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2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58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김희숙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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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를 죽인 놈. 장남 드미트리가 아버지 표도르를 죽였을 것이고, 재판장에서 위대한 심문과 변호가 있는 책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2권에서 책은 드미트리가 성격은 괴팍하지만 오히려 순수하게 그려지며 그가 범인이 아닌 것으로 전개된다. 

추리 소설로 변신한 것이다. 먼저 떠난 둘째 이반인가? 거짓 발작을 일으킨 것 같은 스메르쟈코프인가? 1권 내내 타락한 인간과 같은 아버지와 아들이 이제는 인간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하고, 장남 드미트리와 그루센카의 사랑을 응원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한 알의 밀알과 양파 한 뿌리까지 알 수 없는 의미를 더해간다. 도스토옙스키는 타락한 불쌍한 인간의 편이었던가.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p15

"나는 평생토록 기껏 무슨 양파 한 뿌리를 주었을 뿐이야." p155

"질투! '오셀로는 질투심이 강했던 게 아니다, 그는 사람을 쉽게 믿었던 것이다." p212

"카라마조프답게 막무가내로." p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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