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으로 가게를 옮기고 나서 매일매일 바쁘다보니 어제 홍/수를 시누이 집에 잠깐 맡겼었다지요. 그리고 한참 일하고 있는데 부재중전화가 2통이나 있더라구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시누집에 전화를 했더니 홍이가 대뜸 "엄마~. 집에 가고 싶어" 하는 거 있죠. 갑자기 맘이 덜컥해 부랴부랴 시누집에서 홍/수를 데리고 왔는데 홍이 얼굴이 영~ 아니었어요.

그래서 "홍아, 왜? 무슨 일 있언? 홍이 트레저포스 장난감 ---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산타할아버지께 받은 거랍니다. --- 00이만 갖고 놀고 홍이 못 가지고 놀안? " 하고 계속 물어봐도 묵무부답이었답니다. 그래서 이번엔 "수야~. 오빠 고모집에서 무슨일 있언?" 하고 물었더니 "00가 홍이오빠 장난감 계속 혼자만 가지고 놀안. 그리고 잠파로 홍이 오빠 때렸는데이 잠바 끝에 뽀족 나온걸로 홍이 오빠 맞안" 하는 겁니다. "그래서 홍이 오빠 울언?" 했더니 "응! 대빵 많이 울언"

그 말은 듣는 순간 왜이리 속상하던지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홍이를 껴안고 눈물을 참고 있는데 "띵동" 초인종이 울렸답니다. "누구세요?" 하고 문을 열고 나가봤더니 택배기사분이 오셨어요.'엉? 뭐 주문한 거 없는데~' 하면서도 냉큼 봤더니 바로바로~

 

 

 

 

 

 

 

 

 

 

 

 

 요기 보이시죠? 홍/수의 예쁜 모자요!!!

님의 정성이 너무너무 들어간 이 선물덕에 우울모드였던 우리집이 다시 왁자지껄 신나는 모드로 ~ !!!

정말 너무나 큰 크리스마스 선물이예요.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홍/수가 이번 겨울 님 덕에 따뜻하고 예쁘게 보내게 되었답니다.

꼬리) 오늘 홍이 학교에서 학예회 발표가 있었어요. 그냥 덤 사진!!!



 몸치 홍이가 "발레"를 했다지요.

아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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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12-27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뻐요~ >_<
홍이랑 수랑 기분 화~악 풀렸을거에요 ^^

홍수맘 2007-12-28 19:03   좋아요 0 | URL
님 말씀대로예요.ㅎㅎㅎ
홍이의 우울이 싹~ 달아났다지요. ^^.

hnine 2007-12-27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께서 산타가 되셨군요.
홍수맘님 요즘 많이 바쁘시구나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화이팅! ^ ^

홍수맘 2007-12-28 19:03   좋아요 0 | URL
네.
확실히 시장안으로 진출하니 좀 더 바쁘네요.
감사합니다. ^^.

마노아 2007-12-27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픔이 기쁨으로, 환희로 변한 순간이었겠어요. 둘 모두 너무 예뻐요. 축하합니다^^

홍수맘 2007-12-28 19:04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
님도 연말 잘 지내고 계시죠?
바쁘다는 핑계로 여기저기 마실을 다니지 못해 늘 한쪽맘이 무거워요.ㅜ.ㅜ

소나무집 2007-12-28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도, 홍수도 너무너무 예뻐요.
님, 연말 따뜻하게 편안하게 잘 보내세요.

홍수맘 2007-12-28 19:05   좋아요 0 | URL
네~.
님도 따뜻한 연말 보내시구요, 행복한 맘으로 새해를 맞이해요. 우리...

미설 2007-12-28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델도 좋고 모자도 좋고 타이밍 좋고^^ 암튼 너무너무 좋네요.
그리고 홍이가 차려입은 모습 너무 멋져요^^

홍수맘 2007-12-28 19:06   좋아요 0 | URL
발레복 입은 모습요? ㅎㅎㅎ
저희도 당일날 첨 봤는데 왜 이리 예삐 보이는지요.
저도 어쩔수 없는 고슴도치 엄마인가 봐요. ^^;;;
연말 잘 보내시구요, 행복한 새해 맞이하세요. ^^.

2007-12-28 16: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12-28 19:05   좋아요 0 | URL
무슨 말씀을요~.
홍수는 오늘도 이 모자쓰고 시장으로 왔어요.
님의 정성에 저 무지 감동먹었잖아요. ㅎㅎㅎ
연말 잘 보내시구요, 행복한 새해 맞이하세요. ^^.

2007-12-29 0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12-30 13:03   좋아요 0 | URL
ㅎㅎㅎ.
무슨 말씀을요~.
편안하게 입금하셔도 되요.
연말 잘 보내세여~.

스카이 2007-12-29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매 모습 넘 귀여워요.그리고 산타가 되어주신님도 홍/수도ㅎㅎ언제까지나 행복한 모습 가지고 가길!!

홍수맘 2007-12-30 13:03   좋아요 0 | URL
늘 감사해요.

2007-12-29 1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12-30 13:04   좋아요 0 | URL
님의 정성에 비하면 넘 보잘 것 없어요.^^;;;
맛있게 드세요.^^.

2008-01-07 1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8-01-08 12:44   좋아요 0 | URL
무슨 말씀을요~.
항상 미안함 뿐이었답니다.
늘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