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 라이프
이사카 고타로 지음, 양억관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6년 5월
구판절판


상냥하다는 글자는 사람 인변에 슬픔이 붙어. 그래서 사람의 슬픔을 안다는 뜻일거야. 분명히 그래. 상냥함이란 그런 거지. 다시 말해서.
이매진. 상상력이지.-79쪽

인간의 상상이란 나쁜 쪽으로만 나래를 펴는 법이거든. 참 재밌지 않아? 아내에게 물어도 기억이 없어. 멍청한 녀석이야. 난 그걸 즐겼을 뿐이지. 타ㅏ인의 상상력을 가지고 노는 건 꽤 즐겁거든.-163쪽

원시적인 동물조차 자살을 선택할 정도로 같은 일을 반복하는 건 지겹다는 거지.

인간은 더더욱 그래. 몇십 년이나 똑같은 생활을 반복하고 똑같은 일을 계속하며 살아. 원시동물도 질려버리는 그런 반복을 사람들은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지 알아? 인생이란 다 그런 거지, 뭐라고. 그렇게 받아들여. 이상하지. 인생에 대해 뭘 안다고 그렇게 단정하고 받아들이는지 난 모두 이해가 안가.-272쪽

러시는 술주정뱅이라는 뜻인데, 술꾼의 자포자기 인생쯤 되겠지. 자네에게 필요한 건 오히려 그런 새로운 삶의 방식일지도 모르겠어.

인생에 프로가 있을 리 없어. 가끔 자기가 무슨 인생의 프로라도 되는 양 잘난 척 하는 놈도 있더라만. 실제로는 모두가 아마추어고 신인이야.-2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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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05-30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76쪽..아마추어, 신인, 그 마음 그 정신으로 살아야할 것 같아요. 며칠 전 모 신인상을 받고 무척이나 어깨가 무거워지는 저로선 늘 신인으로만 머물 수 없음이네요..

하루살이 2006-05-31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생은 아마추어 정신으로, 하지만 직업은 프로정신으로??? 이런 생각도 드네요.
모두가 아마추어인데 자신을 갖고 흠흠. 자! 가자!
님도 저도 '힘내라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