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경영, 훅하고 딜하라 - 배재훈 전 현대상선 대표의 글로벌 시장 정복 전략
배재훈 지음 / 포르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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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동네 골목의 강자를 넘어 세계 챔피언으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었다는 이 책의 저자는 HMM의 수장인 배재훈 대표이다.

현대상선을 이끈 전문 경영인이자 현존하는 최고의 마케터, 협상 전문가인 그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며 쌓은 생동감 넘치는 경영의 기술과 영업 노하우를 책 한 권에 모조리 담았으니, 바로 『B2B 경영, 훅하고 딜하라』이다.


저자, 배재훈은 고려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The Wharton School 주관 Executive Management Program을 수료했다.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원 마케팅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HMM(구 현대상선)의 수장으로 일하며 한국 해운 업계 재도약의 전환을 일으킨 장본인이며, 현재 한국코치협회 수석 부회장으로 있다.




Ⅰ 성공의 판을 만들어라


"B2B 마케터는 시장을 이해할 때 생태학자가 숲을 관찰하듯이 해야 한다"


B2B 사업에서는 자신이 속한 특정 영역뿐ㄴ만 아니라 시장 전체의 생태계를 살피는 눈이 매우 중요하다.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앞서 자사의 역량과 자사를 둘러싼 사업과 환경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즉,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강점과 단점에 대해 확실히 알아야 하며 손에 딱 맞는 무기를 쥐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전략 수립을 위한 첫 단계는 바로 3C 분석이다.

3C란, 자사 Company, 경쟁사 Competior, 고객 Customer 을 말한다.

주로 상품 개발, 영업 마케팅 전략, 경쟁사와의 경쟁 전략 등을 수립할 때 많이 사용하기에, 자사가 전진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짜기 위해서는 이 세가지 요소에 대한 분석이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경쟁사와의 비교를 통해 자사를 더 깊게 분석하여 자사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강점은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가치 사슬을 활용하면 좋다.

3C 분석이 자사, 경쟁사, 고객 중심으로 자사의 현 상황을 분석하는 것이라면 SWOT 분석은 현재 자사를 둘러싸고 있는 시장, 정부 정책, 국제 관계 등의 외부 환경 요인까지 함께 분석하는 도구라 볼 수 있다.

SWOT은 강점 Strength, 약점 Weakness, 기회 Opportunity, 위협 Threat 을 의미하며, 강점과 약점은 기업 내부 상황을 분석하고 기회와 위협은 회사를 둘러싼 외부 환경을 따져보는 것이다.

Five Forces 모형은 자사를 둘러싼 생태계 환경을 더 세밀하게 분석해 볼 수 있는 도구로, 기업 성장과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요인을 5개의 힘으로 나누어 분석한 것이다.


본격적으로, 글로벌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로 STP를 살펴봐야 한다.

STP란 세분화 Segmentation, 목표 시장 설정 Targeting, 포지셔닝 Positioning 을 의미하며, 자사 역량과 자사를 둘러싸고 있는 사업 환경을 감안해 어떠한 차별적인 제품을 개발할 것인지를 정하는 도구이다.

이러한 도구들을 살펴보는 것 외에도 변화된 기술 발전, 장기적인 시각 등을 갖춰야 한다.




Ⅱ 혁신을 위해 훅하라


'창의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냐고 물으면 영감을 떠올리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창의적인 제품은 영감이 아닌 프로세스에서 나오는 것이다.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탄탄한 콘텐츠를 갖추는 데서 시작한다.

즉, 차별화된 독특한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자 한다면 창의적인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갖춰야 한다.


B2B 제품은 기업의 필요에 의해 제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고객의 욕구를 정확히 저격하는 콘셉이어야 한다..

《끌리는 컨셉의 법칙》이라는 책에 따르면, 제품 콘셉트란 어떤 제품 범주에서 누구를 표적 고객으로 삼아 어떠한 속성-편익을 제공할 것인지 결정하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제품 사양을 정한 뒤에는 브랜드명과의 상관관계도 살펴봐야 하는데 B2B의 경우 회사 이름이 브랜드처럼 쓰이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제품의 속성과 편익을 분석할 때는 컨조인트 분석이 필요하다.

컨조인트 분석이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때 활용되는 기법으로, 제품의 사양을 결정할 때 유용하게 쓰인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제품 선호 판단을 내리고 신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예측해 볼 수 있다.

또한 기업이 주변 경쟁자들과 출혈 경쟁을 펼치는 레드오션에 있다면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경쟁이 없는 블루오션에 진출시켜야 한다.

《블루오션 전략》이라는 책에 따르면, 블루오션에 나아가기 위한 전략 캔버스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기업이 자사의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의 주요 사양을 경쟁사 제품과 서비스와 비교해 보고 여기에서 제거할 것 Eliminate, 줄여줄 것 Reduce, 올려줄 것 Raise 그리고 새롭게 추가할 것 Create 을 생각해보면 새로운 시장, 즉 경쟁이 없는 블루오션이 보인다"

이렇듯 각 사양을 만족시킬 수 있는 비용, 고객이 생각하는 가치와 효용을 고려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구상한다면 훌륭한 블루오션 개척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컨조인트 분석을 통해 고객들이 어떤 사양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블루오션 전략 캔버스를 통해 경쟁사와 비교해 어떤 사양을 없애고 창출하여 성능을 결정할 것인지 검토한다면 내부 혹은 외부 전문가를 불러 의견을 들어볼 수도 있겠지만 모두의 아이디어를 쥐어짜내는 것이야말로 필수적이다.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해도 떠오르는 영감을 마냥 기다릴 수 없기에, 이때 사용하는 전략이 바로 '브렌인 스토밍'이다.

브레인 스토밍은 머릿속에 폭풍이 몰아친다는 의미로, 말그대로 폭풍이 몰아치듯이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것이다.

브레인 스토밍 방식 토론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얻고 원활하게 회의진행을 위해서는 비판 엄금, 자유분방, 질보다 양, 결합과 개선의 원칙을 가진다.

이렇게 광고 회사와 마찬가지로 디자인 관련 회사에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필수인데, 이 때 사용되는 도구가 바로 디자인 씽킹 Design Thinking 이다.

창의적인 제품 설계를 위해 회사나 기관에서 활용하고 있는 도구인 디자인 씽킹이란 확산적 사고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찾는 수렴적 사고를 반복하여 혁신적인 방법을 만들어내는 창의적, 집단적인 문제 해결 방법이다.

공감-정의-아이디어 도출-프로토 타입-테스트의 프로세스를 거친다.


제품의 설계가 이루어졌다면 양산 및 출하의 단계이다.

먼저 상품 기획에서 양산까지 프로세스는 제품 개발 발의/승인, 개발 기획, 시제품 생산 및 디자인 검증, 양산 준비 및 제품 성능 시험, 양산 및 품질 검사 단계로 나뉜다.

또한 단계 마지막에 필요 충족 조건을 다 갖추었는지 보기 위해 제품 평가/검증 관문(제품 콘셉트 평가 게이트, 테스트 제품 평가 게이트, 전체 제품 사양 검증 게이트, 양산품 검증 게이트)을 거친다.




조금 더 내용을 담아주고 싶을 정도로 핵심적인 내용이 가득했던 책이었다.

무엇보다 대부분 알고 있었던 내용들로, 그 말은 내가 대학교 때 공부했던 내용들이란 말씀!

즉, 경영학에서 배울 수 있는 필수 내용들이 나온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기억이 나질 않아 상기시키고 싶다면 혹은 경영학을 배우진 않았지만 경영 관련 업무를 보고 있는 이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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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캐럴 - 반인간선언 두번째 이야기
주원규 지음 / 네오픽션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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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하나밖에 없는 쌍둥이 동생인 월우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쌍둥이 형인 일우가 소년원에 들어가게 된다.

과연 일우는 월우의 죽음을 밝힐 수 있을 것인가.




탁자가 뒤집어졌다. 커피잔이 엎어졌고, 의자가 쓰러졌다. 동시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뿔테안경을 쓴 남자 한 명이 자리에 주저앉았다. 곧이어 젊은 여자들의 비명 소리가 이어졌다.


눈빛엔 살기가 가득했고 그것은 사람의 눈이 아닌 꼭 야생 동물의 눈만 같았다.

그의 이름은 주일우였다.

참 희한하게도 이렇게보면 잔인한 행동을 보이는 싸이코패스라 여길지 모르겠지만 그의 행동은 누가 보기에도 희한했다.

오히려 경찰한테 붙잡아달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마냥 경찰이 등장하니 더 난동을 피우기 시작했다.

한편 소년원에서는 마른침을 삼키며 긴장하는 최누리 그리고 백영중과 문자훈은 주일우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네가 알고 있는 것 정도는 알고 있어.

-어느 정도까지요?

-네 동생 주월우가 죽었다는 거.

-단지 그것만인가요?

-아니.

-…….

-주월우가 죽은 게 사고사가 아니라는 것.

-…….

-동생이 살해당했다고 믿는다는 것.

-…….

-아닌가?


-주일우, 이러지 마.

-무슨 소리예요?

-내가 왜 이런 말 하는지 네가 더 잘알 거 아니야?

-뭘 말이에요?

-네가 이곳에 들어온 목적 말이야.

-…….

-문자훈, 백영중, 최누리…… 그 아이들을 심판하기 위해 들어온 거잖아.

-……

-아니야?


그에게는 쌍둥이 동생인 주월우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 그의 곁에는 월우가 없다.

참혹한 모습으로 물탱크 안에서 발견된 월우는 누군가에게 심하게 맞은 상태였다.

할머니와 살았던 일우, 월우 세 가족은 월우의 죽음 이후 한순간에 무너졌다.

월우가 시신으로 발견되자 할머니 또한 충격을 받아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그렇게 일우는 오로지 복수를 위해 소년원에 들어간 것이었다.


그러나 소년원에 들어가면 순조롭게 이루어질 복수라 생각했지만 일우의 뜻대로 흘러가진 않았다.

소년원 내에서도 폭력이 폭력을 낳는 양산을 보이고 있었던 것이었다.

특히 교정 교사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는 인간이었다.


-넌 왜 안 짖어?

-잘못한 게 없으니까요.

-잘못한 게 없어?

-예.

……. 마지막 질문을 던짐과 동시에 한희상에 손에 쥔 쇠파이프가 주일우의 머리로 날아들었다.

……. 쇠파이프가 주일우의 머리를 강타할 때 깜짝 놀란 최누리가 외마디 비명을 지를 정도였다.

하지만 구타의 당사자 주일우는 무릎 꿇은 자세 그대로였다.

……. 5분, 10분, 시간이 흐를수록 푸르른 바닥엔 주일우의 몸에서 터져 나온 검은 핏방울들이 사방으로 번졌고, 창백할 정도로 환한 복도엔 쉼 없이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한희상의 거친 숨소리와 북을 두르리는 듯한 마찰음만 반복되었다.


이렇듯 교정 교사는 아이들의 교육을 목적으로 극악무도하고도 잔학스러운 폭행을 휘두르고 있었다.

엄청난 구타를 당했음에도 독방에 갇혀있어야만 했던 주일우는 구타하기 전의 한희상의 행동과 말을 생각해본다.

"여기서 너흴 도와줄 수 있는 건 나밖에 없어. 내가 생사여탈권을 쥐었다고. 그걸 명심해."


주일우는 이곳에서만큼은 비상식이 난무하며 양호 선생의 무성의한 응급 조치와 한희상에 대한 원장 선생의 절대적 의존도를 보며 잔혹한 세계 안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은 괴물이 되는 것뿐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주일우는 동생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이곳, 소년원에서 괴물이 되기로 다짐한다.

과연 일우는 하나밖에 없는 쌍둥이 동생인 월우의 죽음을 낱낱히 파헤칠 수 있을까?




쌍둥이 동생 월우가 죽은 후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가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펼치는 액션 스릴러로, 꼭 현실에서도 있을 것만 같아 읽는 내내 마음 졸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인지 꼭 영화로도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 찾아보니 영화화 되었다고 한다.

개봉일인 내일 맞춰 올릴까하다가 전날 급히 올려본다.


크리스마스 캐럴

개봉 2022.12.07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장르 드라마, 액션 | 러닝타임 131분

크리스마스 아침, 쌍둥이 동생 ‘월우’가 죽은 채로 발견된다. 단순 사고로 사건이 종결되자, 형 ‘일우’는 복수를 결심하고 ‘월우’와의 마지막 통화에서 들렸던 목소리를 찾아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동생을 돌봐주던 상담교사 ‘조순우’의 도움을 받으며 비밀을 숨기고 있는 ‘손환’과 자신을 없애려는 ‘문자훈’, 그리고 무자비한 힘으로 군림하는 교정교사 ‘한희상’까지 폭력에 맞서 목숨을 건 싸움을 계획하는데…


OCN에서 사이비 종교를 주제로 크게 주목받았던 드라마 『구해줘』를 만들었던 김성수 감독이 처절한 복수극을 그린 영화인데 배우 박진영이 1인 2역을 하며 쌍둥이 형제 역할을 맡았다고 한다.

김성수 감독은 말한다.

"일우와 월우로 대변되는 이 사회에서 소외 당한 사람들, 약자들, 피해자들이 보여지는 얼굴들이 떠올랐다. 자기 통제가 안 될 정도로 분노가 넘치는 얼굴과 웃지 않고 싶은데 웃는 이미지가 책을 덮고 생각났다. 이 사회에서 약자로 불리는 사람들, 좋은 선택지를 선택할 수 없는 사람들의 모습이라고 생각됐다. 영화를 통해 그런 이들의 이야기를 하고, 그런 모습을 보여주며 사회 속의 얼굴을 관객들과 진지하게 이야기 나누고 싶었다."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적 대우는 아직도 일어나고 있으며, 이 짐을 고스란히 짊어지게 되는 대상은 피해자, 약자, 소외 계층들이다.

폭행을 폭행으로 되갚을 수밖에 없는 영화적 설정이 참으로 암담했지만 현실은 영화보다 더 참담하고 암울하기에 괜스레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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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2-07 0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몇 주 후면 크리스마스 캐럴이 곳곳에!저는 지난 달 부터 줄창 듣고 있습니다 ^^

Kletos 2022-12-10 20: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너무 씁쓸하더라구요.. 영화 끝나고도 한참을 앉아있었어요
 


2021년 12월 4일, 코로나로 아팠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한데 벌써 1년이 훌쩍 지났다.

2022년 12월 4일인 오늘은 그나마 누워있지 않으니 참으로 건강이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껴본다.

내일 건강검진하는 날이라 저녁도 패스해서 케이크 또한 내일로 미뤘다.

올초까지 코로나를 앓았었고 이후 후유증때문에 여전히 고생하고 있어서, 코로나로 3년 훅 버린 기분을 지울 수가 없다.

급우울해지는 기분;

내년에는 마구마구 돌아다닐테다!




주간일기챌린지 마지막날이 생일이라니!

의무적인 것도 있었지만, 뭔가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하는 성격때문에 오기로라도 달성했던 주간일기챌린지였다.

모아놓고 보니 괜스레 뿌듯하다 :D


바쁘게, 바쁘게 지내다가

이야깃거리 없는, 별 것 없는 일상이었기에 쥐어짜내듯이 기록했지만

올해 무언가를 하지 못하거나 무언가를 해낸 것이 없는 것 같아서,

무엇보다 내가 이렇게 느릿느릿, 아무것도 없는 일상을 보냈다는 생각이 조금 슬펐다.


그저 내년에는 계획 잘 세워 제대로 이뤄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이렇게 기록에 의의를 두며 주간일기챌린지 진짜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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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꼴찌부터 잡아먹는다 - 구글러가 들려주는 알기 쉬운 경제학 이야기
박진서 지음 / 혜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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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우리들의 삶이 곧 경제이기에, 경제는 현실이다.

인간의 물질적 삶을 조직하고 규정하는 수단인 경제!

우리들의 일상과 분리할 수 없는 경제!

알기 쉬운, 재미있는 경제학 이야기가 드디어 시작된다.


저자, 박진서는 학창 시절엔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 시절 유일한 취미는 라디오에서 들을 수 없는 노래를 찾아 듣고, 신문 구석에 숨어 있는 기사를 들춰내 기억하는 것이었다. 남들이 모르는 것을 나만 알고 있다는 철없는 자만심과 도취감에 빠져 그 소중한 시간들을 허비했다.

경제학자가 멋져 보여 뒤늦게 대학원에 진학해 정치경제학 공부를 시작했다. 자본주의가 고도화될수록 경제학자의 힘이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러다 문득 경제학자들의 사상이 나를 지배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고, 그들을 제대로 알아야 내 생각을 스스로 가두지 않을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본격화된 4차 산업혁명도 결국은 경제학자가 이데올로기의 틀을 제공하고 인간의 미래 또한 그들이 결정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1991년 7월부터 지금까지 여러 직장을 전전하고 있다. 섬유 수출 업계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운 좋게 IT 업계로 직장을 옮기면서 에릭슨엘지, IBM, Brocade, Amazon Web Service 등을 거쳐, 현재는 Google Korea에서 클라우드 관련 일을 하고 있다.




Ⅰ 경제학자들은 왜 경제를 예측하지 못할까


- 주요 대학의 이른바 일류 경제학자의 연구일수록 외국 학술지를 지향해 한국 경제의 현실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 한국 경제학계는 대부분 외국에서 학위를 받고 외국 학술지 게재를 지향하는 연구자들로 구성돼 있어서, 한국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이 결핍돼 있고 학문 재생산 능력도 상실했다. (…) 이런 이유로 한국의 경제학은 관료나 기업들과 진정으로 대화하지 못하며, 한국의 경제학자들은 한국의 경제 문제에 대한 진정한 전문가로 자처하기 힘들다.


어쩌면 한국의 주류 경제학계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외국 경제학의 하청 업체일지도 모르겠다.

연세대 경제학과 홍훈 교수는 앞서 적어놨던 내용을 포함한 논문을 발표했었다.

한국 경제학계에 작은 파문을 일으킨 것이나 다름없었기에 아웃사이더 취급을 받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나 틀린 말도 아닌 게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우리나라에서 오롯이 공부하기보다 외국 대학으로 진학하여 그곳의 사정을 반영한 학문을 배우고 오지 않는가.

홍훈 교수는 훗날 이런 말도 남겼다고 한다.

"한국 현실을 말하는 경제학자도 있다. 그러나 이들이 학계의 중심에 있거나 이런 내용이 연구나 교육의 중심에 있지는 않다. (…) 경제학 연구와 교육이 한국 경제 현실에 기반을 두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경제뿐만 아니라 경제학에 대해서는 비판하는 사람이 더욱 적다."


2007년 한 학술 대회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문제, 한국 금융 시스템 문제, 소득분배에 관한 논의,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해 논의되었었다.

비주류 경제학자들의 시선을 접할 수 있었던 저자는 그 때를 통해 '그 많던 경제학자들이 모두 다 어디로 간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또한 주류 경제학자들이 강조하는 균형을 위해서라도 지금까지 소외되었던 비주류 경제학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만 한다는 것을 덧붙였다.

"고집스러움! 굴복하지 않는 고집스러움입니다."

그녀의 비결은 겸손한 노력이 아닌 굴복하지 않는 고집이었다.

엘리너 오스트롬, 그녀는 정치학 박사로 여성 최초 2009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였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였어도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그녀가 누구인지 잘 몰랐었는데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영역에서 연구했기 때문이다.

'공유지의 비극'이라는 개념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발견한 엘리너 오스트롬, 그녀는 경제학계에서만큼은 고집스러운 비주류였다.

공유지의 비극은 사익을 추구하는 합리적 개인들에 의해 공유 자원이 고갈되어 버리는 현상을 말한다.

즉, 공중 화장실의 화장지가 우리집 화장실의 화장지보다 더 빨리 고갈되는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사이언스】에 논문을 발표한 후 많은 이들이 자원을 공동으로 이용할 때 예견되는 환경의 악화를 상징하는 대명사로 사용했으며, 이 이론은 인간의 이기심이 개인의 이익과 사회 전체의 이익으로 이어진다는 주류 경제학의 기본 개념이 허상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이기도 했다.

앞서 그 허상에 대해 경제학자들은 공유 자원을 개개인에게 사유화시켜 공유 체제를 끝장내는 것이나 공유지의 비극 때문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는 개인들 간의 협력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니 강제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정부의 공권력에 맡기자는 두 가지 해법을 제시했는데, 엘리너 오스트롬은 외부의 힘이 아닌 공유 자원을 사용하는 이들이 함께 자치적으로 문제 해결의 방식을 찾고 제도화하는 제 3의 길을 제시하였다.

그녀의 주장은 이랬다.

"공유 자원은 그 자원과 삶을 같이 하는 지역 공동체의 주민들이 가장 잘 알고 있고 따라서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여러모로 가장 좋은 방안입니다."

비록 공중 화장실의 화장지와 우리집 화장지 간의 소비 차이에 대해 완벽히 설명하지 못했어도 집단 구성원들이 오래 활동하고 공유 의식을 가지게 되면 숲, 들판에 열린 과일 같은 공유 자원이 고갈되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합리적인 개인들 간에도 협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설득해냈다.

이렇듯 비주류 학자들의 자발적 의무는 경제학의 시야를 넓혔으며, 진리가 결코 하나의 학문으로 완성될 수 없듯이 철학, 정치학 등 다른 사회과학과 동떨어진 채 홀로 설 수 없다.


경제학의 의무는 비주류 학자들을 도외시하고 다른 학문들과 이별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주선하는 것이다.




Ⅱ 경제학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경제의 체질이 바뀌면서 성장 기반도 다잡았다. 운도 따랐다. 때마침 세계적인 3저 호황(저달러·저유가·저금리)까지 겹치면서 한국경제는 1986년부터 1988년까지 매년 10%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향한 발판도 마련했다. 전 전 대통령 재임 기간 1인당 GDP는 1980년 1,714.1달러에서 1988년 4,754.5달러로 2.8배 늘었고, 만성적 무역 적자도 흑자 구조로 바뀌었다. 한국 경제는 지속 성장 궤도로 접어들었고, 중산층도 두터워졌다. 부가가치가 높은 자동차·전자·반도체 같은 첨단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하지만 이런 경제적 성과도 정경유착과 각종 권력형 비리로 결국 빛이 바랬다.


숫자만 놓고 보면 흠잡을 곳 없어 보이지만, 21세기의 눈으로 지난 시대를 돌아볼 수 있는 우리는 알고 있다. 삶은 오롯이 숫자나 통계로 환원될 수 없다는 것을.

경제를 성장시키는 일이 인간의 삶을 성장시키기 위함이라면 숫자보단 그 시절을 살아내었던 평범한 이들의 작은 역사를 더욱 더 소중히 여겨야 할 필요가 있다.

팍팍한 삶 속에서도 곁에 있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버텼던 것이지 눈부신 경제 발전때문에 버텨냈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마 대부분 GDP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다.

<< GDP = 소비 + 투자 + 정부지출 + ( 수출 - 수입 ) >>

GDP는 Gross Domestic Product의 약자로, 한 나라의 모든 경제주체가 일정기간 동안 생산한 재화,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합한 것을 의미하며, GDP 공식을 바탕으로 매해 6월이나 7월에 세계은행에서 전 세계 205개 국가의 GDP 순위를 발표한다.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14위를, 2014년에는 13위를 차지했고 2015년, 2016년에는 11위까지 올라갔다가 2017, 2018년에는 12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참고로, 2021년 기준 전 세계 GDP 1, 2, 3위는 미국, 중국, 일본순이다.)

이렇듯 GDP는 현대 경제 영역에서 힘이 센 개념이자 측정 수단으로 쓰이고 있으며, 로렌조 피오라몬티의 『GDP의 정치학』에서는 GDP를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절대 숫자'라고 표현하였다.


수십 년 동안 GDP의 주문이 공적 토론과 미디어를 지배해 왔다. 나라들은 GDP에 따라 순위가 매겨졌고, 국력에 대한 지구적 정의는 GDP에 근거했으며, 지구적 거버넌스 기구들의 접근권도 GDP 성과에 따라 부여되었고(예컨대 G8 또는 G20 회원국은 그들의 GDP에 따라 선별된다) 개발 정책들은 GDP의 공식에 따라 만들어지고 집행되었다.


『GDP의 정치학』에서 나오는 서론 중 일부이다.

그렇다면 탱크와 미사일의 개수보다 GDP 수치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강력하게 인류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탱크와 미사일은 실제로 전쟁이 발발했을 때 위세를 떨치지만 GDP는 평화로운 시기에 소리 소문 없이 일상에 스며들어 삶의 질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즉, 피오라몬티는 GDP가 경제 성과를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에 정치인들의 선전 도구가 되는 순간 나라의 불평등이 심화되며 복지 정책 또한 후퇴할 것임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Ⅲ 악마는 꼴찌부터 잡아먹는다


공리주의의 대부인 제러미 벤담은 영국에서 태어났는데 법률가였던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엄격한 교육을 받고 자라 3살 때 역사책을 읽고 5살에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깨우쳤으며 15살에는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하였다.

한 세기 후, 인도 동부 한 지역의 부유한 가정에서 아마르티아 센이 태어난다.

9살 때 학교 교정에서 굶주림으로 인해 착란 상태에 빠져 신음하는 사람들을 보게 되었었는데, 훗날 옥스퍼드 대학의 강단에 섰을 때도 그 시절 보았던 장면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19세기 벤담이 옥스퍼드 대학의 교정을 거닐며 공리주의의에 대한 믿음을 세운 것과 20세기에 아마르티아 센이 옥스퍼드 대학에서 공리주의를 비판한 것 모두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공리주의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보다 개인이 상품을 사용함으로써 얻게 되는 주관적인 만족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다.

허나 벤담과 달리 센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더 중시하였고 공리주의를 합리적 바보라 비판하며 경제 영역에 철학과 윤리를 호출해 빈곤과 불평등, 기회의 공정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빈곤의 의미는 무엇일까?

필요한 상품을 살 수 없을 정도로 부족한 소득 상태를 일컫던 말이 빈곤이었다.

그러나 센은 "빈곤은 물적 자원이 부족한 상태가 아니다. 잠재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한 상태다."라고 주장하며, 본인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상황을 빈곤으로 규정하였다.

즉, 빈곤은 당장 필요한 것을 가질 수 없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가난을 더욱더 비극적으로 만드는 상황에 있다는 것이라 강조한 것이다.

오래 전, SBS 스페셜에서 '돈'과 관련된 주제로 미국인들의 극명한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때 한 여성이 그런 말을 남겼다.

"민주주의 공화국이란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것인데 정치인들은 탐욕스러워졌어요…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었던간에 우리 아이들에게서 빼앗아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대통령이 바뀌어도 여전히 학교에 갈 수 없고 어떤 복지 혜택도 받을 수 없으며 일자리도 구할 수 없는 현실, 이 모든 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상태가 진정한 의미의 빈곤이라 외쳤던 센의 이야기가 틀린 말은 아닌 것이다.

이렇듯 센은 GDP가 현실적 경제문제와 고통을 숨기는 주범 중 하나라 생각한다.

경제학은 한 국가가 연간 생산한 가치의 총액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빈곤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이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센은 빈곤층이 얼마나 가난한지, 그 정도가 얼마나 다른지 보여줄 수 있는 종합지표를 만들었는데, 센 지수를 활용해 한국 사회를 분석한 자료는 거의 없다고 한다.

즉, 아직도 센 지수가 주류 경제학에서 외면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주류 경제학자들이 시장원리를 중심으로 빈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할 때, 센은 시장 원리와 더불어 인간중심의 사고방식을 통해 빈곤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1998년 아시아인 최초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센은 "빈곤 문제에 국제적 관심이 모아지는 계기가 된 게 무엇보다 기쁘다."라는 말을 남겼었다.


인간에게 경제학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부자가 되려는 것 또한 행복한 삶을 위한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면, 결국 경제학은 인간의 행복 추구를 위해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경제학의 기본 원리에 공감한다면 센코노믹스를 더 이상 경제학의 변방에 두어서는 안 된다.

센코노믹스를 경제학의 중심에 둔다는 것 자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를 확보하는 것을 의미하며, 경제가 해야 할 본연의 임무 중 하나인 자유의 확대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삶이 곧 경제이기에, 경제는 현실이다.

경제는 인간의 물질적 삶을 조직하고 규정하는 수단이다. 그렇기에 우리들의 일상과 분리할 수 없다.


140여 년 전, 헨리 조지는 독학으로 경제학을 터득했던 인물이다.

경제가 발전하는데도 빈곤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부동산 문제때문이라는 걸 최초로 논증한 경제학자이기도 하며 부동산과 관련된 세금만으로 빈곤 탈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었다.

몇 년 전,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에 대해 서평을 쓴 적이 있는데 혹시 읽지 않았더라면 이 책을 읽기 전이나 후에 꼭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산업 불황의 원인과, 빈부격차에 대한 탐구와 해결책 , 『진보와 빈곤』 ▶ https://blog.naver.com/shn2213/221563608012

앞서 독학으로 경제학을 터득했다고 언급했듯이, 우리도 그처럼 경제학에 대한 관심을 조금이라도 기울인다면 충분히 터득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자본주의의 한복판에 서 있는 우리가 사는 세상은 오롯이 돈으로 움직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중요한 것이 경제인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 또한 비주류 학자들에 대해 무지했음을 반성하며 경제는 결국 마인드맵과 같이 모든 분야에서 연결지을 수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현실의 삶을 통해 알 수밖에 없는 사실을 알고 싶지 않게 만드는 '거대한 힘'으로부터 탈출하는 것이 우리의 경제적 조건을 바꾸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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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다, 월마다 기록하는 책탑




『크리스마스 캐럴』 | 주원규

#크리스마스캐럴 #주원규 #네오픽션 #박진영


OCN에서 사이비 종교를 주제로 크게 주목받았던 드라마 『구해줘』를 만들었던 김성수 감독이 처절한 복수극을 그린 영화를 만들었다.

배우 박진영이 1인 2역을 하며 쌍둥이 형제 역할을 맡았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쌍둥이 동생 월우가 죽은 후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가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펼치는 액션 스릴러다.

김성수 감독은 말한다.

"일우와 월우로 대변되는 이 사회에서 소외 당한 사람들, 약자들, 피해자들이 보여지는 얼굴들이 떠올랐다. 자기 통제가 안 될 정도로 분노가 넘치는 얼굴과 웃지 않고 싶은데 웃는 이미지가 책을 덮고 생각났다. 이 사회에서 약자로 불리는 사람들, 좋은 선택지를 선택할 수 없는 사람들의 모습이라고 생각됐다. 영화를 통해 그런 이들의 이야기를 하고, 그런 모습을 보여주며 사회 속의 얼굴을 관객들과 진지하게 이야기 나누고 싶었다."



『50센티 더 가까워지는 선물보다 좋은 말』 | 노구치 사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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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인간관계를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대화'를 잘해야 한다.

말로 인해 상대방과 나의 기분을 좌지우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대방을 대화의 주인공으로 만들면 인간관계에도 극적인 변화가 찾아온다.

상대를 주인공으로 만들고 특별한 존재로 끌어올리는 순간, 나 역시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기적의 대화법이 바로 책 안에 담겨 있다.






『세계 철학 필독서 50』 | 톰 버틀러 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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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학문 중 하나가 바로 철학이며 근본적인 문제를 다룰 때 꼭 필요하다.

『세계 철학 필독서 50』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저명한 이들의 말을 한 권으로 뭉쳐 그들의 핵심 사상과 대표 저작의 정수를 한 번에 볼 수 있게끔 해준다.







『파이썬 웹 프로그래밍 기초편』 | 김석훈

#파이썬웹프로그래밍기초편 #김석훈 #한빛미디어 #웹개발 #파이썬 #웹프로그래밍


배운 것이 아까워 기억을 상기시키고자 보는 책 1편이다.

웹 개발자에게 필수적인 대부분의 지식이 담겨져 있어 표준 라이브러리를 쉽게 터득할 수 있다.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윈도우 환경에서 개발을 진행하며 운영 서버 배포 과정에서는 PythonAnywhere와 AWS 등 클라우드 서버와 Ubuntu, Amazon Linux 등 다양한 리눅스 배포판에서 WSGI 서버(Gunicorn, uWSGI)와 웹 서버(Apache, NGINX)를 연동하는 방법을 경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실습 예제가 많아 굉장히 유용하다.



『스프링 부트로 개발하는 MSA 컴포넌트』 | 김병부

#스프링부트로개발하는MSA컴포넌트 #김병부 #길벗


배운 것이 아까워 기억을 상기시키고자 보는 책 2편이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는 아키텍처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구현하기도 어렵고 여러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얽혀 있어 운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MSA 컴포넌트를 개발한 베테랑 개발자가 MSA 환경에서 컴포넌트를 짤 때 알아야 할 것들을 실무 관점으로 풀어낸 책이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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