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존 윅을 1990년대 홍콩영화 식으로 만든다면 노바디가 되지 않을까. 볼거리★ 생각거리★ 마음거리


2. 건들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들였다. 그냥 놔두었으면 아무 일 없었을 텐데, 분노로 들끓은 주인공의 가공할만한 복수가 시작됐다.영화 <존 윅>을 떠올리는 통쾌한 액션과 이야기의 흐름. 하지만 액션의 결이 존 윅과는 사뭇 다르다. 


3. 존 윅은 과장된 듯 하지만 절대무적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다며 고개를 끄덕거리게 만드는 사실적 묘사가 뛰어난 반면, <노바디>의 허치는 존 윅과 닮은 듯 다르다. 맨 몸 액션은 비슷해 보이지만 총격씬은 마치 1990년대 홍콩영화를 보는 듯하다. 주인공은 총알이 알아서 피해가고, 상대방은 총을 쏘는 대신 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이런 모습이 통쾌함을 안겨주기에 눈에 거스르지 않는다. 


4. 감독은 러시아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인 일리야 나이슐러라고 한다. 이 감독이 오우삼 감독을 좋아하지 않았을까 하는 근거없는 추측도 해본다. 존 윅 식의 액션과 오우삼식 액션(영화 <첩혈쌍웅> 같은)을 좋아한다면 강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1년 4월 29일 가끔 비 10도~20도



오미자가 키는 크지 않고 빽빽하게 자라고 있다. 공기 통할 틈도 없이 이런 상태로 놔두면 병에 걸릴 확률도 높고 성장에도 지장을 줄 것 같다. 이중 한 두 줄기 정도만 성장이 유별난 것도 특이하다. 



꽃봉오리를 맺었던 것이 꽃을 활짝 폈다. 암꽃인줄 알았건만 수꽃이었다. 



대신 다른쪽 줄기에 암꽃이 피어났다. 수술의 모양만 차이가 있을 뿐 전체적인 모습은 차이가 없어보인다. 



아무튼 공기도 통하게 하고 양분도 한 줄기로 집중할 수 있도록 가지치기를 해주었다. 가지치기를 하다보니 전체 모습이 훤히 보여 뿌리를 나누어서 심어주어야 할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지금 분을 치기에는 늦은 것 같기도 해서 올 가을 쯤 뿌리를 나누어보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정말 올해는 기껏해야 한 줌 정도 오미자를 수확하면 다행이지싶다. 그래도 죽지않고 살아 있으니 내년을 기약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1년 4월 28일 11도~21도 흐림


올해 새롭게 도전했던 무경운직파는 실패에 가깝다. 발아율이 30% 정도에 그쳤다. 그 주된 원인은 두더지다. 땅이 부드러워지고 지렁이가 늘어나면서 두더지 활동이 눈에 띠게 많이 늘었다. 그 탓에 씨앗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싹을 틔우기도 어려웠다. 게다가 싹들도 묵은 것이어서 발아율이 좋지 못한 듯하다. 



할 수 없이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씨를 새로 트레이에 뿌렸다. 이번엔 모종을 트레이에 키워서 밭으로 옮겨 심을 계획이다. 두더지 활동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당분간 직파는 힘든게 아닌가 생각된다. 상추, 케일, 단호박, 비트, 노각 등을 5~10개 씩 뿌려놓았다. 얼마나 발아가 되고, 잘 자라주느냐에 달라지겠지만 그저 집에서 간간히 따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양이다. 



한 달 여 전 삽목을 했던 블루베리에서는 잎이 나와 잘 자라고 있다. 과연 뿌리가 얼만큼 내렸을지가 관건이다. 한 두 개 정도 뽑아보고 싶었지만, 괜히 죽일까봐 저어됐다. 일단 한 달 정도는 더 두고 본 후 점검해 볼 생각이다.



둥굴레도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꽤나 척박한 땅일텐데 잘 자라고 있는 것이 대견스럽다. 올해는 도라지와 둥굴레를 한 두 개 정도씩 캐서 맛보기로 먹어보면 어떨까 싶다. 먹을 수 있을만큼 뿌리가 크게 자라났을지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1년 4월 27일 흐림 10도~21도 


블루베리꽃이 활짝 피어나고 있다. 이제 한달 여 후면 잘 익은 블루베리를 먹을 수 있다. 열매를 맺고 익어가기 위해선 양분이 필요할 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싹이 나기 전에 퇴비만 주고, 그 이후엔 블루베리밭에 아무 것도 넣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3년차가 지난데다 나무들도 제법 커지고, 꽃들도 많아져 양분이 부족할 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땅속에 유기물이 충분하다면 걱정을 덜어도 되겠지만, 아직은 시간을 더 필요로 할 것 같다. 



그래서 올해는 추비를 주기로 결심했다. 한 그루 당 토탄을 두세 삽 정도 뿌려준 것이다. 토탄은 유기물도 풍부한데다 양분도 어느 정도 있고, 또한 산도도 낮은 편이라 블루베리엔 최적의 천연비료라 할 수 있다. 풀을 베어 놔둔 것만으로는 흙이 산성을 계속 유지하기에는 버거울 것이다. 그래서 황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보다는 산성을 띤 자연스러운 유기물을 넣어주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토탄 속 양분이 분해되어 블루베리 나무가 흡수할 수 있을 때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보통 5월초 쯤 주는 추비를 조금 앞당겨 준 것이다. 톱밥과 토탄 등의 유기물이 계속 블루베리밭에 쌓여가면, 머지않아 유기물 함량이 꽤 나올 것이다. 내년이나 그 이듬해 쯤 토양분석을 통해 유기물 함량을 검토해보고, 최소 4% 이상이 나온다면 무투입의 원칙을 실현해 볼 계획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1년 4월 26일 맑음 6도~22도


살아날지 죽을지 염려된 것들 중 하나인 오미자가 싹을 내더니, 어느새 꽃봉오리가 맺혔다. 지난해 뿌리를 옮겨 심었던 오미자는 박주가리 탓에 성장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기껏해야 허벅지 정도까지 자랐다. 대신 오미자인줄 알고 유인해서 키웠던 박주가리는 열매까지 맺어 한 해 성장을 잘 마무리했다. 그래서 올해도 혹시나 이 박주가리로 인해 오미자가 잘 자랄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기우였다. 지난해 자랐던 그 짧은 가지에서 잎이 나더니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전정 같은 것도 하지 않고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는데도, 일부는 꽤나 키를 키웠다. 하지만 대다수는 여전히 허벅지 언저리에 그대로 머문채 가지를 자라지는 못하고 있다. 



키를 부쩍 키운 가지에서는 꽃이 피기 시작했다. 오미자는 암꽃과 수꽃이 따로 있는데, 안쪽면이 분홍색을 띠는 것을 보니 수꽃처럼 보인다. 처음엔 혹시나 박주가리가 또 먼저 자란 것이 아닐까 의심해봤지만, 오미자가 맞았다. 잎이 무성해지고 있으니, 머잖아 가지를 쳐주어야 할 듯 싶다. 그리고 유인할 수 있는 지지대도 새롭게 정비를 해야할 성 싶다. 그저 집에서 먹을 정도만 열매를 맺어주기를 바라고 있는데, 올해는 한 주먹 정도나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자리를 잡는 것이 어려울 뿐, 한 번 자리를 잡은 것들은 잘 버텨주고 있다. 도라지, 둥굴레, 오미자, 복분자. 모두 고마울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