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무꽃'
자주색의 유혹이다. 고만고만한 녀석들이 작은 키를 만회라도 하듯 하늘향해 고개를 쑤욱~ 내밀면서 줄줄이 달렸다. 입을 한껏 벌리고 떨어지는 햇살이라도 받을 태세다. 소박하고 은근한 멋이 있다. 주목하는 사람만이 누리는 호사다.
산과 들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은 5~6월에 이삭모양의 자주색으로 피며 줄기 상단부에서 꽃대가 나와서 꽃이 아래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며 핀다.
종자를 감싸고 있는 열매의 모양이 바느질할 때 쓰이는 골무와 비슷하다고 하여 골무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골무꽃의 종류는 그늘골무꽃, 흰골무꽃, 연지골무꽃, 좀골무꽃, 광릉골무꽃, 참골무꽃 등 종류가 많이 있는데, 대부분 잎과 꽃을 보고 구분을 한다고는 하나 쉽지 않다.
모양도 색감도 귀하게 보이지만, 너무 흔해서 꽃으로 취급받지 못하는 아쉬움을 꽃말에 담았을까. '고귀함'이라는 꽃말을 가졌다.