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랑하고 살자는 말
정영욱 지음 / arte(아르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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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영감의 원천을 묻는 누군가에게 나는 아름다운 사물이나 형상을 보고 그것보다 아름다웠던 사람을 떠올린다고 했다.

누가 보면 멍때리는 줄 아는 때에도 펜을 놓지 않고 그때를 떠올리며 머릿속으로 글을 적는다고.

그랬더니 "그럼, 그 사람이 작가님의 뮤즈인가요?" 묻는다.

나는 답한다.

"아뇨, 그때 사랑인 줄 몰랐던 내가 더 선명합니다. 아마도 그게 뮤즈입니다."


싸이월드 감성보다는 조금 더 깊이 있는 글이라 할 수 있겠다.

지금 인연에 대한 기대, 앞으로 마주할 새로운 인연에 대한 기대, 그 모든 것을 전하고 있으니 편하게 읽으면 될 것 같다.


저자, 정영욱은 주식회사 부크럼의 대표이며 부크럼 출판사와 이외의 문화 사업을 운영 중이다.

대표작으로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편지할게요』 『나를 사랑하는 연습』이 있으며 40만 부가량의 판매량을 기록하여 스테디셀러 에세이 작가의 입지를 다졌다.




Ⅰ 영원한 나의 뮤즈에게


그런 사람이 있다

감히 청춘이라 부를 수 있는,

찬란했던 젊음을 상징하는


그는 나에게 그런 의미의 사람이었다


그와의 시간을 회고해보면

철이 없었고 미련했고 미숙했으며

때에 맞게 아름답고 애틋했다


「매일매일」

매일매일. "매일매일." 그것은 곧, 언제나가 아닌 언제든을 뜻한다. 언제나 그러는 것이 아닌, 언제든 그럴 수 있는 것. 그러니 매일매일 보고 싶어, 언제나 사랑해, 이 말은 곧 언제든 보고 싶고 언제든 사랑할 수 있다는 뜻일 게다. 어릴 때야 매일매일과 언제나를 '호흡 없이 그러는 것'이라 소망했지만, 이제는 안다. 그것은 곧, 그러한 의미를 넘어서 '언제든 그럴 수 있는 개념'이라는 것을.


「너를 영원해」

서로의 부재가 익숙해질 때쯤에도 지금 이 감정이 꼭 영원했으면 싶어. 그런 의미에서의 영원으로 너를 영원하고 지금을 영원해. 영원. 꼭 영원할 것 같은 단어잖아. 너는 안 그래?


「가로등」

저게 켜져서 밤이 된 거 같은 기분 때문에 외려 세상이 더 어둡게 느껴진달까. 대충 느끼기엔 분명 밝은데 마음은 그럴수록 더 어둡다 느낀다 말했다. 그 존재가 존재의 가치를 발하지 못하는 것이 가로등뿐일까. 더해서 말을 뱉었다.

밝아졌다는 것만으로 곧 어두워질 것은 반증하는 것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사람 마음이 그렇다.


그는 내가 아주 특별하다 했고,

나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언젠가 자신을 아주 아프게 할 거라는 걸 안다고, 덧붙였다


「완벽해지면 내가 생각한 완벽함과는 다른 게 되니까요」

한때 생각했습니다. "좀 망치면 어떻다고… 마저 그려주질 않는지…." 그 그림, 내 방 잘 보이는 곳에 걸어두었습니다. 매일 보니 정말 이게 딱 내 얼굴 같아요. 그의 실력으로 이 이상을 그렸다면, 정말이지 내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서툰 우리이지 않겠습니까. 어떤 것들은 그렇습니다. 부족한 줄 알았지만 그게 완벽이었고, 완벽하다 생각했지만 두고 보니 엉망이었던 것들. 미완이다 싶었지만 수작이었고, 완성했다 싶었지만 습작이었던 것들.


이 이야기가 꼭 그림 이야기만은 아니겠습니다.




Ⅱ 바다는 우리의 이름을 기억이나 할까


그와의 마지막은 담백한 이별이었다

말이 담백함이지 퍽퍽함에 가까웠다

깔끔해 보이고 싶었을까

잘 지내길 바란다는 말에,

너도 잘 살길 바란다고,

응원한다고 답했다

붙잡지 않았다

속은 너덜너덜했고

마음은 너무 아파서 눈물도 나지 않았다


「슬픔은 밟아야 하는 감정」

"슬픔을 딛고 일어서다"

딛고 일어서다니

밟고 일어서야지

딛고 일어선다면 꼭 도움이라도 된 거 같아

난 그게 싫더라


「사랑을 한다고 외롭지 않은 것은 아니다」

외롭다 해서 무조건 사랑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듯

사랑을 한다고 외롭지 않은 것은 아니다

외로움과 사랑 사이엔 일방통행인 것이 전혀 없다는 것

뒤늦게 알아버렸다


「사람은 자신의 세계를 넓혀준 사람을 잊지 못한다」

지독하게 기억한다는 것은 그렇다.

그때의 시간을, 사람을 잊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세상을 맛보았던 그 값진 경험을 놓지 못하는 것이다.


꽤나 유명한 말이다.

"사람은 자신의 세계를 넓혀준 사람을 잊지 못한다."

잊지 않고 살아가야 할 문장이다.


「당신이라는 단어에 갑자기 머물렀어요. 항상 머물렀지만 그 순간 특히나 머물렀어요.」

'너'는 너무 가볍고 '그대'는 구시대적인 느낌이 들어요. '그 애'는 너무 앳된 단어 같고, '그 사람'은 사이가 너무 먼 기분이라서요.

아주 마땅하죠. 당신이라는 말. 평소에는 잘 쓰지도 않는 그 단어가 글에는 왜 그렇게나 자주 등장하는지. 당신을 만나며 당신이라는 지칭 단 한 번도 쓴 적이 없지만, 내 책에선 당신이 자주 당신으로 묘사됩니다. 당신. 당신. 언제는 글을 쓰는데 당신이라는 지칭으로 당신에 대해 적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그러다 멈칫 '당신' 두 글자에서 모든 이야기가 주저합니다.


「아름답기도 안타깝기도」

다만 떠난 이의 행복을 진심으로 응원할 수 있을 때

그때 우리는 성장했음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당신을 사랑해요." 이 말은

진행형이건 과거형이건 곧 성장일 것이다


아름답기도 안타깝기도, 사랑은 그러한 것이다




Ⅲ 다음 생에는 너로 태어나 나를 사랑해야지


때는 날이 추워지는 10월이었다

무턱대고 내 인생에 들어온

분에 넘치는 사람이 있었다


기억하기론

오늘의 운세는 악운이었는데…

하며 걱정을 했다


「~겠습니다」

'~요'와 '~니다'를 섞어 쓰고요, 그 끝은 '~겠습니다' 이게 내 문체라며 그가 말해줍니다. 나는 모르고 적어왔는데, 그걸 알아주다니요. 그는 나조차도 몰랐던 나를 발견해줍니다. 어쩜 이런 세세한 알아줌 하나하나가 전부, 과분한 애정으로 향하고 있단 뜻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을 처음 본 순간 원래부터 나에겐 선이었어요」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겐 악이기도 하고 선이기도 한 게 사람이잖아. 그러면서 악은 상처를 입히고 선은 누군갈 껴안겠죠. 우리의 생은 그렇게 발전해나가는 거 아닐까. 피를 나눈 것도 아닌 사람들끼리 원래부터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뭉치고, 뒤엉키며 삶의 이질적인 간극이 점점 좁혀지겠죠. 원래부터 그 누가 좋은 사람이었건, 나쁜 사람이었건, 내 사람이건, 내 사람이 아니건 단지 당장 누군가를 선이라 생각하는 마음이 모여 단단한 관계가, 사랑이 만들어지겠죠. 당신과 나는 서로에게 선일까 악일까. 원래 좋은 사람이었건 나쁜 사람이었건을 떠나서 말예요. 원래부터 악한 사람이라도, 지금은 나에게 원래부터 선이었다 믿고 걸을게요. 신이 실제론 없더라도 있다 믿어서 이륙한 지금 현대의 문명처럼. 당신이 가진 원래의 악도 지금 내겐 마치 선인 것처럼. 이제 내 생의 악역은 당신 아닌 사람들로 충분하죠.


「이미 알아버렸다는 영원한 멀어짐」

…… 하필 지금 알아버려서 다신 모르는 척 지내야 하는 경험은 켜켜이 쌓여왔다.

누군가를 알게 된다는 건 영원한 멀어짐일 수도 있다는 말인 것 같아서,

이미 이어져버린 누군가와의 관계는 섬뜩하기까지 했다.

이어짐을 직감했어도, 멀어짐이 더 익숙할 때가 있었다.




전작인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를 꽤 인상깊게 읽었던지라 신간알리미가 뜨자마자 관심있게 볼 수 밖에 없었다.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는 늘 따스한 응원을 전해 온 정영욱 작가가 다시 한번 독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힐링 에세이이다.

당신의 말에 동감합니다,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 https://blog.naver.com/shn2213/222815699223


난 사랑에 있어서, 참 서툴었던 것 같다.

이미 끝났다면 뒤돌아보지 않는다는 주의지만 적어도 두 번의 사랑은 계속해서 뒤돌아보려고 했던 것 같다.

영원한 약속이 아닌 이상 만남이 있으면 결국 헤어짐이 있는 것이니, "연인과의 이별이 그 순간은 힘들지 몰라도 결국은 잘 털어내는 게 나야, 그러니깐 괜찮아."라고 했지만, 겉으론 내색하지 않아도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과 이별했을 때는 꽤 힘들었었다.

어렸기에 미숙하기도 했고 서로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기도 했고 나에게 주는 사랑이 이내 과도한 집착으로 보이기도 했고.

20대, 혼자였던 적이 짧았고 누군가와 함께 했었구나...!

그간 나의 연애담을 풀자면 마냥 짧지만은 않은 것 같다.

추억이 방울방울 떠오르긴 하지만 크게 물거품처럼 이내 기억이 희미해지니, 나는 사람과의 인연에 있어서 꽤나 단호한 편인가보다.

INFJ라서 그런 걸까...?


그간의 인연들과 헤어지는 그 순간, 끝끝내 서로의 결정에 대해 존중하며 담백하지 않지만 담백하게 헤어져서 그런지 미안한 감정 따위는 없는데 유일하게 첫사랑에게는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지금에서야 이렇게 털어놓지만, 남들이 보기에도 친구 그 이상으로 가깝게 지냈지만 나는 우리가 사귀는 줄 몰랐었다.

그가 나에게 고백을 했었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렇게 어느새 사귀는 사이가 되어버렸는데 그에게는 털어놓지 않았지만 여러 일들이 닥치게 되었고 점점 거리를 두었던 것 같다.

너무 어려서 무서웠나 보다. 다가가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어 더더욱 눈을 돌리려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나만 애달프고 힘들어하는 건가 싶었는데 그 또한 정말 힘들어한다고 전해 들으니 누군가에게 미안한 감정이 그렇게까지 크게 든 게 처음이었다.

시간이 훌쩍 지나, 용기 내어 오해를 풀고 싶어 물어보고자 했지만 그것이야말로 더 상처를 주는 게 아닌가 싶어 아무 말도 꺼내지 않았었다.

아마 그는 모를 것이다. 나의 첫사랑은 당신이라는 것을.


글을 쓸 때 있어서 여러 경험을 해봐야만 글에서 진득한 감정을 묻게 할 수 있다고 하던데, 그 말이 꼭 맞다.

연애도, 진심 어린 사랑도 많이 해봐야 하는 것이.

20대 때의 사랑이 꼭 휴지조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생각해 보면 여러 감정을 토대로 많은 대화를 해보았고 많은 경험을 해보았으니, 이것 또한 나의 성장 중 밑거름이 되었을 테니깐.

지금 그리고 앞으로의 관계에도 이로운 영향을 주는 것 또한 분명할 테니깐.


며칠 전에 한 댓글을 받고선 책 몇 권을 추천해드렸었다.

주변에 책 읽는 사람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크게 체감하지 못했는데, 갈수록 종이책을 만지는 사람들이 급감하고 있다고 한다.

종이책만이 가지고 있는 향과 질감,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켜켜이 쌓여지는 생각은 오로지 종이책을 통해 누릴 수 있는 특권과도 같은데…….

누구나 감성 어린 글을 쓸 순 있지만, 글마다 느껴지는 깊이감은 제각각이다.

즉, 심도 있는 글을 쓴 이들은 대부분 책을 놓지 않았다는 것이다.

10분도 안 되는 영상도 길게 느껴져 1분도 안 되는 쇼츠, 릴스 등에는 아주아주 짤막한 줄거리와 결말만이 담겨져 있다.

도중에 나의 생각을 곁들일 수 있는 느긋한 시간조차 허용되지 않는다면 결국 사고하지 못하게 되버리지 않을까.



무언가 알려주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부족한 사람이라, 나도 이랬었다고 미련했던 마음을 적어 본다.

단지 그뿐. 난 이렇지만 기필코 살아간다고.

그러니 당신도 꼭 살아내었음 한다고. _저자 정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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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11-08 07: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을 잘쓰러면 정말 경험이 중요한거 같아요. 전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지 책을 통해 간접경험하는게 재미있더라구요 ㅋ

하나님은 INFJ 시군요. 이 성격이 단호한가 봅니다. 저는 ENFJ 이던데 그래서 우유부단합니다 ㅋ

하나의책장 2022-12-16 21:29   좋아요 1 | URL
오! 새파랑님은 ENFJ시군요^^
전 I는 확실한데 J는 아닌 것 같아서 두번이나 해봤는데 또 INFJ로 나오더라고요ㅎㅎ
성향같은 거 크게 따지지는 않는데 MBTI 각각 특성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또 맞더라고요. 신기방기🤔
 
2023 식객 허영만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캘린더 - CALENDAR & 컬러링 BOOK
허영만 그림 / 가디언 / 2022년 10월
평점 :
절판





『하나, 책과 마주하다』


인생 있고 있게 살자. 비싸다고 좋은 음식이 아니다.

아무거나 먹지 말고 제철 건강한 맛을 맛나게, 제대로 즐기자!


저자, 허영만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만화가이자 식객이다.

허영만 화백은 2019년 5월 14일부터 지금까지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통해 전국의 숨겨진 맛집을 찾아다녔다. 그만의 맛집 기준은 첫째 ‘집밥 같은 백반’, 둘째 ‘비싸지 않은 가격’, 셋째 ‘그럼에도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운 맛’이다. 밥을 먹다가 어머니의 손맛이 절로 그리워질 만큼 마음을 파고드는 맛, 다양하고 풍성한 반찬과 제철 음식으로 신선하게 담은 넉넉한 한 상. 그중 소박하지만 확실한 한 끼를 선사하는 진짜 맛집을 골라 이 책에 담았다. 그리고 이 책과 함께 백반기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1974년 공식 데뷔한 허영만 화백은 《각시탈》 《오! 한강》 《아스팔트 사나이》 《비트》 《미스터Q》 《날아라 슈퍼보드》 《타짜》 《식객》 등 수많은 화제작을 그리며 인기를 누렸다. 그의 만화는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로 제작되어 흥행에도 성공했다. 4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만화계의 중심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단연코 우리나라 최고의 만화가이자 예술가로 손꼽힌다.



국내 최초 컬러링 캘린더, 국민만화가 허영만의 그림을 내 손으로 완성한다!


제철음식이 가득한 캘린더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2023 식객 허영만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캘린더』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이다.

식객이 추천하는 월별 제철 식재료와 제철 음식부터 24절기 맞춤 건강음식 표기에다 각종 기념일에 먹는 음식까지!

이 모든 것이 달력 하나에 다 들어있다.




월별 달력에는 그 시기에 먹을 수 있는 제철음식들이 깨알같이 적혀있다.

뒷면에는 식객 허영만 선생님이 추천하는 제철음식이 그려져 있으며 아랫부분에는 레시피까지 적혀있다.

특이점이 있다면 바로 컬러링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달력 겸 컬러링북이다.

허영만 선생님의 그림과 우리만의 색이 만나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 달력의 큰 특징이다.




소박하지만 공감어린 글들이 가득해 마치 거품이 가득한 라떼와도 같은 책이다.

커피 교과서와도 같은 「커피 한 잔 할까요?」와 함께 하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껏 살아나는 것 같다.


이번 주말은, 깨끗하게 대청소 할 예정이다.

더 추워지기 전에 꽃들도 분갈이해주고 커튼과 러그도 싹 바꾸고,

조금은 이르지만 크리스마스 홈파티에 사용할 그릇들도 앞쪽으로 싹 꺼내고,

포토 테이블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나게 만들려고 한다.

사건, 사고 많았던 10월이었기에 남은 두 달은 아무 일 없이, 조용하게 흘러가길 바랄 뿐이다. 평온하게, 무탈하게.



맛있는 캘린더 구매자들을 위한 이벤트를 추가로 소개하려고 한다.

색칠한 그림을 사진으로 찍어 gadian7@naver.com 으로 보내면 선착순 100분에게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3』을 준다고 한다.

1인 1회 참여 가능하며, 이벤트 종료시 가디언 인스타 계정에 올라온다고 하니 아직 기회가 있다.

자칭 금손이라면 무조건 참여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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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1-04 23: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허영만 화백이 커피집도 순례 하셨군요 ㅎㅎ 전국 맛집 돌아다녀보는것 버킷 리스트에 적어두기롱 ^^

하나의책장 2022-12-16 21:30   좋아요 0 | URL
저도요^^! 전국 맛집은 물론 커피맛집도요ㅎㅎ
 
방구석 뮤지컬 - 전율의 기억, 명작 뮤지컬 속 명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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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뮤지컬, 발레는 물론 음악 영화를 굉장히 사랑하기에, 놓칠 수 없었던 책 중 하나이다.

역대 명작들이 한데 모여 가장 좋은 명언들만 추려놨으니 책장에 꽂아놓고선 두고두고 보기 좋다.


저자, 이서희는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고전을 재창작한 뮤지컬부터 한 번쯤 제목은 들어보았을지도 모르는 국내 창작 뮤지컬까지, 저자는 5가지의 주제로 30편의 작품을 큐레이션하여 뮤지컬이 낯선 관객을 위한 가이드를 만들었다. 뮤지컬이 품고 있는 배경과 서사부터 아름다운 가사와 무대 영상에 이르기까지, 어느 순간 공 연장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전달하며 누구나 쉽게 뮤지컬에 다가갈 기회를 만들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우리는 살아가며 극복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어려움을 맞닥뜨리고는 한다. 하지만 뮤지컬 속의 인물들은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여 고민하고, 사랑하고, 도전한다.

가까우면서도 낯선 장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를 시작으로 순식간에 뮤지컬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 저자는, 보면 볼수록 흥미롭게 다가오는 뮤지컬의 “회전문”에서 한동안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 사회에 지쳐 있는 독자들에게 ‘알고 보면 더 흥미진진한’ 뮤지컬의 세계를 소개하고자 한다.




아름다운 부랑자의 노래, 「노트르담 드 파리」


시인 그랭구아르의 노래가 울려 퍼지며 대성당의 높은 벽이 펼쳐진다.

장엄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를 대성당의 시대로 이끌며 파리에서 일어난 특별한 연애 사건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그렇게 클로팽이 이끄는 부랑자의 무리가 파리에 도착해 노트르담 성당의 안식을 청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어느 날, 생김새가 흉한 이를 교황으로 삼는 광인들의 축제가 열린다.

교황으로 선정된 사람은 다름아닌 노트르담 성당의 종지기인 콰지모도였다.

생김새가 흉하고 꼽추였던 콰지모도에게 사람들은 왕관을 씌워 모두가 구경할 수 있게 하늘 높이 들어 올린다.

소란스러워지자 성당의 부주교인 프롤로는 이들을 해산시키고 콰지모도에게는 민중을 현혹하는 에스메랄다를 체포하라고 지시한다.

프롤로의 손에서 자란 콰지모도는 거절하지 못하고 에스메랄다를 납치하기 위해 미행하지만, 근위대장인 페뷔스에게 발각되어 체포되고 에스메랄다를 위험에서 구한 페뷔스는 '발 다무르' 카바레에서 만나자고 제안한다.

부랑자들은 자신들만의 궁전을 세우고 무질서한 몸짓과 우렁찬 목소리를 과시중이었는데 그랭구아르가 부랑자들의 영역에서 어슬렁거리다 붙잡히게 된다.

클로팽은 구랭구아르와 결혼할 자가 나타나면 그를 죽이지 않겠다고 하니, 에스메랄다는 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명목뿐인 결혼이지만 그와 결혼하겠다고 나선다. 사실 에스메랄다 또한 페뷔스를 사랑하고 있었다.

한편 페뷔스에게 붙잡힌 콰지모도는 사지가 묶인 채 광장으로 나와 에스메랄다를 납치한 벌을 받게 되는데, 콰지모도가 힘겹게 물 한 모금을 군증들에게 원하자 그 틈에서 나타난 에스메랄다가 그에게 물을 건네준다.

이를 계기로 콰지모도 또한 에스메랄다에게 애정을 느낀다.

결국, 콰지모도, 프롤로 그리고 페뷔스는 각자의 방식으로 에스메랄다를 염원하게 된다.

발 다무르 카바레에서 만난 페뷔스와 에스메랄다. 그런데 누군가 에스메랄다의 칼을 훔쳐 페뷔스를 찌르게 되어 에스메랄다는 살인 혐의를 받고 성당의 감옥에 갇히게 되는데, 프롤로는 에스메랄다를 교수형에 처하라는 판결을 내린다.

한편 죽은 줄로만 알았던 페뷔스가 죽지 않고 살아나 약혼녀 플뢰르를 찾아가는데, 플뢰르는 에스메랄다가 처형당하지 않는다면 약혼을 파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처형식이 치뤄지는 날, 프롤로는 페뷔스를 찌른 사람이 자신이며 에스메랄다를 사랑한다는 고백과 함께 자백하게 되고 콰지모도 또한 에스메랄다를 구하기 위해 감옥에 갇혀 있던 부랑자들을 풀어줘 버린다.

에스메랄다는 부랑자들과 함께 도망가지만 프롤로의 군인들에 의해 이내 붙잡히고 부랑자 무리들은 파리에서 쫓겨나게 된다.

결국 클로팽은 사망하고 페뷔스는 플뢰르와의 약속때문에 에스메랄다를 냉정하게 외면해 버린다.

콰지모도와 프롤로는 노트르담 성당의 탑 꼭대기에서 에스메랄다를 찾아내게 되고 콰지모도는 프롤로에게 에스메랄다를 살려주라고 애원하지만 자신의 고백을 받아주지 않았던 에스메랄다를 떠올리며 조소를 짓는다.

이에 분노한 콰지모도는 프롤로를 탑 꼭대기에서 밀어버리고 에스메랄다 또한 결국 처형당하게 된다.

그렇게 죽음 속에서도 에스메랄다를 사랑하겠다는 콰지모도의 노래로 막이 내린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빅토르 위고의 소설인 「파리의 노트르담」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운명과 비극의 시대 속에서 몰아치는 감정을 웅장한 노래와 세밀한 연출로 표현된 작품이다.




억압과 차별에 맞서는 힘, 「헤어 스프레이」


1962년 볼티모어, 뚱뚱하지만 밝고 유쾌한 소녀 트레이시가 그 주인공이다.

학교에서도 항상 시계만 바라보는 트레이시는 친구 페니의 집에서 <코니 콜린스 쇼> 보는 것을 제일 좋아한다.

<코니 콜린스 쇼>는 앰버와 링크가 주연인 10대들의 댄스쇼이다.

다만, <코니 콜린스 쇼>는 모두 백인의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흑인의 날에만 흑인 아이들이 출연할 수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코니 콜린스 쇼>에서 새 멤버를 영입하기 위해 오디션을 진행하게 되고 트레이시는 뚱뚱할 뿐만 아니라 하얀 피부가 인종차별과는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오디션 요청을 거절당한다.

오디션 때문에 학교를 빠졌었던 트레이시는 벌을 받게 되고 그곳에서 흑인의 날을 준비하는 아이들의 춤연습을 보게 된다.

그렇게 트레이시는 춤을 가장 잘 추는 흑인 소년 시위드와 친구가 되어 춤을 배우게 되고 링크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후 트레이시는 무도회에서 춤을 춘 계기로 <코니 콜린스 쇼>의 고정 멤버로 발탁되고 인기 멤버로 부상하게 된다.

질투심에 사로잡힌 앰버는 미스 틴에이지 스프레이가 될 기회까지 날려버릴 것 같자 앰버의 엄마인 벨마는 급기야 쇼에서 흑인의 날을 폐지해버린다.

이에 반발한 트레이시는 선발 대회 하루 전날 방송국까지 시위 진행을 하려고 했지만 결국 경찰들에 의해 중단되고 시위드와 흑인 친구들의 도움으로 벨마를 피해 트레이시는 겨우 스튜디오에 들어가게 된다.

결과적으로 대회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것은 앰버도, 트레이시도 아닌 아이네즈였다.

생방송임을 망각한 채 앰버에게 투표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털어놔버린 벨마는 결국 프로그램에서 해고되고 트레이시는 링크와의 사랑을 다시금 확인하며 해피엔딩으로 막이 내린다.


1988년 코미디 영화를 기반으로 2002년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2007년에 다시 한 번 각색하여 완성된 뮤지컬이다.

세상의 억압과 차별에도 굴하지 않고 미래를 마련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노래한 「헤어 스프레이」는 미래를 향한 작은 기적을 이뤄내는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 각광받았던 작품이다.




짙은 어둠 속에서 듣는 유령의 세레나데, 「오페라의 유령」


1905년, 파리 오페라 극장.

원숭이 모양 오르골을 낙찰받은 라울은 1880년대의 파리 오페라를 회상하기 시작한다.

프리마돈나 칼롯타의 리허설 도중 무대 소품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지만 소홀한 대처에 화가 나 극장을 나가버리게 되고, 그 빈자리를 메꾼 것이 바로 크리스틴이다.

칼롯타를 대신해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친 크리스틴에게 어린 시절 친구였던 라울이 찾아온다.

라울과 크리스틴은 음악의 천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라울은 단지 상상 속 인물일 뿐이라며 저녁 식사를 하자고 청한다.

라울이 돌아가자 화가 난 음악의 천사, 오페라의 유령은 거울 속에서 나타나 크리스틴에게 밤의 음악을 만드는 일을 도와달라고 부탁하며 유령의 은신처로 데려가게 된다.

호기심이 생긴 크리스틴은 몰래 유령의 가면을 벗겨버리고 흉측한 얼굴을 들킨 유령은 크게 분노하며 크리스틴을 돌려보낸다.

한편 새로운 오페라를 준비하고 있는 오페라 하우스로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크리스틴이 카롯데의 역할을 대신하라는 것이었다.

단원들은 이를 철저히 무시했고 결국 공연 중 단원의 시신이 천장에 매달린 채 발견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자신도 죽일 것이라는 두려움에 빠진 크리스틴을 데리고 무대에서 도망치는 라울, 그는 크리스틴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하고 두 사람은 사랑의 노래를 주고받는다.

이를 본 유령은 분노하여 공연장에 있는 샹들리에를 추락시켜 버린다.

시간이 흘러, 극장에서는 가면 무도회가 열린다.

그사이 크리스틴과 라울은 약혼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오페라의 유령이 나타나 자신이 쓴 오페라에 크리스틴을 주연으로 내세워 즉시 제작하라고 요구한다.

유령을 잡기 위한 극의 막이 오른다.

크리스틴은 피앙지가 아닌 유령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유령은 크리스틴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크리스틴은 유령의 가면을 벗겨 사람들에게 얼굴을 드러내게 한다.

분노한 유령은 지하 은신처로 크리스틴을 강제적으로 데려가고 뒤쫓아온 라울을 붙잡아 크리스틴에게 협박한다.

연민을 느낀 크리스틴은 그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말을 건네며 다정하게 키스하고 이에 위로와 감동을 받은 유령은 라울과 크리스틴을 풀어준다.

은신처로 도착한 군중들이 유령을 잡으려고 했을 때는 그의 가면만이 남아 있었고, 그렇게 막은 내린다.


사랑을 주제로 한 「오페라의 유령」은 깊고 비극적이며 아름답지만 한편으로는 집착의 끝을 보여주기도 한 작품이다.




책에 나온 작품들 중 세 작품 빼고는 다 봤었으니 뮤지컬도, 영화도 얼마나 사랑하는지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특히나 애정하는 작품들은 2-30번도 넘게 봤던지라 가사가 절로 머릿속에서 그려질 정도이다.

미국에서 잠시 머물렀을 때, 무조건 많이 듣고 말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던지라 방대한 양의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은 물론이거니와 뉴스까지 섭렵했었었다.


「오페라의 유령」의 경우, 사라 브라이트만이 주연으로 섰던 뮤지컬부터 지금의 주연들로 메꿔진 뮤지컬까지 얼마나 많이 보았는지 모른다.

특히 영화는 스무 번도 넘게 봤으니 노래만 나오면 곧장 부를 수 있을 정도이다.

뮤지컬로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 보지 못했고 극장에서 영화로 아쉬움을 달랬던 「헤어 스프레이」였기에 더더욱 기억에 남는다.

(「헤어 스프레이」와 「오페라의 유령」의 경우, 영화와 뮤지컬 흡사하게 만들어져서 뮤지컬 일부 영상은 유튜브로 볼 수 있다.)

자신을 믿고 선택한 길을 꿋꿋하게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미래를 향한 준비과정은 아무리 고되고 힘들지라도 결국은 그 모든 순간들이 설렘으로 가득찬 순간이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활기찬 내일을 위해, 지금 이 순간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뮤지컬로 최고이기에 고민이 많을 때면 영화 「헤어 스프레이」를 꼭 보곤 한다.


줄거리를 신나게 쓰는 내 모습을 보니 약간의 웃음이 새어나왔다.

(발레, 뮤지컬, 영화는 없어서는 안 될 문화생활인 것 같다...♥)

코로나 터지고나서 극장 한 번도 못 가봤을 정도로 문화생활 자체가 없어졌지만 이번 달부터 조금씩 즐겨보려고 한다.

(뮤지컬 볼 생각에 신이 난다, 신이 나♪)

하나도 빠뜨릴 것 없이 명작들로만 한데 모아 인문학적으로 해석한 에세이, 『방구석 뮤지컬』은 힐링 그 자체다.

연말선물로 몇 권 더 구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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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꿈이지만 돈 공부는 처음입니다 - 부자들이 알려주지 않는 돈의 시그널을 읽는 법
윤석천 지음 / 갈매나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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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장기 불황에 접어든지라, 어쩌면 IMF 때보다 더 어렵고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부채 장려 정책을 따라 대출을 감행했던 기업과 가계는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빚의 굴레에 빠져있다 보니 지금은 빚 없으면 부자라는 말이 꼭 맞다.

그래서 저자는 부자를 꿈꾸었지만 정작 돈 공부는 소홀했던 사람들의 실패에 주목하며 투자의 근본을 정리하였고 그렇게 나온 책이 바로 『부자가 꿈이지만 돈 공부는 처음입니다』이다.

돈 공부도 열심히 해서 부자가 될 테다!


저자, 윤석천은 경제 비평가이자 칼럼니스트이다.

동시대인과 함께 자본주의와 경제 성장주의의 민낯을 들여다보고, 그 아픔을 함께하며 합리적 추론을 바탕으로 미래 청사진을 그려내는 데 힘쓰고 있다.

한국능률협회와 대한경제교육개발원 등에서 환율과 트레이딩에 관한 강의를 했으며 현재는 선대인교육아카데미와 오마이스쿨 등에서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Ⅰ 투자가 시대정신이 된 현대 사회에서 살아남기


열심히 일만 해도 불안한 세상이 되어버렸다.

즉, 노동만이 길을 비춰줄 수 있는 희망이라 여겼지만 언제부턴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성인이 되기 전부터 학교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하며 살아온다.

학교에서도 숨 쉴 틈 없이 경쟁하는 이유는 훗날 '잘 살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장기불황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개천에 용 난다는 것은 옛말이 되어버렸다.

벼락거지란, 하루아침에 거지가 되었다는 의미이다.

열심히 일만 하면 잘 살 수 있을 거란 희망에 예·적금이 전부였던 사람들부터 정부를 믿고 부동산 안정을 꿈꾸며 무리하게 집을 사지 않은 사람들까지, 이른바 벼락거지의 전형이라고 한다.

과연 이들을 벼락거지라고 할 수 있을까?

벼락거지란 용어에는 자본주의를 숭배해온 우리의 무의식이 담겨져 있다고 한다.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하고 노동 가치를 경시하는 풍조를 은연중에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벼락거지란 용어는 노동만으로 남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니 투자나 투기를 해야 최소한 남들과 비슷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켰고, 그렇게 투자가 우리의 시대정신이 되어버렸다.

벼락거지를 피하기 위해 뒤늦게 투자 대열에 뛰어든 사람들은 이른바 절망이란 늪에 빠진 경우가 많다.

영끌하여 뒤늦게 주택을 매입한 사람들부터 아무런 지식없이 주식과 코인시장에 올인한 사람들까지, 그야말로 진짜 거지가 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꽤 많다.

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한 주체적 사고로 결정하기보단 군중 심리에 휩쓸려 행동한 점도 원인이다.

올해 들어 투자의 열기가 식혀지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앞으로는 경제가 한층 더 금융화될 것이 분명하기에 금융화가 진전될수록 투자는 분명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그 길에 왕도는 없으나, 다만 정도는 있다고 믿는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준비된 자만이 투자로 달콤한 과실을 챙길 수 있을 겁니다."


돈의 유무는 투자의 가장 중요한 변수이다.

아무리 전망 좋은 주식이나 값이 치솟을 것 같은 아파트가 나와도 돈 없으면 투자는 불가하다.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로 인해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제로에 가깝게 내리며 돈을 구하기 쉬운 환경으로 만들어졌다.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것은 기업과 가계에 돈을 풀어 투자와 생산, 고용, 소비를 유지하려는 목적이었다.

허나 중앙은행이 푼 돈은 생산적인 투자나 소비에 거의 쓰이지 않았다고 한다.

값이 떨어진 돈을 은행에 놔두느니 자산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이득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재난지원금이 있었지 않았는가.

각국 정부는 가계와 기업에 천문학적인 현금을 공급했고 이는 소비와 투자에 쓰이긴 했지만 상당 부분이 자산시장으로 향한 것은 사실이다.




Ⅱ 부자는 어떻게 탄생되는가


저자는 부자를 '더 이상 돈이 필요없는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실제 소유한 자산 규모와 무관하게 돈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진정한 부자일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경제적 자유가 돈에서 해방된 삶을 의미한다면, 더 이상 돈을 벌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이 이에 해당된다.

즉, 수십억 자산을 갖고 있지 않아도 부자인 사람들이 있고 부자가 아닌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파이어족이란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약자로 재무 독립, 조기 은퇴를 뜻한다.

재정적으로 독립해 빨리 은퇴하고 여생을 즐기는 사람을 우리는 파이어족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은퇴를 강조한 이유는 대부분에게 직업으로서의 일은 말그대로 고역이기 때문이다.

하고 싶지 않은 일에서 해방했기에, 앞서 말했듯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더 이상 하지 않을 자유를 얻는 것이 경제적 자유이기에, 파이어족에서 은퇴라는 말을 강조한 것이다.

사람마다 씀씀이가 달라 현실적으로 얼마가 필요하는 지에 대해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최소한의 기준이 있다.

원치 않는 일을 하지 않으면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자신의 씀씀이보다 더 많으면 되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이 투자를 하지만 모두가 성공의 길을 걸을 수 없기에, 그만큼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란 하늘에 별 따기이다.

저자는 우리나라가 특히 투자와 돈 교육에 미흡하다고 지적한다.

단기간에 선진국 반열에 오를 정도로 급성장 한 대한민국이지만, 일반인들이 투자의 개념을 정립하기도 전에 자본, 자산시장이 너무 빨리 성장했다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투자와 돈 공부가 부족한 상태에서 친구 따라 강남 가는 식으로 너나 할 것 없이 큰 돈을 움켜지기 위해 투자에 뛰어들면서 많은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투자의 두 얼굴을 직면하고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경제적 자유는 독립적 인간이 되는 것을 의미하기에, 수많은 공부를 하며 자신만의 원칙을 세운 독립적 투자자가 끝끝내 성공하기 때문이다.




Ⅲ 돈의 흐름이 보일 때 투자의 눈이 열린다


주변 지인들만 살펴봐도 임장하러 다니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2030 사이에서 '데이트는 임장으로'라는 말이 괜히 유행이겠는가.

선 집 장만, 후 결혼이 당연해지면서 젊은 세대들에게 부동산은 각광받고 있는 중이다.

이렇다보니 경매시장에서도 MZ세대는 들러리가 아닌 주류이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이 주택을 사들일 때 상당수가 자기 돈으로 주택을 사지 않았다고 한다.

전세를 끼고 주택을 장만하는 갭투자 비율이 62%이상이라고 하니 실거주가 아닌 투자가 목적인 것이다.

근래 기준금리가 내림세에서 오름세로 반전하였고 한국은행 또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계속 올릴 예정이라고 하니 가계부채 급증을 억제하려는 정부의 대출 규제가 더해지면서 시중 금리가 더 오를 추세이다.

2021년 초, 전국 집값 오름세가 확연히 꺾여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억대 하락하는 현상까지 나타나 급매물을 내놔도 팔리지 않는 사례가 속출하기도 했다.

판단하건대, 매수한 집값이 올랐다면 타격은 없겠지만 금리 오름세는 가격 하락시키는 압박 요인 중 하나이니 집값이 만약 하락한다면 이들의 고통은 더 크게 가중될 것이다.

결국 말하고자 하는 것은, 준비 없이 무작정 뛰어들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비트코인이 있지 않은가?

청년들이 영끌하여 코인시장에 너도 나도 뛰어들게 되었지만, 2021년 말 가상화폐시장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미국의 긴축이 가시화되면서 1년 사이에 70% 이상으로 하락했었다.

거래 방식, 심리적 요인도 원인이지만 돈의 흐름을 읽는 안목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남들이 돈을 벌었단 소리에 무작정 시장에 뛰어든 사람의 미래는 참혹한 실패만이 예정되어 있으니 섣불리 행동해서는 안 된다.




엄마가 가깝게 지내는 이모가 있는데 돈이 꽤 많으신 분이다.

어느 날, 누군가 코인으로 돈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어 그분과 함께 코인에 투자를 했었는데 그것이 바로 작년이었다.

2천만원 가까이 손해를 봤다고 하셨는데 다행히 남편도 모르는 쌈짓돈으로 투자했던지라 없는 돈 셈 친다고 하셨지만 몇 달은 끙끙 앓았었다고 한다.

이렇듯 대부분 휩쓸려서 투자했다가 손해 본 사람이 꽤 많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무한도전의 정준하님과 노홍철님이 있지 않은가?

연예인이나 앞서 돈이 있는 분들이라면 가계에 큰 영향을 줄 타격감은 없다해도, 영끌해서 투자한 사람들 중에 빈털털이 된 사람들도 많으니 언제나 신중해야 하는 것이 바로 투자이다.

적어도 기본적인 용어나 흐름 정도는 파악할 줄 알아야 하기에, 돈의 흐름을 읽고 싶다면 기본적인 것부터 잘 알아야 한다.

나 또한 개미 투자자로서 조금, 조금씩 사들이며 공부중이다.


(생각해보니 요새는 소설보다는 인문서나 경제·경영서 읽는 비중이 높아진 것 같다.)

YES24와 알라딘에서 신간알리미, 작가알림을 굉장히 애용하는 중인데 저자의 전작이었던 『수업 시간에 들려주지 않는 돈 이야기』를 인상깊게 읽어 이번에 출간한 책도 놓칠 수 없었다.

빚과 투자의 기본부터 투자를 할 수 있는 적기, 시장 현황은 물론 국내, 해외 투자 그리고 초보 투자자의 흔한 실수까지 딱 딱 짚어주니 대충 넘길 수 있는 내용이 단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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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11-02 21: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공부를 하고, 소액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사람마다 소액 기준이 달라서인지, 생각보다 금액이 크더라구요.
잘읽었습니다. 하나의책장님,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하나의책장 2022-12-16 20:39   좋아요 1 | URL
생각보다 큰 금액으로 투자하는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모두가 득만 취하는 게 아닌지라 손실금액 큰 친구들도 봤거든요😲
저는 공부하는 단계인만큼 손해보지 않는 선에서 소액으로 투자하고 있어요ㅎㅎ

scott 2022-11-02 2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투자는 항상 신중하게!
누가 어디에 투자 해서 대박 난 곳에 투자 하다가는 큰일 납니다 ㅎㅎ

고물가 시대 돈 공부 하는 것 만큼
절약도 중요 하겠죠 ^^

하나의책장 2022-12-16 20:41   좋아요 0 | URL
맞아요! 투자는 항상 신중하게!
무엇보다 엄마와 친한 이모가 크게 손해본 것을 직접 들었었거든요.
손해 본 금액이 천 단위던데...;;
전 공부하는 단계이니 손해보지 않는 선에서 소액 투자하고 있어요^^
 
켄 블랜차드 리더십 수업 - 1주일 1가지, 한 권으로 끝내는
켄 블랜차드.랜디 콘리 지음, 모윤희 옮김 / 서울경제신문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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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Whale Done!: The Power of Positive Relationships,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를 인상깊게 읽었었는데 저자가 새 책을 출간했다기에 읽어보게 되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 https://blog.naver.com/shn2213/221400130450

책에서는 서번트 리더십의 핵심을 집약해 리더십의 확실한 지혜를 소개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잘못된 리더십 개념과 부족한 리더십 사례를 지적하면서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쉽고 간단한 실천방법을 가르쳐준다.


저자, 켄 블랜차드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십 전문가이자 켄 블랜차드 컴퍼니의 CSO(Chief Spiritual Officer)다.

코넬대학교 초빙교수로 있으며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 고(UCSD)의 MSEL(Master of Science in Executive Leadership) 임원 리더십 석사 과정에서 강의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 컨설턴트로서 〈포춘〉 선정 500대 기업들과 다수의 글로벌 기업에서 리더십 향상과 동기부여 방법을 가르쳐왔다.

그랜드캐니언대학교에 켄 블랜차드 경영대학이 있을 정도로 권위와 존경을 한몸에 받는 켄 블랜차드는 이름만으로도 리더십을 떠올리게 하는 세계적인 구루다. 복잡한 경영 이론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 그의 강연은 따뜻한 인간애와 유머가 넘치는 세련된 스토리텔링 그리고 마치 청중과 일대일로 대화하는 듯한 유대감을 형성해 한 번 들으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명강연으로 유명하다.

50년 넘게 진정한 리더십을 전파하는 데 전념해온 켄 블랜차드는 미국연설가협회(National Speakers Association)의 최고 영예상인 CPAE(Council of Peers Award of Excellence), 토스트 마스터스 인터내셔널(Toastmasters International)의 골든게이블상(Golden Gavel Award)과 교육시스템협회(ISA, Instructional Systems Association)의 사고리더십상(Thought Leadership Award) 등 경영 관리, 리더십 및 연설 분야에서 공헌을 인정받아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아마존 역사상 가장 많은 책을 판매한 25명의 베스트셀러 작가에 선정돼 ‘아마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Ⅰ 서번트 리더십


▣ '리더십 측면'은 비전, 방향성, 성과에 집중하는 것이다. 리더는 구성원과 함께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설정한다.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원하는 결과가 무엇인지 설정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을 이 일에 참여시켜야 한다. 만일 구성원이 어디로 가고 무엇을 성취해야 하는지 모른다면 그 책임은 리더에게 있다.

▣ '서번트 측면'은 구성원과의 관계 속에서 그들과 함께 일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비전과 방향이 명확해지면 리더는 구성원과 합의한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역할로 전환한다.


책의 핵심은 '서번트 리더인 척 행세하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에 있다.

서번트 리더가 되는 것을 막는 큰 방해 요소가 바로 개인의 욕심에 따라 구성원들의 동기를 부여하는 것인데 이는 결국 '이기심'인 것이다.

이기적인 리더에게 우선시되는 것은 자신의 지위, 안전, 욕구 충족이니깐.

우리는 앞서 기재한 서번트 리더십의 2가지 측면을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만 최고의 성과와 최상의 관계 모두를 얻게 되는 것이다.

특히 리더가 성과와 관계 모두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지점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리더십이며 이를 분명히 해야 의미가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매니저들은 구성원과 목표를 명확히 개발하고 글로 기록하는 일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으려 하다보니, 구성원은 자신의 프로젝트에만 시간을 쏟느라 업무의 늪에 빠지게 된다.

저자는 이에 대해 분명히 강조한다. 조직의 성과를 관리하고 싶다면 구성원들과 각각 일대일 미팅을 거친 후 업무 영역에서 중요한 부분에 관찰과 측정이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라고.

이렇게 한다면 업무의 진전이 있는지, 개선이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 도움이 되는 명확한 성과 지표를 얻을 수 있다.


⊙ Specific(구체성) : 목표는 무엇이 향상돼야 하는지, 좋은 성과는 어떤 것인지 명확해야 한다.

⊙ Motivating(동기부여) :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어떤 변화를 이끌어내는지 알고 싶어한다.

⊙ Attainable(달성 가능성) : 사람들은 어느 정도 도전적이면서도 불가능하지 않은 목표를 좋아한다.

⊙ Relevant(연관성) : 목표는 성과 전체에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 Trackable(추적 용이성) : 정기적으로 성과를 측정하려면 기록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


효과적인 성과 관리는 언제나 명확해야 하며, 이는 관찰과 측정이 가능한 목표에서 시작된다.

그렇기에 리더는 구성원과 SMART 목표를 세워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영자들은 구성원과 목표를 세우고 황급히 사라졌다가 일이 틀어졌을 경우에 갑자기 등장하곤 한다.

경영방식이야 그렇다쳐도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그 후이다.

무언가 잘못되면 갑자기 날아와서 엄청난 소음을 만들고 구성원들을 못살게 굴다가 날아간다는 것이다.

이를 갈매기 경영이라고도 하는데, 저자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남기고 싶은 한 가지 개념이 있다고 한다.

"구성원이 잘하고 있는 일을 포착하여 칭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효과적인 칭찬은 구성원이 자신의 목표 달성에 한층 더 가까이 도달하게 하고, 리더가 구성원을 돕는 행위를 강화시킨다.

즉, 쓴소리만 남기고 휘릭 사라질 게 아니라 구성원들을 잘 살펴본 후에 누가 무슨 일을 잘하는지 칭찬하라는 것이다.

간혹 상사들은 장시간의 대화나 면담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리더들은 염두해둬야 할 것이 있다.

오히려 구성원이 하는 업무에 관심을 갖거나 친근한 대화를 나누는 단순한 행동들이 구성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미있는 일일 수도 있다.




Ⅱ 신뢰 형성하기


신뢰를 바탕에 둔 리더십은 협업, 혁신, 직원 사기, 건강한 업무 환경을 만드는 결정적 요소이다.

신뢰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시간적 여유를 두며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

이때 서번트 리더십이 필요한 순간인 것이다.

이렇듯 서번트 리더십은 신뢰를 형성하는 수단이기에 서번트 리더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신뢰를 고취시키는 방식으로 행동해야 한다.

서번트 리더를 살펴보면 두드러진 특징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자신의 욕구보다 자신이 이끄는 사람들의 필요를 우선시한다는 것이다.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마음을 이해하며 관심있게 여기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리더를 믿게 될 때 그 신뢰는 비약적으로 커진다.


랄프 왈도 에머슨이 말하길, 자기 신뢰는 성공으로 가는 첫 번째 비결이라 했다.

생각보다 리더들은 신뢰 형성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저 팀이 세운 목표를 성공으로 이끄는 것만 생각한다.

그러나 신뢰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성공적이고 건강한 관계의 토대가 곧 신뢰이며 신뢰는 창의성, 생산성, 효율성은 물론 사기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

가장 성공적인 리더는 최우선 과제가 자신의 팀과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어 리더로서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고 진실성있게 행동하며 구성원들에게 관심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고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 참된 리더의 모습이다.


▣ 행동에 일관성을 갖춰라. 주어진 상황 속에서 리더가 어떻게 반응할지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면, 팀원들도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 실수를 배우는 기회로 여겨라. 신뢰도가 높은 문화는 직원들에게 '크고 대담하며 도전적인 목표(BHAGs : big, hairy, audacious, goals)'를 세우는 데 자신감을 심어주고, 목표를 이루지 못했을 때는 실패를 경험하는 것을 기꺼이 감수하게 한다. 팀원이 실수를 했을 때 불이익을 주기보다 다음에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코칭하는 기회로 만들라.

▣ 친절한 사람이 되어라.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천만에요"라는 말을 상황에 맞게 사용하라. 작은 친절은 신뢰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친절과 격려를 위해 노력하는 일은 진정으로 팀원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서번트 리더십이 효과적으로 시행될 때, 리더와 구성원 사이에는 신뢰가 넘치게 됩니다. 서번트 리더십과 신뢰는 언제 어디서나 함께하는 짝꿍입니다.

우리는 각각 '서번트 리더십'과 '신뢰 형성하기' 분야의 전문가입니다.

서번트 리더십은 저자인 켄이 담당한 분야이고 신뢰 형성하기는 랜디가 담당한 분야이다,

저자는 이 책을 읽을 때, 순서대로 '단순하지만 확실한 지혜'를 정독하라고 한다.

그 후 52가지 중에서 1가지를 골라 읽은 뒤 1년 동안 1주일에 1가지씩 실제로 적용해보라고 조언한다.

리더십 형성에 꼭 필요한 요소인만큼 자신의 삶은 물론 영향력을 미치는 타인의 삶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 장담한다.


신뢰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행동한다면 신뢰는 결국 만들어지게 되고 반대로 신뢰할 수 없는 행동을 하면 신뢰는 무너진다.

즉, 구성원들간의 신뢰는 리더가 하기 나름이라는 것인데 이는 인간관계에서도 충분히 적용시킬 수 있는 중요한 말이다.

우리 삶의 목표는 종착지가 없다. 즉,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최종 목적지를 두지 않고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발전해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좋은 성과이다.


세세하게 나눠져 있을 뿐더러 하루하루 실천할 수 있게끔 구성되어 있어 매우 유익하다.

경영을 전공해서 보는 이유도 있지만, 꼭 경영에만 적용하라는 법은 없다.

비슷한 맥락으로 삶에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 경영을 지표로 하는 자기계발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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