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바로 감자싹입니다.

감자싹은 독이 있어서 요리를 할 때 도려내야 합니다. 그 싹을 가만히 놔 둬보니 이렇게 자라는 군요.

색깔이 강렬하면서도 묘한 매력을 풍깁니다. 관상용 선인장의 느낌도 줍니다.

버섯도 독이 있는 것이 오히려 더 화려하다고 하죠.

아름다움은 독약과 같은 것일까요.

이성적 사고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머리를 마비시킨다는 점에서 맞는 말일지도 모릅니다. 또한 그것을 소유하려 하면 역시 해를 입게 됩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눈길이 가는건 무엇 때문일까요?

살아가면서 거리를 두어야 할 것을 알면서도 가까이 할 수밖에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듯 그것에 집착하는 자신의 모습을 뒤늦게 알아챕니다. 때론 그 치명적 아름다움을 한발짝  뒤로 물러서봤을 때 진짜 아름다움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잠깐 발걸음을 멈춘다는 것. 그게 살다보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알지만, 그래도 잠깐 크게 심호흡 한번 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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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8-04-30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자싹, 이렇게 눈을 대고 보니 아름답군요.
저것도 목숨 있는 것이라서 그럴까요. 독이 있어 그럴까요.

하루살이 2008-05-13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그리고 아름다운 것은 치명적이기도 하다?

ㅇㅇ 2014-07-24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감자싹은 70도 이상 가열하면 문제가 없고 항암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