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산의 구름
파란 물에 흰 물감을 풀어 번지면 이렇게 될까? 그라데이션 또는 보카시라고 표현하는 점점 묽어지는 모양새가 눈을 사로잡았다. 아득하니 사라져가는 그 경계선. 서로가 서로에게 녹아들어가는 곳. 그 희미한 경계가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