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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애들에게 페이퍼를 보여줬네요. 아이들이 "엄마 우리가 저랬어요" 하면서 한참이나  지나간 추억을 보면서 깔깔 거렸답니다 . 

책울타리란 책 대여점을 하면서 경제적으로나 마음적으로나 힘들었지만 책이 있었고 아이들이 있었고 알라딘 친구들이 있었기에 늘 긍정적으로 살아왔었죠.^^^ 감사 감사 

지금은 아이들은 제각기 자기 할일을 다 할 줄 아는 나이로 성장을 했고 저 자신의 내면도 많이 성장을 했구나하면서 몇년동안 지나온 세월에 감사합니다.  

사진 한번 만 찍자고 해도 아침에 바쁘다고 하면서도 포즈도 안취해주는 아이들^^....학교갔다와서 많이 포즈를 취해주겠다면 종종 걸음으로 나가는 것을 보면서 옛날에는 아이들 사진도 참으로 많이 찍었는데 하면서 추억을 더듬어 봅니다. 

 만두님의 가슴아픈 소식 가슴이 절여오고 그러면서 여기 계신 모든 분들 건강하고 따뜻하게 살았으면 하는 기원합니다. 

 

 늘 책은 저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고 지금도 책은 저에게 또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책과의 끝없는 인연...그리운 인연들....모두들 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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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9 22: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水巖 2010-12-20 18:51   좋아요 0 | URL
어느해 추석무렵이던가 밤송이까지 부쳐주던 그 책울타리님이구료. 반갑네요,
아이들 무척 컸는데요. 나도 예전 같지 않아서 잘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오.
물만두님 소식, 참 가슴아픈 이야기인데 몸이 아퍼 떠나는 날 가보지도 못해서 여간 서운하지 않았다오. 뭬 그리 바쁘다고 그렇게 앞서 가다니...

2011-01-08 0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11-11-03 09:09   좋아요 0 | URL
타리언니, 이 페이퍼를 내가 놓쳤었구나... 부비부비... 조만간 물만두님 1주기를 맞아 만두언니 책이 나올 거에요. 우리 모두 기다리는 중...

책읽는나무 2012-07-06 18:48   좋아요 0 | URL
책울타리님!
정말 오랜만에 불러보는 이름이네요^^
아이들이 언제 이렇게 컸대요?
잘 지내시죠?

2016-03-31 15: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엄마는 거짓말 안한다....기다려봐라니까! 조금만~~~~~
조금만~~~~ㅋㅋㅋㅋㅋ
구석에서 오줌도 잘 싸는구만....만두야 잘 키워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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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1-07 19:36   좋아요 0 | URL
만두야 잘 키워봐라는 저보고 하신 말씀??? 주세요^^

2005-01-07 19: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개를 살짝 돌리니.........일단 귀신놀이 한 판 끝내고...꿈에 나타난다고 하니 아이들 혼비백산 ㅋㅋㅋ



멍멍~~~멍멍....에헴..내가 주인이닷....주인장이 겁나는구만.

먹여주고 놀아주고 하더니만.........



내가 이젠 주인이닷~~~~


한쪽 구석에도 오줌도 누고........열심히 끌고 다니더만.....

        꼴까닥~~~~주인을 잘 만나야 돼. 먹을 것 조금 주고 이리저리 끌고 다니니..... 
김민수!!!!!!!!!!넌 강아지 키우기 연습에서 탈락!!!!!

종일 논다.......................때때마다 야무지게 챙겨 먹고.............
  꽉!!!!!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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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흑설공주 > 첫눈이 왔어요..(퍼온글)


       
      
      
      첫눈 오는 날 만나자 - 정 호승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어머니가 싸리빗자루로 쓸어 놓은 눈길을 걸어
      누구의 발자국 하나 찍히지 않은 
      순백의 골목을 지나
      새들의 발자국 같은 흰 발자국을 남기며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러 가자
      
      팔짱을 끼고
      더러 눈길에 미끄러지기도 하면서
      가난한 아저씨가 연탄 화덕 앞에 쭈그리고 앉아
      목장갑 낀 손으로 구워놓은 군밤을
      더러 사먹기도 하면서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
      눈물이 나도록 웃으며 눈길을 걸어가자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을 기다린다
      첫눈을 기다리는 사람들만이
      첫눈 같은 세상이 오기를 기다린다
      아직도 첫눈 오는 날 만나자고 
      약속하는 사람들 때문에 첫눈은 내린다
      세상에 눈이 내린다는 것과
      눈 내리는 거리를 걸을 수 있다는 것은
      그 얼마나 큰 축복인가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약속한 사람을 만나 커피를 마시고
      눈 내리는 기차역 부근을 서성거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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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씨다. 햇살이 눈이 부셨다. 집 곳곳을 대청소를 했다. 옆탱이는 보일러 점검을 하고 아이들은 마당 씻고. 따뜻한 날씨에 내복만 입고 여기 저기 다니는 아이들......뜨끈뜨끈한 청국장에 밥 한 그릇씩 먹고, 잠시 있다가 아이들은  "심심해"   가게에 꿀을 발라 놓았나? 심심하면 가게 가자고 한다.

 

 

 

 


 

 

 





 

 


 

 

 

 

 

 




 

 

 

 



 

 

 

 

방안에서 한참동안이나 콧구멍 휘비기, 원숭이 흉내내기,등 열심히 놀더니 또 "심심해" 또 다시 뒷산으로..........제법 높은 산인데도 거뜬히 올라가는 만수! 가는 도중 오랜만에 만난 아빠의 친구,
"야 우짠일이고? 니 이 동네 사나?" 줄줄줄줄.............남자들의 수다!
"응 야들은 누고?"
민수를 보고 하는 말.
"우리 막둥이"
"야! 니 좋것다. 늦둥이 낳은 니가 부럽다."
속으로 옆에 있던 나는 늦둥이는 무슨 히히히. 내려오는 길. 저녁에 먹을 쌈 배추 뜯어 가자고 밭으로 가니 또 1시간은 거뜬히 지나가고, 잠시 있다가 귀신 나온다는 소리에 민수는 이제 그만 가자고 재촉하고..........
손 가락 끝이 시려 호호 불면서 온 집.아이들 뜨끈뜨끈한 물에 푹 빠뜨려 놓으니 잠깐 지나가 버린 일요일..........아까워라...........

아빠는 민수에게 영웅이다. "하나 둘 셋 넷" 옆에서 헤아리고 앉아 있는 민수땜에 내리고 싶어도 내리지를 못하는 옆탱이.ㅋㅋㅋㅋㅋㅋ.

내가 슬쩍 "고만하고 밭에나 가자"고 하는 바람에 속으로"휴 구세주다"고 했단다.^^^^^

 

 

 

 

 

 

"엄마 다리다아~~~~~~~~~~"


 

 

 

 

 

 

 

 

 

 

 

 

 

 

 

 

 

 

 

 

 

 


 

 

 

 

 

 

 

 

 

 



 

 

 

 

 

 

 


 


 

 

 

 

 

 

 

 

 




 

 

 

 

 

 

 

 




 

 

 

 

 

 

 

 

 

 

 

 

 

 

 

 

 

 

 

 

 

 이젠 조금 있으면 "저 무덤에서 귀신 나온다" 고 하니 만수는 "엄마 그만하고 집에 가요"를 연발하고...(가자고 하면서도 눈은 산 속에 있는 무덤에 가있고 ㅋㅋㅋㅋ)소현이가 카메라를 들고 어찌나 찍어 댔는지....그러나 한 장도 건질 사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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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11-22 10:51   좋아요 0 | URL
즐거운 아이들의 표정 보기만 해도 좋습니다^^

반딧불,, 2004-11-22 11:11   좋아요 0 | URL
아..맛나보이는 저 먹거리들이라니@@@

맛있겠어요^^

superfrog 2004-11-22 11:12   좋아요 0 | URL
언제봐도 건강하고 밝은 소현이 민수..^^

다연엉가 2004-11-22 13:08   좋아요 0 | URL
금붕어님/ 배 부르면 부러울것이 없는 아이들입니다.^^^

반딧불님/ 싱싱해서 좋긴 좋아요. 풀냄새가 향긋해요. 그러나 농민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요...

물만두님/ 만돌이는 배가 다 나았어요? 아침에 봤는데 나간다고 물어 보지도 못하고 갔는데.

로드무비 2004-11-22 13:23   좋아요 0 | URL
청국장에 밥말아 먹고......

환상적인 환경이구만요.

검게 그을린 다부져 보이는 아이들.

부럽습니다.^^

다연엉가 2004-11-22 13:26   좋아요 0 | URL
어젠 국에 넣을 것이 없어서 다싯물에 된장 풀고 무와 대파만 많이 넣었어요. 마지막에 청국장 가루를 많이 풀었는데 무맛이 너무 달아서 잘 먹었다죠. 요즘 무가 제일 맛있는 철이라서 그런가봐요.^^^

로드무비 2004-11-22 13:29   좋아요 0 | URL
무만 맛있어도 국물이 얼마나 시원하고 달게요.^^

숨은아이 2004-11-22 15:00   좋아요 0 | URL
아유, 자알 익었다! (무엇이? ㅋㅋ)

다연엉가 2004-11-22 15:07   좋아요 0 | URL
숨은아이님/ 무도 잘 익고 배추도 잘 익고....익고가 아닌디. 무엇이.ㅋㅋㅋ

로드무비님/ 온통 무 반찬 투성이네요. 무 채나물에 뜨신 밥 비벼서 쓱쓱....

진/우맘 2004-11-22 15:23   좋아요 0 | URL
오마나...마지막에 저 이쁜 처자는 누구랴? ^______^

다연엉가 2004-11-22 15:26   좋아요 0 | URL
진우밥/ 미쳐미쳐! 저 처자를 보니 딱 병자 같구먼. 사진찍어 놓으면 정말 싫다아~~~~~~~~

파란여우 2004-11-22 17:04   좋아요 0 | URL
오늘 저녁엔 무우 넣고 굴국 끓여 먹어야 겠다....아, 근데 김장철이 다가오면 사람들이 왜 그리 나에게 관심을 보이는 거지? 무우는 저기 밭에 있건만...^^

숨은아이 2004-11-22 17:59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요. 아이들이 어쩜 그리 탱글탱글 까무잡잡 잘 익었는지... 이뻐서요. ^____^

다연엉가 2004-11-22 20:20   좋아요 0 | URL
하하하 숨은 아이님/ 하나는 너무 많이 구웠고 하나는 덩 익었어요.^^^^

여우엉가/ 저두요 ㅋㅋㅋㅋ. 아이 김장철만 되면 자꾸만 날 찾고...몰러 몰러.

물만두 2004-11-22 20:20   좋아요 0 | URL
이름 돌아오셨네요. 만돌이 지금 약 먹고 자요. 좀 더 두고봐야 한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연엉가 2004-11-22 20:22   좋아요 0 | URL
아이쿠 정말 다행이에요. 걱정했는디...그리고 이름이 돌아오니 살 것 같네요. 역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