인해봐야겠다.”
영화에서 ‘순응자’가 자신의 목적을 확인해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는데 그 목적은 바로 ‘정상적인 남자’가 되려는 것이다.
[어린 시절 마르첼로는 눈에 띄는 모든 사물에 매료돼 있었다. 아마도 엄격하기 보다는 무관심한 집안 분위기에서 부모가 그의 소유욕을 만족 시켜주지 않았거나 그럴 생각 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아니면 더 깊은 곳에 숨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던 또 다른 본능이 그 안에서 탐욕의 가면을 쓰고 있는지도 몰랐다. 그는 뭐든 갖고 싶다는 끊임없는 열망을 주체 할 수 없었다. 지우개 달린 연필, 그림책, 새총, 자, 휴대용 고무 잉크병 같은 하찮은 물건마저도 그의 마음을 휘저어 놓았다. 일단 뭔가를 소유하고 나면 마법에 걸린 듯 말로 표현하기 힘든 만족감을 느꼈다.-'순응주의자 중에서]
책 만큼은 읽고 싶은 욕망을 제어 하기 힘들돵 ㅋㅋㅋ
아니면 식욕으로 책욕심을 줄여 볼꽈 ㅎㅎㅎ
추석을 앞 두고 폭풍 주문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