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월백으로 가는 중
봄 밤의 달, 차오르는 달이 이화의 그 밤으로 가는 중입니다. 그곳이 어디든 이화에 월백이면 무르익은 봄의 절정일테니 차 한잔 준비해두고서 미리 그대 청하는 소식 띄웁니다.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는건 나 뿐만은 아님을 아는 까닭이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참꽃마리'
'참'이나 '개'와 같이 이름 앞에 식물의 특징을 덧붙이는 수식어가 붙어 더 실감나게 의미를 전달해주는 말들이 있다. 참꽃, 개꽃이 그 대표적이며 이 참꽃마리도 그중 하나다.


산과 들의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자라며 덩굴처럼 땅위로 뻗은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줄기는 뭉쳐나고 곧게 서며 지면을 따라 뻗고 전체에 잔털이 있다.


꽃은 5∼7월에 연한 남색으로 피고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꽃이 꽃마리를 닮았는데, 전체가 훨씬 크다.


눈여겨보지 않고 '참'이라는 수식어까지 달았다. '행복의 열쇠', '가련'이라는 상반된 이미지의 꽃말을 가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대관령에 오시려거든'
김인자, 푸른영토

페이스북에서 글로만 만나면서 어설프게나마 그녀의 용기있는 삶에 부러움과 그에 어울리는 마음 속 응원을 한다. 그녀의 글을 읽고 몹시도 주저하며 어쩌다 한번씩 댓글을 달기도 한다.

"세상에 옷은 널려있지만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은 드물다. 나는 수년을 아끼고 애용해 내 몸에 딱 맞는 옷 하나가 대관령에서 보내는 시간이란 걸 의심하지 않는다."

나 역시 내 몸에 맞는 옷을 마련 중이기에 작가의 이 말에 공감한다.

Ji Won Kim 그녀가 아주 단순한 삶을 즐기고 있다고 믿는다. 그녀의 즐기는 삶, 그녀가 보내는 대관령 통신으로 주파수를 맞추며 책장을 넘긴다. 내 주파수와 동일한 범위일지도 모르겠다는 설레임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멋'

'멋'은 어떤 대상을 접했을 때 우리의 감정이 대상으로 이입되어, 그 대상과 더불어 움직이는 미적인 리듬이 느껴지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멋'은 아름다움과는 별개의 것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것이라도 그것과 일체화해 움직이는 마음의 리듬이 생기지 않으면 멋있다고 할 수는 없다.
-황병기, 깊은 밤, 그 가야금 소리 중에서


리듬은 음악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 개인의 감정도 이 리듬에 의지한다. 자신만의 리듬이 있어야 세상을 이루는 각각의 리듬과 어울릴 수 있다.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리듬으로 제 삶을 가꾸는 사람들이 '멋'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여, 제 각각이면서도 이 멋이 통하는 사람 관계는 억지를 부리지 않고 무리수가 생기지 않아 오랫동안 깊어지고 자연스럽게 어울어져 서로가 서로를 부르는 향기와도 같다.


멋에서 베어나와 자연스럽게 번지는 향기에 이끌려 그대를 바라보는 내 마음이 이와다르지 않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골무꽃'
자주색의 유혹이다. 고만고만한 녀석들이 작은 키를 만회라도 하듯 하늘향해 고개를 쑤욱~ 내밀면서 줄줄이 달렸다. 입을 한껏 벌리고 떨어지는 햇살이라도 받을 태세다. 소박하고 은근한 멋이 있다. 주목하는 사람만이 누리는 호사다.


산과 들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은 5~6월에 이삭모양의 자주색으로 피며 줄기 상단부에서 꽃대가 나와서 꽃이 아래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며 핀다.


종자를 감싸고 있는 열매의 모양이 바느질할 때 쓰이는 골무와 비슷하다고 하여 골무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골무꽃의 종류는 그늘골무꽃, 흰골무꽃, 연지골무꽃, 좀골무꽃, 광릉골무꽃, 참골무꽃 등 종류가 많이 있는데, 대부분 잎과 꽃을 보고 구분을 한다고는 하나 쉽지 않다.


모양도 색감도 귀하게 보이지만, 너무 흔해서 꽃으로 취급받지 못하는 아쉬움을 꽃말에 담았을까. '고귀함'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