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님~.
월요일 오후에 반가운 손님이 왔어요. 보이시죠? 바로 요 녀석들이랍니다. 이 기쁜맘을 어찌 표현하리요. 헤헤헤

현재 "봄날의 팔광" --- 설정은 좀 그랬지만 역시 현고은씨의 글은 재미있게 읽혀내려 가요. --- 을 다 읽었고, 오늘부터 "거인의 정원" 들어갑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잘 읽고 엄마한테도 보여드릴까봐요. 요즘 몸이 안 좋으셔서 계속 집에만 계시거든요. 지금 저번에 님 페퍼에서 힌트를 얻어 주문한 <온리유> 읽고 계시거든요. 이 책들도 제가 빨랑빨랑 읽고 엄마한테 넘겨 드려야 겠어요.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정말 잘 읽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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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공주 2007-07-18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홍수맘님도 책 정말 많이 읽으시네요.감탄입니다!

홍수맘 2007-07-19 09:11   좋아요 0 | URL
에궁~. 부끄부끄.
아무래도 가게가 한가하다 보니...
이게 좋은건 맞나? 하는 생각도 해봐요. ^^.

치유 2007-07-18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님이 빨리 회복하시길 바라구요..
축하드려요..좋은 책들을 많이 받으셨네요..^^&
날개님은 이미지만 이쁜게 아니라 맘도 너무 이쁜듯..
저도 거인의 정원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홍수맘 2007-07-19 09:14   좋아요 0 | URL
정말, 날개님은 천사예요. ㅎㅎㅎ
님도 <거인의 정원> 한번 읽어보세요.
냉정한척 하지만 사실은 연약한 남주도, 씩씩한척 하지만 사실 많이 연약한 두 주인공 이야기가 참 예뻐요. ^^.

날개 2007-07-18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주도라 다른곳보다 하루 늦게 들어가는군요..
재밌게 보셔요~^^*

홍수맘 2007-07-19 09:14   좋아요 0 | URL
님, 너무너무 고마운 것 있죠?
네. 행복하게 잘 읽고 있고, 앞으로도 잘 읽겠습니다. ^^.

무스탕 2007-07-18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즐거우시겠다!! 모두 재미있는 책들이에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홍수맘 2007-07-19 09:15   좋아요 0 | URL
네. 책들이 다 재미있어요. 행복하게 읽고 있답니다.
 

주드님~.

금요일 저녁에 요 녀석이 도착했어요.(히히)

감사드리구요, 행복한 맘으로 잘 읽겠습니다. ^^.

 미리,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목요일 새벽에 6촌오빠 어머님이 돌아가셔서 어제까지 괜히 바쁜척 왔다갔다 하느라 컴 앞에 앉아있을 시간이 없어서 인사가 많이 늦었어요.

그리고, 오늘 아침엔 친정엄마가 많이 아프다고 전화가 와 부랴부랴 병원에 모셔갔어요. 위염과 장염 진단이 나와 지금 병원에 링거를 꽂고 누워계시답니다. 엄마도 4일동안 6촌오빠집에서 일을 하시느라 많이 힘드셨었나 봐요.

이럴땐 정말 식구가 많았으면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엄마곁에 달랑 저 혼자라 괜히 바쁘답니다.

이제 대~충 밥 챙겨먹고 다시 병원으로 나가봐야 겠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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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7-16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니께서 빨리 나으셔야 할텐데요.
연세가 드시면 위와 장에 문제가 자주 생기고 잘 낫지도 않는것 같애요.
간호 잘 해 드리세요.

홍수맘 2007-07-16 11:39   좋아요 0 | URL
엄마가 원래 장이 안 좋으신 편이신데다 며칠동안 계속 친적집에서 내오는 음식들을 먹어서 그런건 아닌가 싶어요. 감사해요. ^^.

푸른신기루 2007-07-16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쁜 일 아닐거라 믿었는데..ㅠ_ㅠ
괜찮으신 건가요??

홍수맘 2007-07-17 23:33   좋아요 0 | URL
오늘 낮에 생선미역국을 긇여서 엄마집에 들렀더니 어제보다는 조금 나아지신 것 같았어요. 혼자 계신데다가 아프셔서 그런지 많이 안쓰러웠답니다. ㅠ.ㅠ

2007-07-16 1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7-16 12:47   좋아요 0 | URL
속삭님> 감사드려요. 수요일에 보낼께요. ^^.

2007-07-16 13: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7-17 23:33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님 덕에 힘이 나요. ^^.

2007-07-18 0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7-18 10:09   좋아요 0 | URL
네. 항상 감사해요. ^^.

2007-07-18 0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7-18 09: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7-18 10:08   좋아요 0 | URL
속삭님> 네. 금방 포장하고 보내드립니다. ^^.
 

어제 갈치작업이 늦어져 홍이는 학교에서 바로 가게로 와서 저희 작업이 끝나는 동안 컴게임하고 TV보고 하다가 함께 집으로 돌아왔지요. 알림장을 보니 숙제가 있길래 10칸공책 챙겨줄려고 공책을 열어봤더니 "연필 2개, 지우개 1개....." 이렇게 적혀 있어서 "홍이야, 10칸 공책에 쓴 이거 뭐?" 했더니 "응~. 수학책이 없어서 10칸 공책에다 핸" 하고 대답합니다. "야, ㅇㅇ홍! 무슨 소리하맨? 오늘 아침에 엄막 가방챙긴 거 확인하면서 수학책 어디갔냐고 물으니까 학교에 있다고 했잖아" 했더니 "응. 근데 학교 서랍장에 없언" 합니다. "대체 그게 무슨 소리야. 월요일에 수학시간 있어서 엄마가 분명 월요일날 가방에 있는 거 확인했는데. 왜 월요일에 챙겨간 받아쓰기랑, 일기랑, 수학책이 한꺼번에 없어지냔 말야". --- 화요일날에도 받아쓰기랑, 일기 공책 없다고 해서 새로 사서 보냄 --- "잘 생각해봐. 월요일날 너 자리 바꾸면서 전에 앉았던 책상에 있던 거 다 안 챙긴 거 아니? 분명 월요일 아침에 엄마가 가방 확인했으니 잃어버릴데가 없잖아. 네가 학원에 다니는 것도 아니고, 어디 들른적도 없는데" 하면서 혹시나 워낙 정리가 안 되는 우리집이니 다시 한번 집안 구석구석 다 찾아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아무래도, 엄마 생각엔 홍이 학교에 다 있을 것 같다. 아빠랑 같이 학교가서 찾아봐" 했더니 알았다고 하면서 아빠랑 함께 나갔다.

그리고, 잠시후 홍이가 손에 받아쓰기 공책이랑, 수학책을 들고 돌아왔다. "있었네? 어디에 있언?" 하고 물으니 대답이 없다. 대신 옆지기가 " 수학책은 선생님 책상에 있었고, 잃어버렸다는 일기도 선생님 책상에. 그런데 받아쓰기 공책은 쓰레기통에서 찾아 오더라." 한다. 엥~ 이건 또 뭔 소리래. "ㅇㅇ홍, 왜 받아쓰기 공책이 쓰레기통에 있어? 친구가 버렸어? " 했더니 고개를 젓습니다. "그럼? 네가 버렸어? 왜? " 했더니 "그냥.", "왜 그냥 버려. 다 쓰지도 않았잖아. 너 아나바다 몰라?" 했더니 "알아. 근데, 마귀할멈의 나쁜 씨가 내 맘에 뿌려져서 그랬어" . "엥?" --- 잠시, 예상치 못한 대답에 멍해짐 ---.

"마귀할멈이 어떤 나쁜씨 부렸는데~. 혹시 홍이 받아쓰기 00점 -- 아직까지 중에 제일 낮은 점수 --- 맞아서 버렸어?" 했더니 "아니. 그냥. 그냥 마귀할멈의 나쁜 씨가 내 맘에 뿌려져서 그랬어" 라는 말만 반복한다. 에구구.

"너 그럼 마음에 계속 마귀할멈이 뿌린 나쁜씨가 자라게 나둘거야? 그래서 나쁜사람 될거야? 나쁜 사람되면 어떻게 되?" 했더니 "감옥가" 한다. "알면서. 너 그럼 감옥갈거야? 거기가서 엄마랑 같이 안 살거야?" 했더니 울기 시작합니다. "홍이야. 세상에서 제일 나쁜게 뭔지 알아? 바로 거짓말이야. 거짓말 하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 네 마음이 썩어 들어가. 마음과 함께 몸도 같이 썩어 들어가. 그리고 죽어. 홍이 너만 썩어 들어가는 줄 알아? 엄마도, 아빠도, 홍이 주변 사람들 마음도 몸도 함께 썩어. 너 엄마가 몸과 맘 썩어서 죽어도 좋겠어?" 했더니 고개를 저으면 이젠 아주 크게 울어 댑니다. "또 거짓말 할거야? " 했더니 아니랍니다. "그럼 엄마랑 약속해. 다신 거짓말 안 하겠다고" 했더니 울면서 새끼손가락 걸고, 도장 찍고, 싸인에 복사까지 합니다.

홍이가 울음을 그칠때 까지 안고 기다리다가 "홍이야, 낱말공부 숙제 해야지" 했더니 알았다면서 책상겸 밥상을 끌어다 놓고 앉습니다. 그러더니 "엄마, 아이스커피!!!" 합니다. 갑자기 나도 모르게 어이가 없어 웃음이 피식 났습니다. 속으로만 '그새 우울모드 끝이냐? 에구, 이 웬수' 라고 생각하며 홍이랑 나를 위해 2잔의 달달한 아이스커피를 타고 마셨다지요.

 그나저나, 홍이때문에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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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7-12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저는 이 글을 읽고 눈물이 나는 걸까요? ㅠㅠ

아기 너무 이뻐요. 제가 아이들이 너무 이쁠때는 아기라고 부르거든요 ..
그럼 '아이들이 저 아기 아닌데요' 그러더라구요 ..요즘 아이들은.. ㅎㅎ
홍이 아이스커피도 먹을 줄 알고 .. ㅎㅎ
오늘 이야기에 저는 눈물 찔끔 ~~

홍수맘 2007-07-12 11:31   좋아요 0 | URL
눈물까지요?
하긴 어제 저도 홍이한테 얘기하면서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아이들 키우면서 정말 답이 안 생길때가 너무 많아요. ㅠ.ㅠ

2007-07-12 1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7-12 11:46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소나무집 2007-07-12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험 못 봤다고 시험지 버리고 오기, 숙제 낸 책 안 가지고 오기, 알림장 잃어버리기, 지우개 잃어버리기 등등. 우리집에서도 늘 일어나는 일이랍니다. 저도 청소하러 가서 한 번씩 수거해 오네요.

홍수맘 2007-07-12 11:32   좋아요 0 | URL
학교에 청소하러 가신다는 말씀이세요?
아직, 홍이학교에서 부모님 청소하러 오시란 얘기 없던데, 그럼 저도 한번씩 수거하고 올텐데요. ^^;;;

비로그인 2007-07-12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귀할멈의 나쁜 씨가 뿌려져서 그랬어"

전 이 말이 왜 그렇게 마음에 들죠? 표현이 너무 순수하고 이쁩니다.(웃음)
홍수님이 아이를 타이르는 방식도 마음에 들고요.
홍이는 왠지 저와 약간 닮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그저께 저녁에 같이 산책을
간 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봐봐. 하늘이 꾹 참고 있어. 싸고 싶은데 우리 때문에 못 싸고 있잖아.
우리가 빨리 돌아가야 해." 이 때는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했습니다.(웃음)

하늘이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처럼 검은 구름이 가득했거든요.

"하늘의 방광이 터질지 몰라." 그제서야 상대방은 비를 이야기한다고 이해를 하고,
"아이구, 싸면 지린내 엄청 나겠네~" 하고 농담으로 받아주더군요.^^

비로그인 2007-07-12 12:33   좋아요 0 | URL
표현력이 끝내주시네요.ㅎㅎ

홍수맘 2007-07-12 13:11   좋아요 0 | URL
저도 민서님 말씀에 동감!
엘신님 표현력은 정말 끝내줘요~.

비로그인 2007-07-13 16:43   좋아요 0 | URL
"국물이 끝내줘요~"

어이쿠, 또 라면 먹고 싶네 (웃음)

비로그인 2007-07-12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아이한테 너무 겁주시는거 아녜요?
저도 같이 무서워졌어요.

홍수맘 2007-07-12 13:14   좋아요 0 | URL
솔직히, "거짓말은 나쁜거야!" 다음에 왜 나쁜건지, 얼마나 나쁜건지를 설명해야 하는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하다보니 정말 무서운 얘기가 되 버렸네요. ^^;;;

sooninara 2007-07-12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도를 닦는다고 하죠?
홍이가 이번일을 계기로 이젠 책과 공책을 안잊어버리겠죠.
엄마는 큰일이지만..지나보면 아이들이 크는 성장통 같아요.
홍수맘님. 아이스커피 드시고 힘내세요.아자아자...

홍수맘 2007-07-13 10:02   좋아요 0 | URL
네. 저도 홍이가 조금만 더 자기껄 잘 챙겨줬으면 하는 바램이랍니다.
힘낼께요. 아자!!!

물만두 2007-07-12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단은 치시고 다독여도 주셔야 하니 참... 저는 어머님들이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홍수맘 2007-07-13 10:04   좋아요 0 | URL
에잉~. 절대요.
그냥 아이들을 키우면서 이젠 혼자만이 아닌 함께 잘 살아보자고 아둥바둥 그러는게 아닐까요?

프레이야 2007-07-12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 키우다보면 속상할 때가 많은데 사실 큰일보다 자잘한 일에서 그럴때가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님이나 홍이나 이런일 한번 치르고나면 더 가까워
지잖아요. 아이스커피 시원하니 맛있었겠다.^^ 근데 홍이가 커피도 마셔요? ^^

홍수맘 2007-07-13 10:07   좋아요 0 | URL
사실, 홍이가 어렸을때 부터 커피우유를 너무 좋아했어요. 그러다 가끔 집에 커피우유가 없어 마트에 사러가기 귀찮을 때 제가 가끔씩 아이스커피를 타 주다 보니 한번씩 이렇게 "아이스커피"를 찾게 되 버렸어요.(찔끔)

2007-07-12 14: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7-13 10:09   좋아요 0 | URL
저도 님 얘기를 들을때마다 어쩜~ 이렇게 닮을 수 있을까 싶을때가 많답니다. 우리 함께 위로해주고, 힘내자구요. 님도 홧팅!!!

nada 2007-07-12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 콩알만 한 게 아이스커피.^^ 근데 전 저렇게 금기를 깨는 엄마들이 멋있드라구요.
제가 하도 금기에 시달리며 자라가지구.ㅎㅎ

홍수맘 2007-07-13 10:10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제가 워낙 귀찮아하는 스타일이라 그래요. ^^;;;

무스탕 2007-07-12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른들 용어로 밀었다 땡겼다를 잘 해야지요.. ^^;
홍이가 엄마맘 잘 알고 이젠 안그럴거에요. 그리고 애들이 그럴때도 있어요. 너무 걱정 마세요.

홍수맘 2007-07-13 10:11   좋아요 0 | URL
하루가 지나니 이젠 그려러니 하지만 그래도 홍이가 한번씩 생각지 않았던 일을 할때마다 당황스럽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늘 난감하다니까요.
홍이가 첫 아이라 더 그런가봐요.

2007-07-12 17: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7-13 10:12   좋아요 0 | URL
님. 너무 감사드려요.
님 서재에 글 남겼습니다.
행복한 맘으로 기다릴께요. ^^.

미설 2007-07-13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홍이가 아이스커피를 먹는 것에 헉 하고 놀랐어요. 녀석, 조숙하군요 ㅎㅎ (고민스런 님께 전혀 도움 못드리고 웃고만 가는 댓글 용서합써 ^^;;;;)

홍수맘 2007-07-13 10:15   좋아요 0 | URL
홍이가 커피를 즐기는 건 다 우리 부부 탓이예요.
저희 부부가 워낙 커피를 즐기다 보니 조금씩조금씩 나눠주다 보니, 어느새... ^^;;;

하늘바람 2007-07-13 0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눈물나네요 님 그런데 음 저도 도움을 못드리네요 다만 전 저럴때 어찌해야하나 걱정부터 됩니다

홍수맘 2007-07-13 10:17   좋아요 0 | URL
미리부터 걱정하진 마세요.
이곳 알라딘에서 엄마들의 아이키우는 모습들을 보다보면 다들 비슷하구나 하며 위로도 받고,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결론은? 알라딘 서재질을 열심히 해라? ㅎㅎㅎ

연두부 2007-07-13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댓글 너무 길다..ㅎㅎㅎ

홍수맘 2007-07-16 10:43   좋아요 0 | URL
반가워요.
호호호. 저야 다른 님들에게 늘 감사할 따름이죠. ^^.

마노아 2007-07-13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그대로 다 보여져요. 홍수맘님이 달래고 주의주는 모습도 참 인상적이에요. 아름다운 가족의 모습에 배시시 웃습니다^^

홍수맘 2007-07-16 10:44   좋아요 0 | URL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 ^^.

네꼬 2007-07-14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의 인생은 복잡한 것 같아요. 홍이 것도, 수 것도, 아주 밀접하게 연결된!

홍수맘 2007-07-16 10:45   좋아요 0 | URL
살다보니 얼키고 설키는게 인생인가 봐요. 좀 주제넘는 얘기인가?
 

 예전에 한비야의 <지도밖으로 행군하라>라는 책을 읽으면서 지구의 많은 나라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음을 대충 알고 있었지만 그때는 '나 같은 사람의 조그마한 정성들이 모이면 해결되겠지?'라는 생각에 매월 조금씩 작은 금액의 후원을 하면서 조금은 안심해 하고, 앞으로는 더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세상을 모르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고, 나의 무지에 내 스스로가 한심할 지경이었다.

이 책을 통해 알게된 기아의 실태도 너무나 충격적이었지만 --- 2005년 10세 미만의 아동이 5초에 1명씩 굶어죽어 가고 있으며, 비타민A 부족으로 시력을 상실하는 사람이 3분에 1명꼴, 그릭 세계 인구의 3분의 1에 이르는 8억 5,000만명이 심각한 만성적 영양실조 상태에 있단다. 그리고 이렇게 기아에 희생을 당하는 사람들은 2000년 이후 오히려 1,200만명이나 증가한 것이란다 ---

그 원인들 --- 전쟁, 정치권력의 부패, 환경파괴로 인한 자연재해, 살인적이고 불합리한 세계경제 질서(금융자본의 과두지배 등) 등--- 과 구호활동의 현실과 그에 따른 딜레마를 알게 되면서 답답함만 더해가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의 지은이인 장 지글러는 "다른 사람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느낄 줄 아는 유일한 생명체인 인간의 의식변화"와 함께  새롭게 탄생할 전지구적인 민간단체에 희망이 있다"고 얘기한다.

p. 183 "사회운동, 비정부조직, (다국적 자본과 그 과두제에 저항하는) 노조들의 세계적인 연대만이 '워싱턴 합의'와 인권사이의 대립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 기아와의 투쟁은 이런 대립을 끝낼 수 있는가에 그 성패가 달려있다.

나도 '장 지글러'처럼 희망을 가져도 될까? 가 이 책을 덮으면서 드는 생각이다.

꼬리) 마지막으로 많이 부족한 나에게 이 책을 선물해 주신 멋진 그분의 메모를 함께 기록해 두련다. 이 책에 대한 느낌을 나보다 훨씬 잘 표현해 주셨기에...

 " (중략) 이 책을 읽다보면 화도 나실테고, 괴롭기도 하실테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기뻐하고 축하하며,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단 하나는 이 책을 읽고 나누는 이들 가슴속에 굶주리어 고통받고 죽어가는 이들에 대한 가슴으로부터의 연대, 실천으로서의 행동으로 나아 갈 싹이 돋아날 것이라는 믿음이 아닐까 합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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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7-11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들의 고통을 곧 나의 것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이 시작이겠지요.
희망은 판도라 상자 맨 아래에도 있었다지 않습니까?
희망을 갖자구요.

홍수맘 2007-07-11 12:44   좋아요 0 | URL
그래요. 희망을 가져야 겠죠?

비로그인 2007-07-11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내주신 분의 메모도, 홍수맘님의 리뷰도 좋습니다.
추천. ^^

홍수맘 2007-07-11 12:45   좋아요 0 | URL
감사드려요.
사실, 리뷰로 올리기엔 많이 부족해 보여 페페로 대신 올렸거든요. ^^

소나무집 2007-07-11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이야기 들으면 난 너무 부자인 것 같아요.

홍수맘 2007-07-11 13:42   좋아요 0 | URL
보통 이런류의 책을 보면 난 부자구나, 욕심쟁이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 책은 뭐랄까 내 마음을 다스려서 되는 게 아닌 세계경제질서에 대한 구조와 인간의 욕심등에 관한 좀 더 스케일이 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프레이야 2007-07-11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분의 "가슴으로부터의 연대"란 말에 감동했지요.
전 아직 못 읽고 있어요.^^
님의 리뷰, 추천이에요^^

홍수맘 2007-07-11 13:44   좋아요 0 | URL
감사드려요. 정말 리뷰수준 아닌데... ^^;;;
솔직히, 중간에 아이에게 설명하는 부분들보다 전 이후 앞뒤에 이어진 지은이의 얘기들이 더 많이 와 닿더라구요.

네꼬 2007-07-11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용하신 문장, 무척 울림이 깊네요. (네꼬, 넌 언제 읽을 작정이냐!!!!!!)

홍수맘 2007-07-12 10:05   좋아요 0 | URL
정말요? 감사 ^^.
네. 님도 꼭 한번 읽어보세요.

작은앵초꽃 2007-07-11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옷깃을 여미고 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글이네요.

홍수맘 2007-07-12 10:06   좋아요 0 | URL
과찬이세요.(부끄부끄)
잘 지내시죠?

멜기세덱 2007-07-12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그분, 그분, 하시니깐, 왠지 신비로워 보여요...ㅎㅎ
홍수맘님 글 보면서, '아 이래서 희망이 있는 거구나'하는 생각에 급방긋입니다...ㅎㅎ

홍수맘 2007-07-12 10:07   좋아요 0 | URL
혹시, 님이 부담스러워 하실까봐 그랬지요. ^^.

무스탕 2007-07-12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인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느낄줄 아는 유일한 동물인 인간이 자꾸 타인에게 아픔을 주는 행동을 하는게 슬플뿐입니다.
의식변화를 바라기 전에 고통을 주는 행위 자체를 멀리하고 적게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쪽에선 저지르고 한쪽에선 해결하려 하고 해결 못해 안타까워 하고..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는일은 절대 없어야 겠죠?

홍수맘 2007-07-12 10:09   좋아요 0 | URL
님의 글에 또 한번 감동받고 있어요.
희망의 끈을 절대 놓치면 안 되겠죠?
 

며칠째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다. 토요일 낮에 잠깐 햇빛이 비치더니 그후론 비가 쉬지도 않고 내리고 있다. 아~ 파란하늘이 그리워지기 시작한다. 그러다 문득 지난주에 옆지기랑 잠깐 "고근산"에서 찍은 사진이 있어 올려본다.

여기 고근산은 시내 가까이에 있어 사람들의 산책로 겸 운동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았다. 외국인도 몇 보이는 것 보니 나름 유명세가 있는 곳인가? 움직임이 거의 없는 내가 걸어서 도로변에서 산 입구까지의 가벼운 오르막을 오르는데 약 10~15분, 그리고 산 입구부터 산 정상까지 10분 정도 걸리는 걸로 봐서 가벼운 운동코스로 괜찮을 듯 싶다. 산이라고 이름 부르기엔 좀 약하다는 느낌도 들긴 하지만 어쨌든 홍수맘, 산을 올랐다.



 1. 고근산에서 바라본 한라산!

이날 비가온 후 개인날이어서 그런지 한라산 정상까지 다 보였다.

 

 

 

 

 



2. 이날 하늘이 맑아서 일까?

가까이에 있는 산방산,송악산에, 좀처럼 보긴 힘들다는 형제섬, 마라도, 가파도 까지 다 보였다.

 

 

 

 

 



3. 정상에서 산 뒤쪽을 돌아 내려오는 도중에 이렇게 조그맣게 숲이 있다.(홍수맘 뒷 모습. 왕~ 어색해!)

 

 

 

 

 



4. 서귀포 법환 앞바다의 범섬!

 

 

 

 

 

 

 



5 오른쪽엔 문섬, 가운데가 보목리 앞바다의 섶섬, 맨 왼쪽이 위미 앞바다의 직구섬.

 

 

 

 

 

 



6. 저기 초록잔디가 깔려있는 곳은 "강창학구장"이란 곳인데 월드컵때처럼 국가대표 선수들이 오면 축구연습을 하는 곳이란다. 축구장 외에 야구장이랑,  활쏘는 곳(궁도?), 야구박물관 등이 모여 있다.

 

 

 

어제 밤새 수가 잠을 못 자 계속 징징 대더니 이제야 일어나서는 "엄마, 오늘 유치원 가는날?" 하고 물어온다. ㅎㅎㅎ 얼렁 수 밥 먹이고, 챙겨 유치원 보내야 겠다. 근데 이 시간에 일어나 챙기면 유치원 가자마자 점심먹고 바로 집으로 오는 거 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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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0 1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7-10 10:42   좋아요 0 | URL
속삭님> 에잉~.
좀 멀리 찍혀 그런가?
사실 저희 옆지기 표현을 빌리자면 제 몸매가 엄지손가락 몸매랍니다. 짧고, 뚱뚱하고, 특히 배가.... ㅠ.ㅠ
오죽하면 우리 홍이까지 "엄마, 살 조금만 빼라. 엄마가 너무 뚱뚱하니까 자꾸 만지고 싶잖아"라고 할 정도라지요. ^^;;;

fallin 2007-07-10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부럽네요...여름 휴가때나 가볼 만한 곳들이 사진 속에 있네요 ^^ 사진을 보니 마음까지 시원합니다^^

홍수맘 2007-07-10 12:39   좋아요 0 | URL
잘 지내고 계시죠?
제가 제주 사는 자랑질을 많이 하죠?
이렇게 눈으로 보시면서 나중에 여행오실때 참고하시라는 생각에서 이기도 하답니다.


소나무집 2007-07-10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근산은 어딘가요? 처음 들어봤어요. 파란 하늘이 참 예뻐요.

홍수맘 2007-07-10 13:23   좋아요 0 | URL
월드컵 경기장으로 난 서귀포 신시가지 길 말고, 윗쪽길을 아세요?
그 도로변에 입구가 있어요. 혹시 "엉또폭포"를 아세요? 거기랑도 가까운데.
제주에 오실때 한번 들러보세요. 시간 얼마 안 걸리니 괜찮을 듯 한데...

비로그인 2007-07-10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진짜 그야말로, '산 위에 구름이 얹혀 있네' 입니다 !! 아하핫.
홍수님 뒷 모습 사진 마음에 듭니다.^^ 선명한 분홍색이 초록의 숲과 너무나 잘
어울려요. 오로지 이 사진 하나 때문에 ☆찜 합니다. (웃음)

홍수맘 2007-07-10 13:22   좋아요 0 | URL
찜 까지요?
매일매일 예쁜짓만 하고, 너무 고마워요. ^^.

씩씩하니 2007-07-10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님...이게 뭡니까,,뒷모습이 가장 자신있으신거에요???ㅎㅎ날씬한 님 모습에 뚱뚱이 하니는 꼬랑지.폭 내려갑니다..
그나저나,,,이렇게 아름다운 제주...올 여름에 배 타고 갈 계획으로 예약을 해두었는데...이사땜시 심란하여 갈 수 있을지...

홍수맘 2007-07-11 09:29   좋아요 0 | URL
에구구. 저 전혀 안 날씬이라니깐요. 홍이가 인정한 뚱띵 엄마예요.
정말 제주 여행올 계획이시군요? 괜히 제가 설레이는 것 있죠? 아무쪼록 이사문제가 잘 해결되서 특별한 추억만들기가 되었으면 해요. ^^.

무스탕 2007-07-10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조타.. 정말 가볍게 떠나서 가볍게 산책하고 가볍게 돌아오고 싶은 맘이에요.
가벼운 마음으로 홍수맘님도 만나뵙고요 :)

홍수맘 2007-07-11 09:30   좋아요 0 | URL
ㅎㅎㅎ.
네. 정말 그런날이 오겠죠?

치유 2007-07-10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아요..속이 확~풀리는 느낌이랄까..너무 좋아요..
얼른 뛰어가서 저 손 잡고 함께 오손 도손 이야기하며 함께 거닐고파요..

홍수맘 2007-07-11 09:31   좋아요 0 | URL
속이 확~ 풀리신다고 하시니 저도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