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세밑 닭과 개의 대화
- 정유(丁酉)년이 가고 무술(戊戌)년이 오니
민주주의 새벽을 깨운 올해
새로운 시대를 향해
깨어있으라고
우리는 목청껏 울었다네
우리의 울음으로
시민들은 잠을 깨
세상 어둠을 몰아내고
새로운 걸음을 걷고 있다네
이젠 자네 차롈세
이들의 걸음을 막는 세력을
자네가 막아주고
이들과 함께 가기를
늘 사람과 함께 하며
사람을 지켜 주는 안내견처럼
나는 민주주의를 충실히
안내하겠네
누군가 침입하면
컹컹 경고하며
자네가 깨운 민주주의가
지켜질 수 있도록
나는
충직한 문지기
충직한 안내자로
풍요로운 다산의 사회를
만들고, 넘겨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