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문자가 온다

사람과의 만남자체가 피폐해질 즈음 예전 사무실 벽에 써붙인 문구의 작가책을 찾아보았다.

역시나 바쁜 일상에 단순에 읽고 한줄씩도 읽는 즐거움이 있다

 

그냥 끈적여 적여본 글~~힘이 되는 메세지를 적어보았다

 

 

 

 

 

 

 

 

 

 

 

 

 

안녕하세요. 저는 **동에 사는 *** 입니다

 

하루하루 불안한 일상속

뭔가 해야되는데 하는 마음의 조급함. 그리고 하고 싶어도 멈춤이 된듯한 생활속에서 책장에 꽂혀있던 책 한권을 다시 읽게 되었는데요

그 책은 조정민 작가의 사람이 선물이다는 책입니다.

 

감사가 넘치면

죽음의 형장을 걸으면서도 시를 읊습니다

불만이 가득하면

홍수 속에 가까스로 구조되고도

구조대 늦었다고 욕합니다

! 감사를 잃은 인생의 가난함이란...

하루종일 진심으로 감사하고 축복하고 사랑하면 반드시 바뀝니다

내가 바뀌든지 아니면 그사람이 바뀌든지

감사는 감사를 부르고

원망은 원망을 부르고 원망을 낳습니다

감사할일도 원망하는 이가 있고

원망할 일도 감사하는 이가 있습니다

감사도 원망도 내가 선택합니다.

 

 

힘든 일상속에서도 감사할 일을 찾으면 수없이 많다고 하는데

저는 자꾸 원망과 불신 짜증이 납답니다

한 권의 책을 읽고 나니 이제 저도 마음을 살짝 돌릴려고 해요

어차피 닥친 일 앞에 하나 하나 감사한일. 즐거운일.내가 할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면 분명 저와 여러분은 이겨내고 있을꺼예요

내 상처가 나으면 나는 이제 백신이고

나와 같은 이유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는 특효약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백신이 되어   감사합니다

 

 부끄러워 보내기 힘든 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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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세계지도책
DK 편집부 엮음, 브라이언 델프 그림, 강미라 옮김 / 대교출판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 한 권만 있어도 만족한다.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세계지도가 없는 집이 거의 없을 것이다. 우리 집도 마찬가지다. 그 만큼 우리 눈에 안 보이는 세상은 넓고 그 세상과 더불어 아이들의 꿈도 넓다는 것을 보여 줄려는 의도로 벽에도 세계지도가 있고 지구본도 장난감처럼 끼고 산다.

그 중 이 어린이 세계 지도책은 상식이 별로 없는 나에게는 아주 요긴하게 쓰인다. 우리나라의 땅과 다른 나라의 땅을 비교하면서 너희들은 자라서 이 수많은 나라를 여행을 해라고 하고 한 쪽 면에 있는 퀴즈 퀴즈를 통해서 그 나라의 특징을 말하기도 한다. 아이들은 퀴즈 맞추기를 너무 좋아하는 관계로 이 책은 당연 인기가 많다. 가끔 이 것 저 것 거꾸로 말하며 실컷 웃기도 하지만 말이다. 항상 엄마가 퀴즈를 낼 때에는 늘 똑같은 순서대로 내어 달라고 요구를 하니 제사에는 관심도 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듯 하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라도 이 세상이 넓다는 것은 보여주고 싶다.


난 초등학생 정도까지는 이 책 한 권만 있어도 만족하리라고 본다. 이 가격에 이 정도라면 별 여섯 개도 주고 싶다. 얼마 전 태풍이 휩쓸고 간 이웃나라 일본을 보면서 큰 아이가 이렇게 말을 했다. “엄마 일본은 산이 많아서 지진도 많이 일어나는 가 봐요. 엄마. 일본이 태풍을 집어 삼켜서 우리나라에는 안 왔나봐요.” 아프리카에 좋아하는 동물들을 보고는 “엄마 아프리카는 왜 못 살아요. 저렇게 좋은 동물들이 많은데요?”


뭐라고 이 것 저 것 아이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 주어야 하는데 무식한 것이 한이다.

아이들이 없는 틈에 이 책을 훑어보면서 머리에 좀 집어넣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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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거미나라 생명을 사랑하는 어린이문고 2
임문순, 김승태 지음 / 지성사 / 200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열려라 거미나라

얼마 전 평소에 집에서 보던 거미(별늑대거미)와는 다른 거미를 발견했다. 호숫가에서 본 그 거미는 호랑이 무늬의 얼룩얼룩한 옷을 입고 있었는데 그때부터 아이들이 거미에 대해서 자꾸 물어 왔다. “거미는 힘이 세요? 거미는 독이 있나요? 거미는 무얼 먹나요? 거미줄은 어디서 나오나요?” 끝도 없는 “왜”에 끝내 엄마도 잘 알지를 못하니 같이 한 번 알아보자고 하면서 고른 책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책이다.


“내가 눈을 뜬 것은 몸을 꼼짝도 할 수 없는 작고 둥근 방에서였습니다.”로 시작하는 이 책은 알에서 갓 깨어난 늑대거미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를 동화형식으로 꾸며놓았다. 중간 중간 칼라로 된 삽화와 설명이 곁들어져 있어서 무엇보다 지겹지 않으며 아이들이 거미에 대해 물을 때에는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상세히 나와 있다.



빌려서 읽기에는 너무 아쉽고 아무래도 이 책을 꼭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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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반디각시 보림 창작 그림책
유애로 지음 / 보림 / 2000년 5월
평점 :
품절


내년에 진짜 반딧불을 보여줄게

아이들이 이 책을 여름 내내 엄청 많이 읽었다. 읽으면서 책 속에 있는 곤충들을 알아갔다. 그 중 이 책의 주인공 반딧불에 대해서 물어보면 이젠 앞 다투어 이야기한다.

 아이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이슬로 화장을 하면서 달맞이꽃 마을의 잔치를 준비하는 반디각시를 보면 너무 귀여워서 감탄사를 연발하고 꽃술에 걸쳐 놓은 수건과 아직 잠이 덜 깬 곤충들의 표정을 보면서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야지” 하면서 곤충들과 이야기를 한다. 거미줄에 걸쳐 놓은 거미 아저씨의 초롱이와 부채는 이제 단 번에 알아본다.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는 어떻게 다른지도 알고 사마귀 방아깨비 메뚜기 쇠똥구리 냄새나는 노린재 벌붙이파리등 여러 곤충들이 있어 아이들은 무척이나 즐겁다. 반딧불에 대해서도 수컷이 암컷보다 덩치가 작고 애반딧불은 다슬기를 먹고 살며 늦반딘불이는 달팽이를 먹고 산다는 것도 이야기한다. 천연기념물로 정해 놓은 곤충중의 하나는 장소하늘소이고 다른 하나는 반딧불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는 “엄마 반딧불이는 엄청 소중한 것이네요!” 한다. 웃으면서도 맴이 찡하다.


아이에게 “형설지공” 이라는 고사성어를 가르쳐 주었다. 놀랜다. 반딧불이 얼마나 있으면 그 빛으로 책을 볼까요 묻는 아이에게 그만큼 책을 가까이 했다고만 말해주었다. 물가에 피는 여뀌며 살짜기 엿보이는 다슬기. 그리고 곤충들이 입은 한복조차도 작가의 우리의 정서에 맞게 그릴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여름밤 반딧불을 많이 보아온 나는 지금은 무주에서 반딧불축제날 그것도 날씨가 좋은 날에 반딧불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마음이 울적했다. 우리 자연과 인간의 관계는 공생일지언정 그 공생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것인지..........아이들은 말한다. 반딧불이 살려면 아무데서나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엄마가 쓰는 퐁퐁도 많이 쓰면 안된다고 말이다. 이렇게 반딧불을 책에서만 접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 그동안 우리는 커다란 실수를 하고 살았는지 모른다. 그래 자연을 사랑하자.


이 책은 하나하나 점을 찍어가며 그렸다는 데 정말 그런 점들이 보이는 것 같다. 그 점만큼 정성껏 그린 그림책이라는 것을 매번 읽을 때마다 느낀다. 우리나라의 그림책이 외국의 그림책만큼이나 활기차게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참! 반디각시가 치장을 할 때 하품을 하면서 보던 그 여치(?)가 반디각시와 반딧총각과의 호박꽃속의 사랑하는 장면에서는 팔짱을 끼고 삐진 듯이 호박꽃줄기에 서있다. 반디각시를 사랑하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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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강도 - 네버랜드 Piture books 038
토미 웅게러 글, 그림 | 양희전 옮김 / 시공주니어 / 199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옛날 옛날 무시무시한 강도 세 사람이 있었대”로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첫 장에서부터 아이들의 눈엔 호기심이 가득하다. 엄마는 굵은 목소리로 "무시무시한 강도"라고 하는데도 아이들은 전혀 무서워하는 것 같지가 않다. 온 몸을 검정색으로 가린 강도들은 하얀 눈만 내어 놓고 있지만 그 눈들도 무섭지 않다고 한다. 강도들의 무기도 이상하다. 총은 총인데 나팔총이고 후춧가루 발사기를 가지고 있고 그나마 조금 무섭다는 것이 빨간 도끼이다. 밤이면 뭐 훔칠것이 없는지 돌아다니는 강도의 모습에도 전혀 무서움이라고는 없다. 아이들은 “애개”하면서 강도를 얕잡아 보면서 뒤가 궁금해서 자꾸 책장을 미리 넘길려고 한다. 책장을 넘기면 그때야 아이들이 알고 있는 무서운 강도의 모습이 나타난다. 사람들을 위협해서 돈을 뺏고 도끼로 마차 바퀴를 찍는 그런 무서운 모습 말이다. 그런 가운데 나쁜 짓을 일삼는 강도에게 나타난 고아 소녀 티파니는 그 강도들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기뻐한다.

고아소녀를 따뜻한 망토로 감싸 안아 동굴에 푹신한 잠자리를 마련해 주는 강도는 다음날 잠을 깬 티파니가 보물을 보고 “이게 다 뭐에 쓰는 거예요?” 묻는 바람에는 훔쳤는데 어떻게 쓸지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음을 느낀다. 그 이후로부터는 착한 일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를 처음 읽어 주었을 때 큰아이가 물었다. “엄마 훔친 것으로 어떻게 착한 일을 해요” 하면서 말이다. 참으로 암담한 질문이다. 정말 훔친 걸로는 아무리 착한 일을 하더라고 아무 의미가 없을 것 아니겠는가? 그러나 돌이켜서 아이에게 말했다. 그 강도들은 훔치는 것이 나쁜 일인 줄을 깨닫지 못했던 거라고 말이다. “소녀를 만나서 나쁜 일이다는 것을 깨닫고 그동안 나쁜 일을 용서받기 위해서 여러 아이들을 돕는거란다. 죄를 지은 사람이 평생 그 죄를 용서 받을 수 없어 나쁜 사람으로 찍혀 살아가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인데 잘못한 것을 알고 착한 생활을 하는 사람을 우리가 용서를 해 주어서 그 사람들이 살면서 좋은 일을 많이 하게 도와주어야 하지 않겠니” 하면서 엄마의 생각을 이야기하니 그때서야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아직 우리 아이들은 책을 읽는 것만으로 그 책이 전하는 바를 잘 알지 못하였다. 반드시 어른들이 그 책이 원하고 있는 것을 이야기 해 주어야 할 것 같다. 그것이 조금 아쉽지만 이 책의 매력이 아니겠는가하는 생각이 든다. 그것만 빼고는 아이들은 이 책에 상당한 호기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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