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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 탐정 카이로 짐 2 - 이집트편, 마르테나르텐의 잃어버린 무덤
제프리 맥스키밍 지음, 김혜원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8년 7월
평점 :
[인디아나 존스의 부할을 보다]
아마도 사람에게 제일 멋진 고고학자가 누구냐고 물으면, 영화의 영향으로 인해서 나는 대부분이 인디아나 존스를 택하리라 생각한다. 물론 그가 실존 인물이 아니고 다른 더 위대한 인물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르겠지만... 이 책의 주인공 카이로 짐은 바로 그 위대한 인디아나 존스의 뒤를 이을 엄청난 고고학자이다. 페루에서 여행을 마치고 이번에 이집트로 날아돌아온 카이로 짐은 앵무새 도리스와 함께 파라오 마르테나르텐의 무덤을 찾아 나선다.
카이로 짐의 이야기는 이제 막 한국에 상륙한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에 아이들이 새로운 고고학자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이번에는 바로 그 유명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의 나라 이집트의 이야기였다. 악당 넵튠 본의 방해를 무릎쓰고 여행을 하는 카이로 짐! 그는 과연 성공할 수가 있을까?
이집트에서 어느 한 왕의 무덤을 발견할 경우에는 크게 한몫할 수 있을 테지만, 이집트인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지금으로 봐도 너무나 정교한 부비트랩들은 언제 어디서 발동하여 우리를 덮칠지도 모른다. 실제로 이집트인의 함정에 걸려 죽은 사람이 꽤 있다고 한다. 도굴꾼으로 돈을 버는 일도 쉽지는 않은 일 같다.
사막의 나라, 이집트. 어느날 당신이 사막으로 여행을 왔다고 상상해보라. 준비는 전부 끝마쳤지만 얼굴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물은 점점 떨어져간다. 데리고 왔던 낙타는 죽기 일보 직전이며 몇 일을 걸었지만 마을은 커녕 오아시스조차도 보이지 않는다. 생명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는 사막에서, 도대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렇게 상상만 해보아도 사막은 위험천만한 곳이다. 언제 어디서 죽을 지 모르니, 우리는 항상 준비를 해야 한다. 만약 카이로 짐이 조금이라도 덜떨어진 고고학자였다면 그는 과연 이집트의 보물을 찾고 부비트랩에서 살아남을 수가 있었을까?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카이로 짐. 1권을 미처 보지 못하고 먼저 2권을 보아서 아쉽지만, 그래도 아직 그의 위대한 모험은 계속 살펴볼 수가 있다. 다음에도 카이로 짐 세트를 읽어볼 수만 있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