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미국 식생활 지침이 발표되었는데, 기존과 완전 달라진 패러다임의 변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MAHA(미국을 다시 건강하게)라는 기조 하에 초가공식품에 대한 강력한 제한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기존 지침과 이번에 새롭게 발표된 지침을 비교해보면 아래 표와 같다. 

구분과거 (2020 지침)현재 (2025-2030 지침)
핵심 키워드저지방, 저칼로리진짜 음식(Real Food), 단백질
단백질체중 1kg당 0.8g1.2~1.6g (상향)
유제품저지방/무지방 권장전지방(Full-fat) 가능
가공식품적당히 조절피할 것 (강력 제한)
발효식품언급 적음김치 등 권장

지방과 단백질은 더 많이, 발효식품은 권장되는 반면 당류와 첨가물, 가공식품을 제한하고 있다. 한 마디로 식탁 위의 음식은 공장이 아닌 농장에서 가져 와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식품분석표 또는 식품 구성물이 쓰여진 제품이 아니라, 농장에서 구입하는 농산물 중심으로의 변화라고 해석할 수 있다.


기존의 탄수화물 중심에서 단백질, 채소, 건강한 지방으로의 식단 변화가 과연 병들고 아파하는 사람들을 줄여나갈 수 있는 건강의 새로운 지표가 될 수 있을까. 이번 지침의 놀라운 점은 칼로리 중심에서 벗어난 음식의 가공 과정을 중요시 했다는 부분이다. 이러한 변화가 가공식품 회사의 제품에도 변화를 가져올까. 그리고 미국의 이런 식생활 지침의 변화가 한국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궁금하다. 


진짜 음식을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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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날. 가스통의 가스가 떨어졌다. 새 가스통으로 교체 후 보일러를 가동시키는데 좀처럼 불이 붙지 않는다. 계속 점화불량 에러만 뜬다. 이런 경우라도 전원을 서너 번 정도 넣었다 끊었다를 반복하면 대부분 불이 붙기 시작하는데 이번엔 전혀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보일러 업체에 물어보니 혹시 가스 이음새나 관 일부가 얼었는지 확인해 보라고 한다. 만약 어딘가 얼어있다면 일부 시골집에서는 따스한 물을 부어서 해결된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스가 얼어붙는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그래도 혹시 몰라 시도를 해 보지만 전혀 고쳐질 기미가 없다. 업체에서는 에어가 찬 경우에도 그러니 전원을 몇 번 켰다 꼈다를 반복해 보라고 한다. 하지만 열 번을 반복해도 해결되지 않는다. 아무튼 이런 에러의 경우에는 보일러의 고장이기 보다는 가스쪽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이해했다.


그래서 이번엔 가스 업체에 전화를 걸어보았다. 그랬더니 이번에 가스통이 점검을 받고 새로 채워지면서 에어가 찼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가스업체에서 바로 와서 가스통의 에어를 빼 주었다. 가스가 공기보다 무거워 통에서 밑으로 가라앉고, 공기가 위로 뜨면서 초기 사용시 가스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인 것이다.



보일러로 들어가는 가스밸브는 잠그고, 가스통의 가스 밸브를 열고, 연결 호스 부위를 열었다. 엄청난 압력의 공기가 새어 나간다. 한참을 뺐는데도 가스 냄새가 나지 않을 정도다. 이윽고 가스 냄새가 배어 나온다.(아~ 아까운 가스 ^^;;; 몇 천원 어치는 공중으로 날아갔겠구나~) 밸브를 잠그고, 다시 보일러 가스관에 연결한 후 밸브를 열었다. 그리고 다시 보일러 전온을 켜니 드디어 보일러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시골살이를 하다보면 정말 여러 난관에 부닥친다. 하나 하나 해결하며 배워가는 재미도 있지만, 오늘처럼 혹한의 날씨에 보일러가 작동되지 않는 것처럼, 곤혹스러울 때도 있다. 이런 경우를 한 두 번을 넘어 몇 번 당하다 보면 트라우마에 가까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시골살이를 고민하는 중이라면 이런 경우를 스트레스가 아닌 자극과 재미로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꼭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책 또한 아는 만큼 늘어난다. 그리고 해결책은 그 방책 중의 하나이면 다행이다. 만약 방책이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면, 방책의 가짓수를 늘려야 한다. 즉 앎의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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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제목 <대홍수>를 들었을 때, 그리고 예고편을 봤을 때 이 영화의 장르는 재난영화라고 생각했다. 아마도 기후 온난화의 영향으로 홍수가 발생하고, 도시의 고층 아파트까지 잠기는 위기가 닥친다는 설정이지 않을까 싶었다. 생존의 위기 속에서 어떻게 탈출할 지에 대한 긴장과, 그 과정에서 나타날 다양한 갈등 상황이 흥미를 끌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반전 아닌 반전을 맞는다. 대홍수가 일어나자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곳에서 감성적 인공지능(심장)을 담당하는 연구원이 아이를 들쳐업고 아파트 3층에서 고층으로 피난한다. 이때 그 연구원의 가이드팀원이 연구원을 구하기 위해 이 아파트에 나타난다. 하지만 이들의 탈출은 안타깝게도 성공하지 못한다.(이 과정에서 말 안 듣는 아이가 얼마나 짜증나고 답답한지.... 하지만 나중에 왜 이 아이가 그렇게도 답답한 캐릭터인지를 이해하게 된다) 그렇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상황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아파트가 물에 잠기기 시작한다. 재난영화가 아닌 타임루프 영화로 장르를 변경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타임루프 영화도 아니다. 다시 한 번 반전이랄까.(충격과 재미를 주는 반전은 아니다. 그냥 이야기를 틀어버리는 반전.) 지금까지 봤던 것, 그리고 계속 보여지는 것은 연구원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임무를 완성하는 과정이었다. 마치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 톰 크루즈가 계속되는 타임루프를 통해 목표를 향해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듯 말이다. 다만 이 시뮬레이션은 인류 종말을 맞이한 인간들이 인공지능을 통해 새로운 인간을 창조하고, 이들을 인간답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감정이라고 확신하고, 인공지능에 모성을 가르치기 위한 과정이었다. 


결국 영화는 인공지능이 모성을 배우는 과정을 표현하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아이는 그다지도 답답했던 것이고. 하지만 영화가 상정하는 이 모든 전제는 그다지 설득적으로 다가오지 않고, 재미도 감동도 선사하지 못하고 있다. AI의 대부라 할 수 있는 제프리 힌턴은 인간을 넘어선 인공지능이 인류를 멸망시키지 않게 하려면 이들에게 모성 본능을 프로그래밍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홍수>가 차라리 이런 주제로 모성 본능을 AI에게 입력하는 과정과 이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었다면 보다 흥미진진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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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26-01-05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봤습니다. 전 평덤 5점 줬습니다..ㅎㅎ
 

2025년 11월 13일 오픈한 넷플릭스 일본 시리즈 6부작 <이쿠사가미;전쟁의 신>은 마치 <오징어게임>을 일본 메이지유신 시대로 옮겨 사무라이들을 참가자로 한 서바이벌 게임(따지고 보면 <오징어게임>보다 먼저인 <배틀로얄> 계열이라 하는게 더 적확하지 않을까 싶다)으로 만든 것처럼 느껴진다. 


일본의 메이지유신은 근대화로의 대변혁시기로 사무라이라는 계층 또는 집단이 몰락하고, 이들이 차고 있던 검도 모두 반납해야 하는 시기였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요구하는 직업이 변하듯 사무라이는 그 변화에서 뒤처지는 신세가 된 것이다.(AI 시대의 도래로 많은 이들이 직업을 잃지 않을까 걱정하는 현대의 우리도 비슷한 신세라고 할까.) 하지만 아직 과도기인 관계로 유신을 통해 근대화를 꾀하는 이들에게 사무라이는 언제든 이 변혁을 방해할 수 있는 집단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에 이들을 완전히 사라지게해야 한다는 의견을 지닌 강경파들이 사무라이들을 상금으로 유혹해 서바이벌 게임으로 유혹하면서 이 시리즈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시리즈의 성패는 드라마적 요소에 있다기 보다는 과연 사무라이들의 서바이벌 즉 검투를 비롯한 다양한 격투 장면이 어떻게 묘사되느냐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바로 이 부분에서 <이쿠사가미;전쟁의 신>은 꽤 성공한 시리즈가 될 것 같다. 모든 액션 장면마다 최대한의 공을 들이지는 않아 보이지만, 각 회마다 눈길을 끄는 격투장면이 있다. 특히 검을 다루는 주인공의 전광석화같은 검술이 매력적이다. <바람의 검심>을 연상시키는 재빠른 칼부림에 혀를 내두른다. 여기에 홋카이도 출신의 아이누 카무이코차의 활은 마치 요술을 부리듯 변화무쌍해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영화 <최종병기 활>이나, 안젤리나 졸리가 출연한 영화 <원티드>의 총알이 연상된다.)  


물론 이런 액션 장면만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계속 잡아끄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래서 교토에서 도쿄까지 가야하는 이들의 여정과 과연 마지막 도착지인 도쿄에 누가 살아남을 것인지, 그리고 살아남은 이들은 도쿄에서 어떤 일을 겪게 될 지 등등의 이야기도 꽤 흥미롭다. 다만 이 이야기의 재미는 시즌1이 아닌 시즌2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어질 듯 싶다. 액션의 재미와 이야기의 흥미가 더욱 진해지길 바라며 시즌2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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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레이더망에 미확인 비행물체가 잡혔다. 정보를 분석해보니 탄도미사일이다. 불운인지 해킹인지 알 수 없지만 미국의 군사위성은 이 미사일이 발사됐을 찰나의 순간 작동하지 않았다. 즉 이 미사일이 어디에서 발사된 것인지를 알 수가 없다. 다만 미사일의 궤도를 추정해보니 한국의 동해상 근처이다. 북한, 중국, 러시아 모두 해당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이 미사일이 무엇을 싣고 있는지도 알 수가 없다. 핵탄두를 싣고 있는 것인지, 탄두 없는 발사 시험체인지 확신할 수 없다. 다만 이 미사일이 현재의 궤도로 계속 날아간다면 시카고 어디 쯤엔가 떨어질 확률이 높다는 것만 추정할 뿐이다. 


백악관의 상황실은 혼돈에 빠졌다. 당장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갈팡질팡이다. 다행히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 대처하는 매뉴얼이 있다. 상황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정신을 차리고 이 매뉴얼에 따르기 시작한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일단 이 미사일이 미국에 떨어지는 일을 막는 것이다. 요격 미사일을 발사한다. 매뉴얼 대로 두 개의 미사일만 발사된다. 혹시나 모를 연이은 미사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 두 개의 요격 미사일 모두 탄도미사일을 격추하는데 실패한다. 미국의 시카고 시민을 대피시키기엔 늦었다. 앞으로 남은 대책은 이 미사일에 대한 보복 여부 뿐이다. 어디서 발사 된 지 알 수 없고, 아직 피해를 입은 것은 아니지만, 이런 참극에 대한 보복을 강력하게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에 대부분 의견일치를 보인다. 하지만 어디로, 어느 수준까지 보복해야 하는 것일까. 


영화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는 벌어져서는 안될 일이지만 벌어질 가능성이 언제든 있는 탄도미사일 한 방의 여파를 그리고 있다. 영화는 세 파트로 나누어져 백악관 상황실의 모습에 이어 대통령까지 서로 다른 시선으로 이 사건을 바라본다. 결국 마지막 결정은 대통령의 선택에 달려 있다. 과연 미국의 대통령은 어떤 선택을 할까. 영화는 이 과정을 세 가지 시선으로 잠시의 여유도 주지 않고 세차게 몰아간다. 이 급박한 전개로 숨이 멎을 정도로 흥분이 된다. 감독 캐서린 비글로우의 연출이 돋보인다. 


영화를 지켜보고 있자면, 세계 최강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위기 대처 시스템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짐작하면서도 이 시스템이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깨닫게; 된다. 더군다나 정보가 뚜렷하지 않을 경우 인간의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발생하는 공포와 두려움이 시스템으로 보완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또한 결국 모든 선택의 권한이 지도자 한 명에게 주어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직시하게 만든다. 그렇기에 현재 어떤 이가 지도자로 있는지에 따라 세계의 운명도 달라질 수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영화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는 이 세상이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를 폭탄 속에 파묻혀 있는 집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 또한 정말 이대로 영화가 끝나는 거야? 라는 탄식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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