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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2 - 비단길이 번영을 이끌다 (300년~1000년) ㅣ 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2
최진열 지음, 서영아.김수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3월
평점 :
중국과 유럽은 중세 시대에 기사도, 당나라 등으로 유명했다. 막 고대시대가 끝난후 유럽에서는 로마가 무너지고 그 후 프랑크 왕국등 다양한 나라가 세워진다. 이 때 크리스트 교를 중심으로 나라를 다스렸던 프랑크 왕국은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었고, 봉건제도인 기사도가 시작된다.
얼마 전에 했던 매우 재미있는 게임, '봉건주의사회'. 그 게임은 여러 기사 영웅들 중 한 명을 정해서 부하들을 데리고 새로운 성들을 점령해 나가는 게임이다. 단지 게임일 뿐이지만 게임속에서 당시 사회가 어땠는지를 보여준다. 이처럼 이 기사도 정신으로 사람들은 열심히 생활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었다. 물론 그로 인해 사람들이 발전하려 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세계에는 두 종류의 인간이 있었다고 한다. 바로 정주 농민과 유목민들이었다. 정주 농민들은 한 곳에서 농사를 지으며 풍요롭게 살아갔고, 춥고 매마른 땅에서 가축들을 돌아다니며 키우던 유목민들은 음식이 없으면 정주 농민들을 습격해 재산을 빼앗고는 했다. 이런 유목민들이 모여서 제일 큰 무리가 되어 나라를 이루었던 것이 바로 흉노족이다. 흉노라는 이름 자체만으로도 무서운데 뭉쳐서 중국 대륙의 나라가 무서워 했다고 할 정도니 그 기세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알 수 있다.
당시 중국에서는 중국 대륙을 통일한 수나라가 망한 후에 당나라가 세워졌다. 이 당나라야말로 사람들이 제일 전성기였다고 말하는 나라이다. 당 때에는 많은 위인들이 나왔고 수나라의 정치적 기틀을 바탕으로 당나라가 단단한 법과 함께 버티고 있었다. 당나라는 정부가 중심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반면 유럽은 크리스트교에 의존했기 때문에 수도사나 교황의 권력이 왕보다 더욱 강했다.
과거에 뱃길을 흥행시키고 가장 문물을 잘 전한 상인들이 바로 무슬림 상인들이다. 이 아라비아 상인들은 인도에서 출발해 다양한 뱃기술로 삼각돛을 달거나 배를 더 튼튼하게 한 후에 육지보다 안전한 바다 위에서 세계를 누비고 다녔다. 이 무슬림 상인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가 아라비안 나이트, 곧 천일야화로 나왔다. 신드바드가 배를 타고 각종 괴물들을 만나는 이야기이다. 물론 실제로는 괴물들을 만나지 않았겠지만 이들이 이런 모험을 했음을 알 수 있었다.
무슬림 상인들이 다녀온 나라 중 한 곳인 가나 왕국은 황금으로 넘쳐나서 상인들이 이렇게 표현을 했을 정도라고 한다.
"가나에서는 금이 모래 속에서 당근처럼 자란다. 사람들은 새벽에 금을 캐러 간다."
그 정도로 황금이 풍부했던 이 가나는 백성을 동원해서까지 악착같이 황금을 캐서 팔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슬람 교를 믿지 않았던 그들은 끝내 망하고 만다.
때로는 유리한 쪽에 붙어야지만 살아남는 경우가 있다. 옛날에 크리스트 교에 복종하지 않았으면 사형을 당하기도 했고, 여기서는 가나 왕국이 이슬람 교를 믿지 않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기울었다. 물론 이유가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의 영향이 컸던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세계사 교실에서는 국사를 제외한 다양한 나라들의 이야기를 엿볼수있다. 특히 인도에서의 뱃상인들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은 제일 흥미진진했다. 과거에 아시아, 유럽을 모두 평정했던 훈족 이야기와 바이킹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마주보는 세계사 교실에서도 아직 소개되지 않은 이야기가 한참 남은 듯 하다. 특히 그리스, 이집트 문명에 대해서는 자세히 나와있지가 않는 것 같다. 앞으로 나올 세계사 이야기가 무척 궁금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