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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이야기 1 - 인류의 탄생에서 십자군 전쟁까지
헨드릭 빌렘 반 룬 지음, 박성규 옮김 / 아이필드 / 200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태초에는 생명이 있었고, 오랜 세월을 거치며, 하나의 또 다른 종류의 생명이 생겨났다. 이 생명은 말을 할 줄 알았으며, 최초로 엄지손가락을 매우 자유자재로 사용할 줄 알았다. 도구를 사용할 줄 알았는데 이로 인해서 현대에는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이 생명은, 그 오랜 역사를 글로 남겨서 지금도 세상에 알리고 있다.
인간이라 불리우는 이 생명이 발전하기까지는 바로 신체 구조상 신이 선물해준 엄지손가락에 있다. 이 키작고 보잘것없어보이는 엄지손가락이 이렇게 중요하냐고? 우선 우리의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네 개의 손가락을 엄지손가락과 모두 맞붙일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엄청난 발전이다. 우리와 같이 엄지손가락을 붙일 수 있는 원숭이가 발전하지 못했던 까닭도 바로 이 엄지손가락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몰라도, 인류는 어느 시점에 구석기, 신석기를 거치고 청동기 시대에는 부족을 이루기까지 했다. 이 청동기시대에서부터 무기가 생겨나 사람들은 정복욕심이 생겨나고, 서로 싸우고 전쟁을 일으킨다. 이런 과정속에서도 강대국이 생겨났으며 각 대륙에서는 수많은 국가들이 나타나 그 흔적을 세상에 널리 알렸었다.
아마 과거에 가장 강력했던 국가는 로마였을 것이다. 늑대에 의해 키워졌다는 로물루스에 의해 세워진 작은 마을이었던 로마는 점점 더 그 규모가 커져서 강대국에 이르기까지 했다. 로마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바로 율리우스 카이사르, 줄 줄리어스 시저이다. 시저는 부유한 권력가 집안에서 태어나 큰 권력을 쥐는 야망을 시시때때로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꿈처럼 되었으나 로마에서 삼두정치를 유지해야하지만 오직 한 명의 왕이 되길 원했기 때문에 원로회에 의해서 살인당하게 된다. 시저는 비록 로마를 크게 키울 수 있었으나 그 야망이 너무 컸기에 화가 도리어 그에게 미쳤다.
인류의 멏만년된 역사. 그 역사동안에, 글로 기록되지 않은 때에 과연 무슨 일들이 일어났었을지 무척 궁금하다. 과연 인류의 무한한 신비는 어디까지인가? 밝혀지지 않은 역사와 잠재된 힘을 가진 인류의 다음 이야기가 무척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