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동계곡 입구


옹달샘에 마중 나온 새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주목


비로봉 오르는 길


고드름에 핀 눈꽃


눈바람 이겨낸 이정표


잠깐 해가 얼굴을 내밀다


구름 위에서 노닐다


저 길의 끝은 어디로 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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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8-01-14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옹달샘에 마중나온 저 새 이름이 '동고비'입니다.
뙹그랗게 털이 보송보송한게 멀리서 보면 박새하고 비슷하지만
배 부위에 주황색과 눈썹위에 검고 긴 줄이 그어져 있는 독특한 넘이죠.
실제로 보면 깍쟁이처럼 앙팡졌어요^^
적설량이 저 정도임에도 등반허용이 되다니 좀 놀랍습니다만
반듯한 등산로 덕분이겠지요.
온 몸이 시원하셨겠습니다.

하루살이 2008-01-14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 일 날뻔했네요. 알지모 못하면서 아는 척 할 뻔했으니까요. 전 정말 박새인줄 알았답니다. 동고비였군요. 그냥 새라고 적길 잘했지 뭐예요. 고맙습니다.
실은 그 전날엔 등반이 금지됐어요. 아침에 눈이 그치면서 등반이 허용됐답니다. 이런 기회가 자주 오겠어요? 정말 평생 몇번 못가질 기회였죠. 길을 걷는데 바로 옆 나무에서 우지끈 가지가 부러지더군요. 눈 무게를 못이기고... 겁이 덜컥. 그래도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