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준이가 태어난 지 448일 된다.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민준이용 블로그를 만들까도 생각해봤지만 여러 가지 여건이 따르지 않아서 고민만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간단명료한 방식을 찾았다.
페이스북의 사진 기능을 이용해서 사진에 일자와 사건 등을 입히면 된다.
민준 카테고리에 사진과 코멘트를 써놓고 일자별로 모아놓으면
민준이가 클 때쯤 되면 자신의 변화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한 사람이 한 사람을 기록하는 것은 참 매혹적인 일이다.
감시가 아니라 성장을 기록하는 것은 더더욱 그렇다.
아기를 낳은 아버지들에게 아기 다리어리 방식을 권한다.

페이스북의 사진 탭에는 <사진첩만들기>가 지원되는데, 한마디로 사진 카테고리다.
<민준>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6개를 올려놓았다. 이 카테고리에는 민준이의 사진만 넣는다.
민준이 소식이 궁금한 사람들은 사진에 남긴 기록들을 보면서 민준이의 성장 이야기를 알 수 있고,
민준이도 글을 읽을 때쯤 되면 자기가 어떤 과정으로 성장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2010-10-13(민준까꿍447일) 민준이 "소유욕" 생기다
자기를 4살로 알고 있는 3살 사촌누나 태은이의 유해어 “내꼬야~!”에 많이 당하더니 민준아기도 소유욕이 생기기 시작했나보다. 빼앗기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투정도 심해진 듯. 태은엄마 말이 소유욕을 알아야 머리가 좋아진다고 하니 위안이 된다. 소리 빽빽 지르는 미운 민준이 ㅋ

2010년10월12일(민준까꿍 446일) 월미도에서 계단놀이하고 있는 민준이.
민준이가 계단놀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추석연휴였던 2010년9월23일경. 혼자 있을 때는 뒤로 엉거주춤 내려오고, 아빠가 있을 때는 아빠를 지렛대로 이용해서 용감하게 걸어내려오고, 구석 벽으로 가서 벽에 기대 내려오기도 한다. 계단만 보이면 서너번 왕복해야 직성이 풀리는 아기. 계단민준이라고 불러다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